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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는 왜 유독 의사를 좋아할까...

아이사완 조회수 : 3,989
작성일 : 2018-05-04 16:26:01

귀족이 되고 싶어했던 브르주아.

의사, 판검사, 변호사, 교수 등...

공부라는 개인의 노력을 통해 브르주아가 될 수 있는 직업군 중

평균으로 볼 때 높은 경제성과 라이센스가 주는 안정성 때문이겠죠.


2015년 한국 고용노동원에서 조사한

가장 소득이 높은 직업 순위 10위 중에

의사가 5,6,10 위에 랭크 되어 있음을 볼 때,

개인이 성취할 수 있는 직업으로 선망할 만 하다고는 봅니다.


선망하는 직업의 선호에 있어서 간과할 수 없는,

아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기준은 역시 돈이겠지요.

그 직업이 얼마만큼의 경제력을 가져다 줄 수 있는지요.

82가 좋아하는 고소득 전문직으로서의 상징일 수 있겠네요.


그런데 말입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우리 사회는 어느 순간부터 직업이 계급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돈을 잘 벌고 사람들이 선망해서 인기가 많은 것 까지는 자연스럽지만,

직업만으로 사람을 계급화 하고 나누어 차별하는 경향이 보인다는 겁니다.


자본주의의 불편한 진실은 평등을 싫어하고 차별을 부추긴다는 것이겠지요.

평등을 지향하는 민주주의는 자신이 가진 현실적인 한계를 감추려고 뒤로는

자본주의의 불편한 진실에 의존해 온 경향도 있음은 다들 아실 것 입니다.

그래서 민주주의에 살고 있지만 자본주의라는 경제구조를 끌고 왔겠지요.


어떤 사회든 기득권은 자신들만의 바운더리를 만들려고 합니다.

그리고 허락된 몇몇의 극소수에게만 진입을 허용하지요.

귀족이 되고 싶었던 브루주아는 프롤레타리아를 이용해 혁명을 일으켜서

귀족의 자리를 이어 받아 여전히 프롤레타리아를 착취하는 강도 귀족이 되었지요.


지금 대한민국은 귀족이 되고 싶어하는 브루주아와

브르주아가 되고 싶어하는 순진한 프롤레타리아들이,

세습 귀족의 앞잡이(엘리트 카르텔)들 농간에 계급주의를 부활시키려고 하는

구조의 퇴행이 시도되고 있음을 82만 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는 부의 분배가 정당하지 않고 빈부격차가 심해지고 있는 가운데

공적안전망의 부재가 국민들의 삶을 더욱 힘들게 만들면서,

소수만이 진입 가능한 브르주아라는 성공의 상징을 띄어놓고

진입에 실패하는 다수의 사람들이 불공정에 순응하게 만드는 빅픽쳐라고 봅니다.


하지만 본인의 노력으로 브르주아가 되었지만 그것이 세습 될 수는 없기에,

상속과 세습으로 부와 권력을 대물림 받는 자본, 종교, 사학, 언론 재벌들에 비해

자식대에 이르기까지 대대손손 계급이 상속되기는 쉽지 않겠지요.

결국 브르주아나 프롤레타리아나 재벌 귀족이 보기엔 일해야 먹고 사는 서민일 뿐.


계급주의를 타파하고 차별을 제거하는 작업을 하기 위해서는

사회구조의 변화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봅니다.

극소수 자본가들의 주구가 된 엘리트 카르텔과 정치권력을 재편해서

공적안전망을 구축하고 개인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방향으로 가야겠지요.


삶이 힘든 프롤레타리아들은 현실을 살아내는 것 만으로도 여력이 없어서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사회개혁에는 눈을 뜨지 못하고 현실에 순응하며,

기득권과 브르주아만을 위한 정책을 지지하는 계급반대 행위를 하게됩니다.

공적 안전망이 구축되고 정신적인 여유가 생기면 구조의 문제도 생각 하겠지요.


자본가와 브르주아만을 위한 언론과 정치권력이 만든 구조적인 차별과 계급주의를

평등을 지향하는 깨어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연대와 의식있는 행동을 통해서

대한민국이 성공한 소수만을 위한 착취적이고 계급주의적인 구조가 아닌,

평범한 대다수가 행복할 수 있는 사회구조와 인식의 변화를 만들어가길 바랍니다.

