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닭은 언제 우나요?

꼬끼오 조회수 : 2,247
작성일 : 2018-04-26 13:30:02

시골의 아파트 단지에 살아요.

얼마전부터 단지 옆 농가에서 닭을 키우시는데 얘가 새벽에는 아주 조용하고요,

오전 9시 40분 정도랑 오후 3시 정도에 우렁차게 울어요.


"꼬옥끼오오오오오오오~~, 꼬오오옥끼이이이이이오오오오오~~~~"


새벽, 닭우는 소리에 잠을 깬다는 소설이나 동화나 수필 등등을 읽고 자란

저와 남편은 닭 우는 시간에 기가 막혀요.

그래서 며칠 전 새벽에 아침 걷기운동하는 셈 치고 그 농가의 닭장 주변으로

돌면서 왔는데 횃대에 앉아 아주 잘 주무시네요.

남편에게 내가 알바를 해서라도 손목시계 하나 사서 채워주던지

횃대에 걸어줘야겠다고 했더니

남편이 일단 숫자 보는 법을 가르쳐야하는데 할 수 있겠냐고 되물었습니다.


이거 마무리를 어찌해야....


닭은 언제 우나요?


IP : 175.204.xxx.21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26 1:35 PM (121.167.xxx.212)

    보통 동틀 무렵에 우는 걸로 알고 있는데요.
    원글님 동네 닭은 아파트 동네에 맞게 현지화 진화 한것 같네요.
    아파트 있는 동네에 새벽에 울면 민원이 많다고 하든데요.
    주인에게 쪽집게 과외라도 받은 닭인둣 하네요.

  • 2. ...
    '18.4.26 1:39 PM (14.53.xxx.40) - 삭제된댓글

    엊그제 지인 집에 갔었어요. 산속동네.
    새벽에 자는데 자꾸 찹쌀떡~ 하고 애처롭게 소리질러 이새벽에 왠 소린가 했더니
    닭우는 소리라 제가 더 황당했어요. 다들 제가 저리 들린다니 너무 웃긴다고..ㅎㅎ

    근데 보면 닭들 수시로 울던데요..

  • 3. 수닭이 우는데
    '18.4.26 1:42 PM (42.147.xxx.246)

    그 수닭은 기운이 없어서 아침에 늦게 일어나나 봅니다.(수탉인지 숫닭인지...)
    가끔 지나가면서 고기라도 한 첨 줘 보시면 어떨까요?

    수닭은 자기가 발로 땅을 헤쳐서 지렁이를 찾아 놓고 암닭들을 부릅니다.
    본인은 안 먹지요.
    가장으로서 그 거만한 모습을 관찰해 보면 저절로 감탄을 할 겁니다.

    가장 등골이 휘어져서 울 기력도 없는 모양.

  • 4. ㅋㅋ
    '18.4.26 1:52 PM (175.121.xxx.207)

    아무때나 울던데요?
    저도 일요일 산에 다녀오다가
    인근에서 닭울음 들었어요. 그때가 정오 가까운 시각이었죠

  • 5. ㅇㅇ
    '18.4.26 2:03 PM (211.49.xxx.218)

    지들 맘대로 울어재끼든데요
    정해진 시간 없고 시도때도 없이 울어재켜요.
    친정에서 닭 키워봐서 압니다.

  • 6. 검색의 생활화
    '18.4.26 2:12 PM (112.161.xxx.40) - 삭제된댓글

    저도 갑자기 궁금해서 찾아보니 배고플 때도 울고 먹이를 찾았을 때도 울고 침입자가 나타났을 때도 울고 맘에 드는 상대를 발견해도 울고 도움이 필요할 때도 울고 평화롭다고 느낄 때도 운다네요.
    우는 게 아니라 자기 소리로 말을 하는 건가 봐요.
    할 말 많은 닭은 더 자주 울겠죠?

