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4 딸내미 담임선생님께 상담을 하는데,
딸아이가 머리도 좋고 이해력도 좋은데, 집에서 공부는 안하는것 같다고 하시네요.
작년 담임은 아이가 영리하긴 한데 남다르다(주로 부정적인 측면으로)거 하셔서 상담센터에서 풀바테리 검사를 받았습니다.
다행히 별다른 이상은 없고 웩슬러 지능검사4판에서 전체지능은 128인데 일반능력 지표가 138이 나왔습니다. 상담사샘 말씀으로는
능력 간 편차가 커서 소영역으로 해석하는게 타당한데 다른 영역은 평균상 수준이고 지각추론능력이 아주 뛰어나다고 하십니다.
아이 기질이 강하고 자유분방해서 제가 끌어준다고 따라올 아이도 아니고, 그냥 하고 싶은거 하게 하면서 편하게 키웠습니다. 피아노 학원 이외에 사교육 없이 하루에 수학 문제집 한장 정도 풀고 있어요
담임샘께서 아이가 능력이 뛰어난데 지금처럼 하면 학업면에서 능력을 발휘하기 힘들다고 하시니
마음이 좀 무거워지네요.
공부는 보통정도 하면서 학교생활 재밌게 하고 있는 아이 보며 흐뭇해하고 있었는데 뭔가 더 시켜야 하나 싶기고 하고,
아이가 절대 학원은 안간다고 하고 엄마가 가르치는 것도 싫어 하니 요새 조금 고민이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