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30년전 선생님께 들은 이야기 제목을 알 수 없냐는 글에 뚝딱 찾아주시는 82의 수사력에 감탄하여
저도 삼사십년 된 영상의 한토막을 혹시 아시는 분 계시는지 여쭤봅니다.
그런데 아래분처럼 제법 갖추어진 줄거리도 없고 너무 단편적이라 기대는 하지 않겠습니다.ㅠ.ㅠ
두가지인데요.
1.하나는 흑백영화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미국영화였던 것 같고 고대머리를 한 예쁘장한 아가씨가 발코니에 기대어 턱을 괴고 달을 바라보며
"난 달을 보면 병이 날 것 같아.." 그 말이 너무 충격적이어서 아직도 늘 머리속에 떠돌아 다녀요.
제가 달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됐기도 하고요.
2.중학교시절 보았던 미니시리즈같은 서양드라마였는데요.(80년대)
다중인격소녀가 주인공으로 나옵니다. 인격이 바낄 때마다 다른 행동을 하는 이야기였는데..
지하철이 떠오르고, **(다른 인격의 자신을 가리켜)는 피아노를 못쳐요..하는 대사만 기억나고
제목이 아마 여자이름이었던 것 같아요. 그당시 제법 충격적인 소재의 서양드라마라 아직까지 기억이 나고
그 당시 드라마 대사를 읊조리고 다녔던 기억이..
아..너무 단서가 없지요. 보시는 분들 스트레스만 쌓일 듯..ㅠ.ㅠ
나이가 오십이 다 됐는데 가끔 이 두 짧은 장면과 대사가 기억이 나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