  • 7. 그냥
    '18.4.26 2:45 PM (118.221.xxx.161)

    지가 울고싶을때ㅎ

  • 8. ㅇㅇㅇ
    '18.4.26 3:14 PM (14.75.xxx.29) - 삭제된댓글

    닭키워봤는데
    지울고 싶을때 웁니다
    우리집닭은 주로 배고플때
    닭이울어 가보면 반드시 식판이 비어있음
    밥 달라ㅡ하고 울더라고요

  • 9. 꼬끼오
    '18.4.27 10:29 AM (175.204.xxx.210)

    121님, 현지화된 닭이라니 왠지 구슬프네요. 새벽에 울어도 되는데...

    42님, 노화돼서 그럴 수도 있겠네요. 고기를 던져주기에는 횃대가 너무 멀어요.
    풀어놓고 키우는 닭이 아니라서요. 큰 닭장 안에서 살아요.

    175, 211, 118님, 아무 때나 운다고요? @.@
    그럼 우리가 알던 닭에 대한 지식은 모두 어디에서 나온걸까요?

  • 10. 시골 출신
    '18.4.28 3:01 AM (42.147.xxx.246)

    수닭은 동이 트는 새벽에 울어요.
    그래야 제삿밥을 먹으러 온 조상들이 이제는 갈 시간이 되었네 하며
    돌아가지요.

    그런데
    수닭이라서 다 새벽에 우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우리집 수닭은 새벽에 안 울었어요.

    암닭은 새벽에 안 웁니다.
    그래서 암닭이 울면 망한다는 말이 그 말입니다.
    새벽에 우는 암닭이 울는 걸 보면 분명 변고가 있으니 암닭이 운 게 아니냐 이런 해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암닭은 달걀을 낳고 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4929 갑상선기능저하증...어느 병원으로 가야 할까요? 5 .. 2018/04/26 2,829
804928 50대아짐) 친구랑 1박2일 여행..뭐하면 좋을까요? 2 .. 2018/04/26 1,727
804927 페이스오일 과용으로 뾰루지(?) 났는데요. 2 ㅇㅇ 2018/04/26 1,393
804926 가족여행 모텔숙박은 좀 그런가요? 30 가족여행 2018/04/26 8,048
804925 LG전자,1분기 영업익 1조원 돌파.. 12 삼성불매가즈.. 2018/04/26 2,097
804924 작년에 약처방받은거 알고싶은데요. 1 ㅇㅇ 2018/04/26 688
804923 중국 92 어이없음 2018/04/26 25,465
804922 현재 오류역 상황 6 ... 2018/04/26 3,214
804921 병문안객 상대하다 더 지쳐요.. 5 난 너무 나.. 2018/04/26 2,418
804920 통일 대통령 ........... 2 REMOTE.. 2018/04/26 956
804919 [혜경궁] 상급기관인 경찰청에 민원 넣읍시다. 3 일베아웃 2018/04/26 910
804918 7세 남아 주3회 수영..힘들까요?? 3 .. 2018/04/26 2,598
804917 멀리 갔는데.. 1 어렵게 2018/04/26 681
804916 가스검침원 하시는분 계실까요? 5 가스검침원 2018/04/26 2,118
804915 행복한 노후 보내세요~ 5 cool 2018/04/26 2,727
804914 시에서 하는 자전거교육 받아보신 분??? 7 ..... 2018/04/26 1,115
804913 갑상선암 걸렸다고 죽진 않는거죠? 13 질문 2018/04/26 4,987
804912 잔소리 어느정도 하세요?(저녁에 딸아이와 볼예정) 16 고1엄마 2018/04/26 3,012
804911 아까 코끼리 글 쓴 사람인데요 7 하비의비애 2018/04/26 1,793
804910 안철수 ˝TV조선 압수수색…反민주·反헌법 행위˝ 16 세우실 2018/04/26 1,270
804909 이번 토요일 민주당사 앞에서 촛불 드실분 계실까요?! 11 Pianis.. 2018/04/26 1,216
804908 젊어보이는건 생기가 있나 없나인가봐요 6 2018/04/26 3,408
804907 고독한 김경수2 단톡방땜에 웃겨죽겠어요. 19 ㅇㅇ 2018/04/26 4,569
804906 배우자에게 잔소리 안하고 사는 방법좀 7 ,,, 2018/04/26 2,602
804905 눈출혈시 냉찜질이 좋을까요? 4 ㅠㅠ 2018/04/26 1,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