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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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 전공하신 82님들~예체능은 특히나 열정이 있어야 하는거죠?
1. ....
'18.4.26 1:57 PM (121.168.xxx.202)전 미술 전공자인데요 예체능은 타고난것도 크지만 본인의 노력도 크다고 봐요 타고난 재능이 아무리 좋아도 노력이 없으면 두각을 나타내기 힘들죠 그리고 재능이 있어도 본인이 하고 싶은 의지가 약하면 오래하기 힘들더라구요 제 주변에 미술을 전공으로 예고 다니는 두 아이가 있는데요 한명은 진짜 본인이 나무 원해서 몇년을 부모님을 설득해서 하게된 아이는 지금 고 1인데 너무너무 열심히하고 본인도 만족하고 그런 선택을 믿고 받쳐준 부모님께 항상 감사해하고 한명은 엄마가 초3때부터 전공시킬 목적으로 화실 보냈어요 지금 고 2인데 자기가 이걸 왜 하는지 엉뚱한 소리를 자꾸 해대서 부모가 아주 속이 터져요 둘다 아이는 재능은 있는 아이에요
2. ...
'18.4.26 1:57 PM (220.117.xxx.3) - 삭제된댓글고민될정도면 안시키는게 좋을듯해요
가면 갈수록 어렵고 열정만으로 되지도 않아요
어렸을때는 머리좋아서 잘하는 경우도 많더라고요3. 레스너
'18.4.26 1:57 PM (223.62.xxx.83)아무리 센스 있고 레슨이 효과가 있어도 열정 없는것처럼 답 없는 경우는 없어요.엄마가 끌면 중학교까진 어찌 가는데 결국은~~
4. 예체능맘
'18.4.26 2:00 PM (99.225.xxx.125)귀한 말씀 감사합니다. 제가 겉으로는 전공 시킬까 말까 라고 했지만 내심 아이에게 큰 기대를 했던것 같아요. 그래서 아이의 안일한 모습을 보는것이 너무 속상하네요. 이렇게 계속 시켰다가는 점 넷님 이야기의 후자에 속하는 부모가 될것 같습니다. ㅠ.ㅠ
5. snowmelt
'18.4.26 2:02 PM (125.181.xxx.34)지인 아들이 미술 전공이고 예중 다녀요.
일반학교 보낼 생각이었는데 울고불고 난리가 났대요. 아이가 잠 많고 게으른 편인데 화실만은 지각 한번없이 다녔다네요.6. 미술전공
'18.4.26 2:02 PM (1.241.xxx.11)전 미술전공이고 입시미술로 애들 가르칩니다. 미술은 타고나야 하는게 크고요, 우리나라에서 좋은 학교 가려면 더하기 본인 노력입니다. 젤 중요한건 자기가 하고 싶어서 해야하는것. 아무리 소질있어도 누가 시켜서 앉혀놓으면 백퍼 실패해요. 악기 전공은 저는 잘 모르지만 딸아이 바이올린 배울 때 선생님이 친척 언니였는데(서울예고 서울대) 악기는 소질보다 연습량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특히 어린아이들은 엄마가 시키는 역할이 크다고.. 애 입시 시키다가 그 비싼 바이올린 활이 몇번싹 부러진대요. 엄마가 성질나서 던져서요 ㅎㅎ
7. 예체능맘
'18.4.26 2:15 PM (99.225.xxx.125)활 부러뜨리는 엄마의 심정이 이해가 가네요. 자식 키우는게 쉽지 않네요. 남편은 저보고 욕심이 많아서 그렇다는데~ 아직 기회를 덜 주었다고 하는데 그러다가 공부할 시기도 놓칠까 겁이나네요. 소중한 이야기들 감사합니다.
8. 투
'18.4.26 2:35 PM (14.35.xxx.111)미술 전공했는데 학교때 그림 그리고 칭찬받는 낙으로 살았어요 직장다니고 애키우느라 그림 안그렸는데 이제 다시 시작했는데 막 가슴뛰고 그래요
매일 인스타로 외국작가 그림 구경하고
근데 하기싫을때도 있어요 아이가 결정하는게 좋을거 같아요9. 억지로 성공한케이스도 있죠.
'18.4.26 2:44 PM (58.231.xxx.66)유전적 소질이 타고난.....그러나 엄마가 억지로 미술 시켜서 억지로..억지로 끌려다녔...........
는데 이걸로 이대 갔다는.........10. ....
'18.4.26 3:04 PM (112.168.xxx.205)바이올린인가요?
대단한 열정이 없으면 유명한 연주가는 못되겠지만 그래도 전공하고 레슨도 하고 유명하지않은 오케스트라에도 들어가고.. 그렇게는 살수있어요.
음대가보면 꼭 본인이 너무 하고싶고 열정에 가득찬 아이들만 오는거 아니더라구요. 그냥 엄마가 시키니까. 일단 소질는 있어서 못하지는 않았고 그러니 그냥저냥 시키는대로 하다가 보니 달리 하고싶은 일이 있는것도 아니어서 쭉 길따라 음대로 가는 아이들도 정말 많아요. 후회하는 아이들도 있지만 개중엔 갑자기 고등학교때 혹은 대학와서 열정이 막 솟구치는 아이들도 있더라구요.11. ..
