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오늘(30일) "내일 부터 우선적으로 군사분계선 남방한계선 일대에 설치된 대북 확성기를 철거한다"고 밝혔다.
대북 확성기 철수는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판문점 선언'의 첫 후속 조치다.
국방부는 "확성기 철거는 군사적 신뢰 구축 위한 초보적 단계로 쉽게 할 수 있는 조치"라며 "판문점 선언에 명시돼 있는 것이기 때문에 철거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지난번 확성기 방송 중단 때도 우리 측의 선제 조치에 북한이 호응한 것처럼 확성기 철거도 호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또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전단살포 중지' 조치와 관련 "우리 군 차원에서는 2010년 이후 하지 않았다"면서 "민간 단체의 전단 살포를 막을 것인지는 좀 더 논의해 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