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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28살 남자 모태솔로 이상형에 관한 질문입니다

checklist 조회수 : 2,949
작성일 : 2018-04-22 22:29:43

28살 남자 아직 연애 한번도 못해본 쑥맥이고

의전원에서 마지막 학년을 다니고 있어요

그동안 저한테 이상형이 뭐냐고 묻는 사람들이 가끔 있었는데

한번도 진지하게 생각해본적이 없었어서 제대로된 대답을 못하다가

오늘에서야 비로소 겨우겨우 머리를 짜내서 써보았는데요


1. 강한사람한테 강하고 약한사람한테 약한사람

2. 친구를 집에 초대해서 같이 수다떠는 것에 익숙한 사람

3. 입양이라는 선택지가 무조건 안된다고 여기지는 않는 사람

4. 일상생활을 글, 사진, 동영상 등으로 남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5.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것을 가치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그냥 평소에 주변 사람들을 보면서 멋있다고 느껴졌던 부분을 써보았어요

여자사람친구들과 이야기하는 것 자체를 쑥스러워 한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호감을 느낀 사람에게 좀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의도적으로 접근한다거나

카톡하면서 썸타고 그러는 체질하고는 원체 거리가 멀어서 몇번 시도할까 하다가 그냥 접었어요 

자연스럽게 만나는게 가장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은 항상 가지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것 같고,

혹시 누군가가 먼저 다가와준다면, 그 사람에게 큰 문제가 있는게 아니라면, 바로 흔쾌히 예스해야지 라는 생각도

늘 그냥 머릿속에만 있을 뿐이네요.


이제 나이가 벌써 30이 다되가기도 하고 여유도 생기면서 부쩍 연애에 대한 관심이 커졌는데

이런 이상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는 남자를 여자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해요...

저한테는 외모나 학력 경제적수준 이런거 전혀 중요하지 않고

오직 그 사람의 인성만 보고 싶어요

저도 제가 그렇게 잘생겼다거나 돈이 많다거나 하지 않거든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06.249.xxx.20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멋지시네요
    '18.4.22 10:35 PM (219.254.xxx.62)

    아직은 풋풋하시고
    저라면 아주 솔직하게 리스트를 작성할것 같아요
    나만볼거니까 정말 솔직하게요
    어떤외모 어떤학력 어떤성격 어떤 경제력 능력 등등
    내가 속물이라고 생각하지마세요 평생을 함께 할 사람을 만나는 일입니다

    이렇게 솔직한 내마음을 자꾸 들여다보면 이상형이 그려질겁니다

    저 리스트는 윈글님을 멋지고 좋은사람인것처럼 보이게 하기는 하지만 구체적이지 않고 다가오지도 않습니다 정말 솔직하게 적나라하게 100가지 200가지 매일 매일 적어보세요 그리고 읽어보세요
    자꾸 변한다면 변하는것도 계속 적어보세요

    좋은분만났으면 좋겠네요!!!

  • 2. checklist
    '18.4.22 10:36 PM (106.249.xxx.208)

    와... 따뜻한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 3. ...
    '18.4.22 10:36 PM (117.123.xxx.220) - 삭제된댓글

    저도 너무 뜬구름 잡는다는 느낌만 들어요. 님한테 솔직해져보세요~

  • 4. 것보다
    '18.4.22 10:38 PM (49.196.xxx.74)

    소소한 바램 말고요.. 크게 포부?를 잡아봐요
    1. 내 꿈, 인생관,가치관은 a. 입양 해서 또는 자녀 최소 몇 명 아이 잘키우기 b. 요리 잘하고 나눌줄 알고 넉넉한 사람 c. 가정의 행복이 최우선

    2. 1번 사항과 비슷하고 서로의 성장을 적극 밀어줄 사람

  • 5. checklist
    '18.4.22 10:39 PM (106.249.xxx.208)

    아 그렇군요... 좀 더 구체적이여야 하는군요... 이것도 겨우겨우 짜낸건데ㅜㅜ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 6. checklist
    '18.4.22 10:43 PM (106.249.xxx.208)

    것보다 님 정말 감사합니다.

    제 꿈... 소아과 개원의
    인생관... 가정의 행복이 일단 최우선이고 그 다음 주변을 돌아보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도우면서 사는 것

  • 7. 저라면
    '18.4.22 10:48 PM (219.254.xxx.62)

    처음에는 생각나는대로 적는겁니다 키 167 하얀피부 긴머리결좋은생머리 무슨대학 무슨과
    긴다리 어떤옷차람 웃음소리 목소리 김치찌게 된장찌게 잘끓이기
    어떤부모님 밑에서 어떻게 컸는지 부모님의 모습등등 노인을 대하는 모습
    아이에게 어떻게 다가가는 모습등등
    내가 이런모습보일때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지 성격 등등 진짜 하루에 5개씩 매일 적어보세요

    내가 어떤성격이고 내가 원하는것도 구체적으로 알수있게되고
    마지막엔 좋은것만 다 적은건지 내가 원하는건 뭐였는지도 추릴수 있을거고요

  • 8. checklist
    '18.4.22 10:51 PM (106.249.xxx.208)

    자녀는 와이프의 의견이 절대적으로 중요하겠지만 희망하기로는 2-3명, 아들 딸 다 있었으면 좋겠고
    요리는...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먼저 드는데... 것보다 님이 크게 포부를 잡으라고 하시니 그럼 요리도 잘하는 여자였으면 좋겠네요.

