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는...

... 조회수 : 1,243
작성일 : 2018-04-22 19:23:00
남편을 19살에 첫 소개팅 상대로 만났다.
사귀기전에 한번 헤어지고, 연락온 남편을 한번 더 만난다는 것이 계속이 되어 20년을 살았다. 첫번째 이혼 하기전까지 난 남편 집 밖에 몰랐다
내가 돈을 벌면서도 나를 위해 쓸 줄도 몰랐고 그냥 열심히 열심히만 살았다. 첫째 아이를 어머니께서 봐주실 당시
나를 돈벌어 아이 키우고 집안 일 하는 존재로만 취급하던 남편, 그래도
난 아이 키우며 정말 나를 위한 시간 전혀 쓰지 않고 열심히
살았다. 둘째아이를 낳고 남편이 도우미를 불러 노래방에서 논 것을 알았다. 단 한번도 한 눈 팔지 않으며 정말 가정 내 아이 일만
하며 살았던 나는 뭐란 말인가.. 그 허망한 실망감..
둘째 육아 휴직후 복직전 영어회화 학원을 다녔다
공부하는 것이 재미 있더라...오랜만에 나를 위한 시간을 쓰는걸 아리땁게 보던 남편. 월급날이면 왜 입금 하지않냐고 전화하던 남편, 내 뱃살을 보고 성관계를 거부하던 날 무시하던 남편,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20만원 넘는 귀고리를 샀다고 미친년이라며 소리를 지르던 남편... 이미 내마음에는 작은 균열이 생기고 있었다.

날 돈 벌고 애 키우는 도우미로 취급하던 남편...나를 소중하게 대하지 않았던 남편.., 구멍은 점점 커져 더이상 남편의 얼굴을 보기도
화도 안나게 되었을 무렵 이혼을 했다.

데이트를 하고 다른 사람도 만났다..
사랑도 햇고 실연도 했다. 그래도 아이들이 어려 5년동안은
같이 살며 아이들을 키워주겠다는 약속대로 한집 다른 공간에 갈았다
오년를 지내며 다른 사람이 된 남편
날 아주 소중한 사람 취급을 해준다. 하지만 내 가슴에 구멍을 메워지지 않는다
오년이 가까와질무렵 집을 구하겠다는 나의 말에 눈물을 흘리며
잡는 남편... 그렇게 두번 결혼을 첫번째 와 같은 남자와 했다.

오늘은 내 생일
아이들와 카드를 사고 케익을 사고 선물을 사느라 분주한 남편
하지만 난 첫번째 이혼 전 내가 아니다
내 가슴의 구멍은 무엇으로도 메워지지 않는다..
내년에 아무도 두번째 이혼을 할지도 모른다..:
이미 처음처럼 그렇게 살기엔 너무 늦었다.
다시 처음으론 돌아갈수 없다

IP : 223.39.xxx.166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사람
    '18.4.22 7:29 PM (183.98.xxx.142)

    안바뀝니다
    처음으로 돌아갈 수 없다..맞음요
    아시니 다행이네요

  • 2.
    '18.4.22 9:45 PM (124.53.xxx.131) - 삭제된댓글

    애들 어느정도 크면
    그남자 그만 보세요
    님 인생 아깝네요
    새그림 그려도 잘하실거 같네요
    미친년이라니,거지같은놈.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948 민주당에서친노 친문이 필요할때 (오유에서 봤는데 동감이라 퍼왔어.. 11 ... 2018/04/23 969
802947 신림동 근처 식사 할 곳 5 미림여고 졸.. 2018/04/23 769
802946 서판교에 대해 여쭙니다 5 비와요 2018/04/23 2,052
802945 안철수 3 ㄱㄴ 2018/04/23 677
802944 갑자기 손님이 와도 자신있게 내놓을 수 있는 요리 뭐뭐 있으세요.. 20 요리 2018/04/23 5,420
802943 아무래도 알콜중독이지싶어요.. 27 중독 2018/04/23 5,553
802942 아이가 자꾸 제 돈을 훔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ㅠㅠ 26 괴롭네요 2018/04/23 4,036
802941 이종걸 "'드루킹 특검' 조건부 수용하고 정치공세 중단.. 55 읍읍선대본부.. 2018/04/23 2,390
802940 전세금 다 내주고 집고쳐야하나요? 그돈 없는데. 6 고민이네 2018/04/23 1,526
802939 82에선 박나래가 예쁘고 손예진은 안예쁘다 38 뭘까요 2018/04/23 4,008
802938 네이버 수사는 4 ........ 2018/04/23 446
802937 미니믹서기 제니퍼룸/필립스/테팔 4 열매 2018/04/23 1,809
802936 쌍둥이 어린이집 적응문제 7 둥이맘 2018/04/23 1,544
802935 운동과 피부노화 질문이요.. 3 ㄷㄱ 2018/04/23 1,790
802934 업무로 읽힌 사람인데 일거리를 자꾸 준다는 건 좋은 거죵?? 1 썸남 2018/04/23 641
802933 콜미바이유어 네임 영화 봤는데.... 별로였어요 7 gs25 2018/04/23 2,372
802932 유선 청소기 중에 헤파필터 있는건 없나요? 16 청소 2018/04/23 1,920
802931 돈을 내더라도 컴퓨터 바이러스 퇴치프로그램 설치할려는데 어디게.. 2 래하 2018/04/23 681
802930 제육볶음했는데 돼지냄새가 심해요. 12 날개 2018/04/23 10,131
802929 사주보러갔는데 인연 만날 시기… 11 덥다 2018/04/23 11,147
802928 전태관씨 어쩐대요... 5 봄여름가을겨.. 2018/04/23 4,433
802927 학원비 및 발달상담센터 원비 제재에 대해 궁금.. 2 ㅇㅇ 2018/04/23 493
802926 독일 슈피겔지 이번주 문재인 대통령 소개 13 기레기아웃 2018/04/23 1,613
802925 남들 말에 쉽게 상처 받는 사람들 공통점 8 2018/04/23 3,267
802924 원래 한의대 생들은 이렇게 후회 많이 하나요? 9 진짜 2018/04/23 6,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