IP : 175.209.xxx.184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여기만큼
    '18.5.4 4:28 PM (211.245.xxx.178) - 삭제된댓글

    의사 싫어하는 사람들 많을까요?
    글 읽다보면 저도 의사 싫어지더라구요.
    오늘 지인이랑 커피 마시다 그렇잖아도 의사보다 미용실 원장이 낫다라는 얘기도 했네요.

  • 2. ㅎㅎ
    '18.5.4 4:31 PM (66.27.xxx.3)

    의사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상사회가 만들어지나요?
    82를 들먹이는 것도 우습네요
    난 의사를 원글님 시선에서 좋아하진 않지만
    세상에 꼭 필요한 직업이라고 생각하고 대부분 존경해요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는게 당연하고요
    직업으로서도 안정적이니 많은 인재들이 몰리는게 당연하다 생각하구요
    물론 돈만 밝히는 의사들 빼고

  • 3. 82가 누군데요?
    '18.5.4 4:31 PM (122.128.xxx.102)

    누구길래 의사를 그렇게 좋아한대요?
    저는 이왕이면 재벌이 더 좋네요.

  • 4. 로호또
    '18.5.4 4:32 PM (223.39.xxx.240) - 삭제된댓글

    의사를 좋아하지 않으면 이상사회가 만들어지나요?
    82를 들먹이는 것도 우습네요222

  • 5. 82
    '18.5.4 4:35 PM (125.252.xxx.6)

    82는 우리 사회를 대변하는거죠
    예전보다 훨씬 가파른 속도로
    우리 사회는 명예 보다는 돈이네요
    돈 못버는 의사보다
    돈잘버는 건물주를 우리 사회는 더 숭상하던데요

  • 6. 질문있어요
    '18.5.4 4:35 PM (114.200.xxx.24) - 삭제된댓글

    1. 아이사완이 무슨 뜻입니꽈?

    2. 82는 누굽니꽈?
    성별은 ? 연령은? 사는 곳은? 직업은 ?

  • 7. ㅠㅠ
    '18.5.4 4:36 PM (121.134.xxx.9)

    82만큼 의사 싫어하는 곳도 드물던데요 왜?
    원글 길어요...집중안되고 엄청 이상주의자 같아요!

  • 8. ㅎㅎㅎ
    '18.5.4 4:37 PM (122.128.xxx.102)

    돈없는 명예는 비참합니다.
    의사를 좋아하는 것도 돈을 잘 벌기 때문이잖아요.

  • 9. ...
    '18.5.4 4:38 PM (119.71.xxx.61)

    저는 의사 싫습니다

  • 10. ㅎㅎ
    '18.5.4 4:40 PM (66.27.xxx.3)

    부르조아, 지식인 모두 죽여버린
    크메르 루즈같은 선동이네요
    언제적 프롤레타리아 타령

  • 11. 단순한 이유임
    '18.5.4 4:41 PM (128.134.xxx.9)

    글이든 댓글 쓰는 사람이 여자니까 의사남편 자랑하고, 의사 부인 되고 싶어해서줘 뭐.

  • 12. 훗.
    '18.5.4 4:41 PM (220.123.xxx.111)

    그냥 웃습니다

  • 13. 저도
    '18.5.4 4:46 PM (175.223.xxx.86)

    싫은데요.

    맨날 아픈사람 봐야하고
    암병동은 죽는사람도 많고..
    고통에 죽어가는 환자봐야하고
    슬픔에 울부짓는 보호자들 봐야하는
    우울가득하고 멘탈 무너지는 그 직업이 뭐가 좋나요?

    그래서 암병동 의사들이 그리 싸가지가 없나???

  • 14. ...
    '18.5.4 4:46 PM (122.36.xxx.161)

    의사처럼 변호사, 판검사, 고위공무원, 기업 임원도 좋은 직업이지만 우리가 쉽게 만날 수 없으니 상상할 수도 없고 대화할 일이 없지요. 뭐 아는 사람이 없으니 호불호가 없어요. 그런데 의사는 만나기가 너무도 쉽지요. 병원가도 있구요, 병원에 가면 특별히 친절한 의사에게는 호감도 가고, 사적인 이야기를 서로 나누기도 하구요. 집안에 의사 가족도 있구요. ㅎㅎ 친근하잖아요. 저 어렸을 때 꿈이 버스 차장이었어요. 그냥 자주 보면 그 삶이 너무 궁금하더군요.

