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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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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포레스트 한국판 약간 아쉽네요.

... 조회수 : 4,399
작성일 : 2018-04-27 22:43:09
배우들도 좋아하고 원작도 좋아해요. 임순례 감독이라 기대도 있었고요.
나쁘다는건아닌데 좀 팬시해요. 우선 몇년간 방치되었을 시골집이 나영석 피디 예능에 나오는 세트장같아요. 시골에 산다고 지저분하고 촌스러워야하는건 아니지만 이건 집이라기보다는 전통찻집 같기도하고요. 김태리씨 의상은 나 전원 아니 시골 생활 하지요 라고 화보 찍는 느낌이에요. 노르딕문양 쉐타같은거요. 옷 상태도 대체로 새거고요. 하다못해 길에서 졸고계시는 할머니 옷도 새거같아보여요. 직장인 출근복도 곧잘 후질근해지는데 입고 흙만지며 노동하는 사람 옷 상태가 너무좋아요.
집안 살림도 시골집 살림이아니라 시골의 멋을 느끼러 온 펜션살림같아요. 스텐볼도 다이소에서 막 사온듯한 반짝거리고요. 스텐볼도 오래쓰면 흠이나서 윤기 죽잖아요. 막걸리 유리병도 스파게티 가게 물병같은 스타일이네요. 떡만드는 도구도 새것같고 믹서기는 해피콜 믹서처럼 요즘 유행하는 디자인에다가 플라스틱에 흠이 안났는지 믹서컵도 투명하고 짱짱하네요.

그래도 배추국 끓여서 후루룩 밥 말아먹는 모습이 제대로 와닿는걸보니 한국 음식이라 통하는 바가 있나봐요.

IP : 14.39.xxx.209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50대 부부
    '18.4.27 10:51 PM (219.248.xxx.53)

    저희도 리얼리티가 너무 떨어져서 몰입이 안됐어요. 가게 하나 없는 시골이 아니야.... 하면서. 김태리 연기는 나쁘지 않았는데 영 몰입이 안되더라고요.

  • 2. .........
    '18.4.27 10:55 PM (222.101.xxx.27)

    자연스럽게 리얼리티를 표현하면서도 화면을 예쁘게 뽑을 수 있는데 나오는 주방이며 옷이며, 이불이며.... 등등 소품들을 예쁜걸로 해서 예쁜 화면을 뽑아낸 연출이라 연출로서는 참 부족했죠.

  • 3. 깨끗한 화면
    '18.4.27 10:55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도시를 벗어난 일상에서 해방감을 느끼게 하는 영화..

    눈의 힐링

  • 4. 포레스트
    '18.4.27 11:08 PM (125.132.xxx.233)

    일본꺼는 참 아기자기 재미있게 봤는데
    우리나라꺼는 정말 노잼.
    일본 영화를 안 본 상태에서 봤어야 했나봐요.

  • 5. 이도저도 아닌 영화
    '18.4.27 11:25 PM (116.45.xxx.121)

    힐링하기에는 말이 너무 많고.
    드라마적인 요소가 표현되기에는 너무 예쁘장하게 매만져진 모습이고.
    음식은 일본판 리메이크티를 너무 내서 꽁기하고..

  • 6.
    '18.4.27 11:26 PM (121.150.xxx.94)

    일본찬양쩌네.
    식민지근성 쩐다쩔어.



    일본판 보다 우리나라편이
    훨씬 좋던데요?

  • 7. dd
    '18.4.27 11:57 PM (118.139.xxx.186)

    저는 반대로 일본판은 너무 사실적이라 좀 지루하고
    우리나라판은 영상도 예쁘고 영화적인 아기자기한 재미가 있어서 훨씬 좋다고 생각했는디..ㅎㅎ

  • 8.
    '18.4.27 11:58 PM (211.209.xxx.57)

    전 재미있게 봤어요.
    일본판을 안 봐서 그런가?

