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법원과 사고 희생자 유가족에 따르면 유가족들은 최근 정부 등을 상대로 총 120억2800여만원을 청구하는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에는 사고 낚시배 '선창1호'를 운항한 선장 오모(70·사망)씨 유가족을 뺀 나머지 희생자 14명의 아내·부모·자녀 등 상속인들이 참여했다.
유가족 A씨는 이 자리에서 "사고 낚시어선이 가입해 둔 선박보험을 통해 희생자 1인당 1억∼1억5000만원씩을 받았지만, 해경이나 급유선 선장 등의 과실로 인한 피해보상은 없었다"며 소송 배경을 밝혔다.
이들 유가족들은 정부뿐 아니라 당시 선창1호와 충돌해 업무상과실치사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급유선 '명진15호'의 선장 전모(39)씨와 갑판원 김모(47)씨를 상대로도 손해배상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