  • 15. 늑대와치타
    '18.5.4 4:51 PM (42.82.xxx.216)

    (122.36.xxx.161)님 말씀이 맞네요... 의사는 우리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전문직이네요.
    민주주의와 자본주의는 같이 크지만 자본주의의 폐해를 막기 위해 제도를 만드는데 그 제도를 막는 게 엘리트카르텔이고요... 아이사완님이 말씀하시는게 어떤뜻인지 알겠어요.

  • 16. 00
    '18.5.4 4:56 PM (223.33.xxx.204) - 삭제된댓글

    원글은 뇌섹남 뇌섹녀 신조어 뜻 알란가 모르겠네요. 그만큼 노력했고 매력적이니 좋아하는 거죠. 벼래별 복잡한 이유 다 갖다
    붙이네요 ㅋㅋ. 연예인 좋아하는 것보다 100배 낫네요.

  • 17. 어휴
    '18.5.4 4:56 PM (39.7.xxx.221)

    지구상에 하나남은 김정은 왕국이 오니까 이제 케케묵은 프롤레타리아 혁명론까지 나오나요?
    이러다 우리나라 사회주의 국가하잔 소리 나오겠네요.
    지금 재벌 때려잡으니까 이젠 부루주아 계층인 의사부터 변호사 뭐 이렇게 때려잡잔건지..
    여기 말고 딴데 가서 약파세요..암만 그래도 여기 여자들은 의사 로망많아요

  • 18. 아이사완
    '18.5.4 4:57 PM (175.209.xxx.184)

    댓글들 잘 읽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은 뒤에 있었는데
    제목이 문제였나 보네요.
    이해 합니다.

    전 의사가 좋습니다.
    한번은 편도선이 엄청 부어 침 삼키기도 힘들었는데
    병원 가서 의사가 바늘로 콕 하고 터뜨려 주니
    새로운 세상을 만난 듯 기쁘더군요.

    개인적으로 많은 직업 중에
    사람의 육체적인 고통을 치료하고
    죽어가는 사람도 살리는 의사라는 직업이
    가장 훌륭한 직업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알게 모르게 우리가 직업을 지나치게 계급적으로
    생각하고 대하고 있기에 문제가 시작되는 것은
    아닐까 하는 생각에서 글을 써봤습니다.

    재미있게 사세요.

  • 19. 저도요
    '18.5.4 5:15 PM (1.226.xxx.117)

    의느님 이더라고요
    제가 다니는병원의사샘은 돈낸다고 오히려 감사하시던데
    병낫는데 의료보험돼서 병원비가 사실 오히려 다른데보다 싸고요..(민간요법이나 그런 이상한데요)
    병치료해줬는데 진짜 감사하네요
    아프면 병원에 가는게 가장 맞는거같아요
    근데 또 의료사고만큼 무서운게 없죠..

  • 20. ....
    '18.5.4 5:27 PM (220.86.xxx.103)

    요즘 의사는 금수저 자식 아닌이상 그냥 약간 고급 지식노동자예요

    그들의 근무시간 , 위험강도을 따져보면 개기업이나 공기업보다 수입이 그다지 높지도 않구요.

    물론 고졸이하등보다는 높은데 이건 원래 집약된 지식습득기간의 노력이 필요하니 예전부터 당연한거니 시비거리도 안되고

    같은 노동자끼리 좀 더 번다고 끌어내리지 못해 안달하지맙시다.

    내자식도 나중에 의사 판검사 될 희망이 있잖아요.

    .

  • 21. 옳은 말씀인거 같아요
    '18.5.4 5:55 PM (36.38.xxx.212)

    근데 우리 사회는
    전통적으로 직업으로 계급 나누는 사회에요
    오히려 그 계급구조가 지금은 많이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죠
    아줌마 사이트라서
    의사에대한 선호가 높지
    요즘 젊은 층은 그렇지도 않아요

  • 22. 나도
    '18.5.4 6:46 PM (121.130.xxx.60)

    의사 싫어함

    병원에서 일하는게 뭐가 좋나요
    정말 의사는 남다른 책임감 없음 해서도 안되는 직업이고.
    오로지 돈만보고 의사 좋다는 인간들치고 제대로 된 인간들 못봤음.

  • 23. 그래서
    '18.5.4 6:53 PM (211.226.xxx.127)

    사회주의 세상으로 헉명이라도 해야한단 이야기인지요?
    언제적 프롤레타리아, 브르주와 타령인지.

  • 24.
    '18.5.4 11:59 PM (222.120.xxx.44)

    잘버니 좋다고 하겠지만, 아픈 사람 상대하는게 힘든 일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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