  • 9. ...
    '18.4.28 12:03 AM (14.39.xxx.209)

    저도 재미있게봤어요. 배우도 좋아하고 정서도 이해가 잘 되고 한국배경을 보는 즐거움도 있고요. 근데 역시 팬시한게 아쉬워요.

  • 10. 좋기만
    '18.4.28 12:38 AM (175.120.xxx.181)

    하더만요
    저질 폭력물 속에서ㅈ간만에 눈 호강한 영화

  • 11. 원작을
    '18.4.28 12:47 A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봐서 그런 생각이 들죠
    이쁘장하게 만들려고 애쓴 영화
    설명이 많아서 더 어색한 영화
    원작에서 엄마가 해준 인생은 나선과 같다는...
    뭐 그런 얘기가 다 빠져버리고
    비워놔도 되는 부분은 주절주절 설명이 길어요

  • 12. 또마띠또
    '18.4.28 2:03 AM (211.205.xxx.170)

    저도 원작이 훨씬좋더라고요.
    삼각관계도 질투도 없고 아예 남주랑 연애감정이 없잖아요. 그게 넘 좋았어요

  • 13. 노노
    '18.4.28 7:31 AM (218.50.xxx.98)

    전 일본판 너무 지루했어요. 더구나 여주가 너무 안 어울렸고. 우리나라 리포가 훨씬 좋더라구요. 원작보다 더 나은 케이스가 드문데. 카모메를 포함해서 일본 4대 음식영화라는데. . 보는 내내 답답.

  • 14. ....
    '18.4.28 8:04 AM (49.164.xxx.229)

    거기 나오는 그릇들
    화소반 제품들이잖아요
    컵 하나에 몇 만원씩 하는 ㅋㅋㅋㅋㅋ
    그러게 보이니 리얼리티 떨어져서 집중도는 낮아지더라구요 ㅋ
    차라리 소품들도 시골에서 쓰는 것들 사용했으면 더 애틋했을 듯요

    가다랭이 통으로 가는 거 나오는 거 보고 좀 어이없었어요 ㅋ

  • 15. 리얼리티 영화가
    '18.4.28 8:52 AM (122.32.xxx.131)

    아니라 약간의 환상과 로망을
    그린 영화잖아요
    전 참 좋던데요
    나중에 시골 생활을 하게 된다면
    저도 예쁜그릇에 음식담고
    좀 아름답고 미적인 삶을
    살고싶게 만든 영화였어요

  • 16. 원작이 100배
    '18.4.28 9:29 AM (121.137.xxx.231)

    좋아요.
    기대 없이 한국판을 봤음에도 너무 아쉽더라고요.
    원작은 진짜 힐링이었는데.
    한국판은 내용도 생뚱맞을때가 많고 연결고리도 별로 없고요.
    원작은 본인이 직접 수확하거나 채취한 식재료로 음식을 만들었는데
    한국판은 그런 과정이 거의 없이 잠깐 모 몇개 심다가
    뭔가 생뚱맞은 음식하고.

    원작은 충분히 그럴만한 음식이나 식재료가 나와서 참 반갑고 좋았어요.
    깨금이라던지, 으름이라던지, 등등등

    저 시골에서 나고자라서 참 잘 아는데
    한국판은 정말 앙꼬 없는 찐빵같은 느낌.
    왜 저렇게 밖에 구성을 못했을까 너무 너무 아쉬웠네요.

    진짜 통 가다랭이...라니...

  • 17. 영맘
    '18.4.28 9:44 AM (220.86.xxx.103)

    그 믹서기는 바이타믹스라고 70만원자립니다.

    그거 보고 좀 헉 했어요.

  • 18. 원작처럼
    '18.4.28 1:51 PM (24.96.xxx.230)

    두 편으로 했으면 훨씬 풍부하고 알찼겠지만 한편으로 찍으면서 이 정도면 나쁘지 않다고 봐요.
    원작에서 결말 부분에 두 친구관계의 뜬금없는 설정이 좀 아쉬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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