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살 남자 아직 연애 한번도 못해본 쑥맥이고
의전원에서 마지막 학년을 다니고 있어요
그동안 저한테 이상형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는데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서 제대로된 대답을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비로소 겨우겨우 머리를 짜내서 써보았는데요
1. 강한사람한테 강하고 약한사람한테 약한사람
2.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같이 수다떠는 것에 익숙한 사람
3. 입양이라는 선택지가 무조건 안된다고 여기지는 않는 사람
4. 일상생활을 글, 사진, 동영상 등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5.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냥 평소에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껴졌던 부분을 써보았어요
여자사람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쑥스러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호감을 느낀 사람에게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접근한다거나
카톡하면서 썸타고 그러는 체질하고는 원체 거리가 멀어서 몇번 시도할까 하다가 그냥 접었어요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고,
혹시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준다면, 그 사람에게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바로 흔쾌히 예스해야지 라는 생각도
늘 그냥 머릿속에만 있을 뿐이네요.
이제 나이가 벌써 30이 다되가기도 하고 여유도 생기면서 부쩍 연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런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남자를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요...
저한테는 외모나 학력 경제적수준 이런거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직 그 사람의 인성만 보고 싶어요
저도 제가 그렇게 잘생겼다거나 돈이 많다거나 하지 않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