'18.4.26 3:18 PM (121.176.xxx.134)아이가 음악 전공했는데 세상 게으르고 잠많아서 학교도 겨우 다녔는데 레슨시간만큼은 제가 안챙겨도 될만큼 칼같이 다녔어요 전공학원이 저희 사는 동네에 없어서 옆 광역시까지 하루 왕복4시간 거리를 몸살나도 약먹고 울면서도 가더라구요 재능이 천재적이고 이런건 아니었는데 본인이 하려고하니 진짜 열심히 했어요 지금 타지역에서 대학다니는데 12년내내 아침에 전쟁이었는데 자기 좋아하는거 전공하니 5일중 4일이 1교시수업있는데 지각한번 안하고 아직은 다니고 있네요 일단 자발적인 부분이 있어야해요
12. ...
'18.4.26 3:20 PM (14.32.xxx.35)클래식인가요? 전 그길은 권하지 않아요..
재능이 있는데 자기가 꼭 하겠다 이런 애들도 다시생각해보라고 합니다..
아이가 선택하게 하시고 해도그만 안해도 그만이거나 좋아하는데 노력할 생각은 없다 정도면
굳이 전공 안해도 되요..
이길아니면 절대 안된다 하면 콩쿨나가보는게 동기부여에 좋아요.
현실을 알아야 노력할지말지 계속할지도 알게되죠.13. 아무리
'18.4.26 3:30 PM (61.105.xxx.62)타고난다 하지만 전공하게되서 그들만의 리그가 되면
재능은 당연히 베이스로 깔고 열정과 성실함에서 결판납니다
구슬이 서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도 있잖아요14. ᆢ
'18.4.26 3:35 PM (175.117.xxx.158)예체능은 ᆢ그냥 취미로 하세요 그레슨비면 평생풍요롭게 취미생활도 됩니다
밥벌이가 안됩니다 왠만한 특출남 아니면ᆢ15. 전공자
'18.4.26 3:53 PM (178.10.xxx.195) - 삭제된댓글악기 그만시키고 다른 취미생활 하게하세요~~~~
본인 열정 없으면 안돼요. 주위에서 아무리 잘한다 잘한다해도 열정 있는 주변 친구들 보면 회의감 와요.
악기라는게 시작하면 그만두기가 쉽지가 않아요.
어영부영 이러다 다들 예중가니까 예중가고 예고가고 이러면 그만두기 더 힘들어져요.
본인도 힘들고 부모님도 돈 들어 시켰는데 감사함은 없고 불평만 하니까 힘들고.
부모님의 역할이 중요해요.
너 왜 연습 안해?!!! 막 이러지 마세요.
우리 누구누구는 다른 재능도 많으니까 우리 뭐뭐 해볼래 이렇게 구슬려서 .. 우리 지금 하는거 몇 달만 쉬어보자. 등
유도해주시거나
지금 하는 예체능 전공을 부모님이 원하는게 아니라고 그거 안해도 된다고 부드럽게 이야기를 해주셔야해요.
겉으로만 그만둬도 돼가 아니구요.
나는 네가 정말 하고싶은걸 했으면 좋겠어. 이렇게요.
아이가 그만두고 싶어하지는 않는데 연습안한다면 그냥 취미로만 생각하시구요 다른 공부등등 더 시키세요.
예체능은 진짜 본인이 알아서 더 해야되요. 안그러면 진짜 고난의 길이예요16. 미술 시켜보니
'18.4.26 4:01 PM (14.36.xxx.221)재능도 있고, 무엇보다도 자기 열정이 있어야 해요.
입시미술 시켜보니, 수능 끝나고 실기시험때까지 단 하루도 안쉬고 진짜 토나오고 어지러워 쓰러질때까지 연습하고 또 연습합니다.
시켜서 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가요.
주사를 맞고도 다시 일어나서 의자에 앉는 열정이 있어야 해요.
지인 아이가 미술 하겠다고 해서 소개시켜 줬는데,
딱 하루 한 6-7시간 플라스틱 의자에 앉아서 그림 그리다 오더니
두번다시 하기 싫다고 했다네요...
대학 가고 나니 과제에 치여서 진짜 쾡해서 다닐때가 많지만
그래도 자기가 좋아서 하니 좋다고 해요.17. ....
'18.4.26 4:35 PM (175.211.xxx.84)자기가 열심히 안 하면 답 없다 봅니다.
공부보다 더요.18. ㅇㅇ
'18.4.26 6:06 PM (118.37.xxx.72)현악 전공자입니다.
주위에 엄마 목소리만 들어도 벌벌 떠는 아이들 있었어요 일단 연습량이 무지 많아야하고(자의든지 타의든지) 끼도 있고 제일 중요한것은 음악성이죠 앞으로의 시대는 남여 모두 맞벌이가 기본일텐데 지금도 유학 다녀와서 입시,전공레슨은 고사하고 취미 레슨도 못 구해서 힘들어하는 사람들 많아요19. 또릿또릿
'18.4.26 6:36 PM (182.93.xxx.195)저는 전공자는 아니고 고2때까지 예체능을 하다 다치고 나서 그만둔 경우인데요
본인의 의지없으면 정말 어려운 길이라고 생각해요
부모님께서는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셔도
본인이 다 짊어져야 하는 부담감도 크고요
끊임없는 자기자신과의 다툼때 이겨나갈만큼
멘탈이 센편인 경우가 잘해나갈듯해요
본인 열정이 90퍼센트 이상이에요20. 예체능맘
'18.4.26 7:20 PM (99.225.xxx.125)너무 귀한 답변들 감사합니다. 생각이 많이 정리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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