  • 9. 이상형을
    '18.4.22 10:53 PM (121.166.xxx.15)

    그리는건 좋은데 나는 그 이상형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어떤 사람이 되야할지 고민해보시고 그런 성향의 사람이 많은곳에 가면 그런 사람 만나 져요. 머리좋으신분이니 어디가야 그런분들 만날수 있는지 아시겠죠?

  • 10. checklist
    '18.4.22 10:54 PM (106.249.xxx.208)

    저라면 님 댓글 정말 감사합니다. 구체적이라는게 이렇게 세세한 것들을 말하는지 몰랐어요. 하루에 5개씩 이라... 좀 더 곰곰히 생각해볼게요! 감사합니다!!!

  • 11. 것보다
    '18.4.22 10:57 PM (49.196.xxx.74)

    위에 '저라면' 님 잘 적어 주셨는 데
    신기하게도 원하는 사람 만나지더라구요..그러니
    내가 원하는 이상형은 무엇인지 확실히 아셔야 하고 또 거기에 부합하는 배우자가 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셔야 해요.

    저는 어제 물리치료사(제가 마사지가 취미라 만나자고 먼저 했어요. ) 만났는 데.. 우왕.. 킹카!!

    살짝 자그맣지만 외모가 "휴 잭만" 느낌에 근육맨!! 14킬로 뺐고 주 5일 1시간씩 오디오북 들으면서 웨이트 트레이닝 한다더군요. 안그럼 운동할 시간도 없고 책 볼 시간도 없데요.

  • 12. checklist
    '18.4.22 10:58 PM (106.249.xxx.208)

    이상형을 님 댓글 정말 감사해요! 그 이상형에게 어울리는 사람이 되려면 어떤 사람이 되야할지 고민해보라는 말씀 정말 깊이 와닿네요... 감사합니다!!!

  • 13. 것보다
    '18.4.22 11:02 PM (49.196.xxx.74)

    제 이상형은 "남자 천사" 이고
    저는 여자 천사에요 ^^ 이 노래 엄청 많이 들었고
    외모도 관리(자주 웃기, 명상, 요가, 운동) 하니 고급지게 청담동 며느리삘? 로 바뀌더라구요.

    Watch "Robbie williams Angels with Lyrics" on YouTube
    Robbie williams Angels with Lyrics: http://youtu.be/mhXCnWViVgA

  • 14. checklist
    '18.4.22 11:03 PM (106.249.xxx.208)

    것보다님 정말 감사합니다. 좋은 사람 만나신 것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사실 큰 기대 안했는데 여기 쌤들께서 많이 고민해볼 수 있는 조언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밖에 드릴것이 없네요...

  • 15. 김지윤 연애특강
    '18.4.22 11:08 PM (221.141.xxx.150)

    https://youtu.be/9QDMiTqvVqQ
    모조리 찾아보세요.

    자기자신을 너무 모르시는거 같아요.
    나를 잘알면 좋은배우자를 고를수 있습니다.
    좋은남자가 좋은남편이되고
    좋은여자가 좋은아내가 되는겁니다.

  • 16. checklist
    '18.4.22 11:08 PM (106.249.xxx.208)

    와우 올려주신 유튜브 영상 음악 가사 잘 들어볼게요! 감사합니다. 사실 적을까말까 고민했던 것 중에 하나가 영어를 잘했으면... 하는게 있었네요. 제가 영어를 좋아하기도 하고, 미국에 친척도 살고, 국제적인 것(정치, 경제 등)에 관심도 많고 해서요...

  • 17. checklist
    '18.4.22 11:13 PM (106.249.xxx.208)

    연애특강 이건 좀 기네요ㅠㅠ 시간될때 꼭 들어볼게요... 감사합니다! 흠... 나를 잘 안다는게 뭔지도 좀 더 곱씹어볼게요...

  • 18. 것보다
    '18.4.22 11:19 PM (49.196.xxx.74)

    나의 단기, 중기, 장기 1,3,5년 계획 & 퇴직 후 계획까지 쫙 뽑으셔야 준비 가능합니다.

    그래야 만나서 내 계획은 이러이러 하니 상대방 의견도 달라고 하시면 되고요. 중간에 얘기치 않은 조율 해야 하는 경우가 인생이니.. 일단 목표를 높게 세우세요, 조금 내려와도 괜찮다 싶게요

  • 19. checklist
    '18.4.22 11:24 PM (106.249.xxx.208)

    졸업 후 계획까지는 생각해볼 수 있겠는데, 전문의 이후는 가족 중에 의사가 없기도 하고 뭔가 자세히 알기는 어렵네요... 일단 목표를 높게 세우라는 말씀 새겨 들을게요!

  • 20. ...
    '18.4.22 11:25 PM (111.118.xxx.4)

    저런 추상적인 이상형 말구요 눈에 보이는 것도 속물처럼 바보처럼 고려핫는것도 나쁘지 않아요
    솔직하게 내 취향에 직면해보세요 그게 좋을거예요

  • 21. checklist
    '18.4.22 11:27 PM (106.249.xxx.208)

    넵...! 여러 쌤들 조언 읽고 지금 다시 보니 제가 봐도 너무 뜬구름 잡는 것 같네요... 좀 더 솔직해져(?)볼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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