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 저라면 못 살 거였는데 이번에 급여도 오르고, 세일도 하길래 이번에 사야지 마음 먹고 있었지요.
디자이너 브랜드라더군요. 한 30만원 하더라구요.
30만원짜리 가방도 망설인 이유가 있어요.
저희가 빚이 많아서 지금은 이것저것 살게 아니라 빚 갚는데 주력해야하기도 하고,
저는 패션이나 악세사리에 전혀 관심이 없어요.
가지고 있는 명품이라면 10년 전에 남편이 출장 갔다 사다준 선글라스 하나 있어요.
그냥 보세 상품 입고 신고 해요. 가방도 그런 식이구요.
어제 저녁에 남편도 그동안 고생했는데 그렇게 맘에 들면 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주문하려고 들어갔는데 품절 됐더라구요...ㅠㅠ
속상해 했더니 남편이 그럼 사지 말라고.
제 생일날 구찌 사주겠다고 위로해주더라구요.
근데 생일이 11월이에요.... 넘 많이 남았죠.....
이걸 어쩔까요...??
그냥 제가 원했던 블랙은 아니지만 그레이가 남아있던데..
같은 디자인인데 색깔은 다른 가방을 살까요...
아님 생일까지 기다릴까요..
님들이시라면 어떻게 하실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