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훈아 노래에 꽂혔어요.

....... 조회수 : 1,751
작성일 : 2018-04-17 09:33:20
저희 외할머니가 제일 좋아하시는 가수에요.
어렸을때는 그 매력(!)을 모르고 느끼하고 촌스럽다고 폄하했었는데
어느날 라디오에서 사내라는 노래를 듣고는, 유튭으로 이거저거 찾아듣다가 팬이 되려하네요ㅎㅎ
제 나이때 분들은 방탄이다 뭐다 하시며 풋풋한 아이돌의 매력에 빠져드는데, (참고로 제 나이는 40줄에...ㅠ)
저는 뒤늦게 구순 다 되어가시는 외할머니와 같이 콘서트장 찾아가게 생겼네요
아쉽게도 나훈아씨는 올해 콘서트 이미 하셨군요.

사내라는 가사중에
<가진것은 없으나 비굴하진 않았다>
라는 이 말을 계속 곱씹다보니
어, 나는 저거랑 반대다. 가진건 많으나 비굴하게 산다..싶기도 하고 ㅎㅎ
(대부분의 딸린 식솔들로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은 이렇지 않을까요...)

제가 이십대때 그리스인 조르바를 읽고서 열광했었는데 (지금은 솔직히 좀 오글거려요, 그 책이).
아마 제가 지향하는, 그러나 결코 되지못할 것임을 알아서 그랬지싶어요.
자유인 조르바가 되려면 솔직히 딸린 것이 없어야겠지만 현실이 뭐 그런가.
그리 가라고 하면 못가겠지만,못가본 길이 더 멋져보이고
그래서 노래나 작품으로나 대리만족 하는듯...

나훈아 실황으로 유튜브에서 검색하다가 
첫 시작부터 큰 웃음을 주는 공연영상을 발견했어요~
아리수공연 실황인데 이거 보니 스트레스가 날아갑니다. ^^

https://www.youtube.com/watch?v=Mj5M1IqpA68




IP : 155.230.xxx.55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유한존재
    '18.4.17 9:37 AM (175.223.xxx.98)

    저도 나이들어서 호감생긴 가수여요 가사며 멜로디며 귀에 가슴에 팍팍와닿아요

  • 2. ....
    '18.4.17 9:43 AM (121.140.xxx.220)

    이 분 마성의 매력이 ㅠㅠㅠ
    저도 사내라는 곡 엄청 좋아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x55Z_CPTam8

    나훈아-사내

    큰소리로 울면서 이세상에 태어나
    가진것은 없어도 비굴하진 않았다
    때론사랑에 빠져 비틀댄적 있지만
    입술한번 깨물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부대끼며 살아온
    이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벌거벗은 몸으로 이세상에 태어나
    자랑할건 없어도 부끄럽지도 않아
    한때 철없던 시절 방황한적있지만
    "쐬주"한잔 마시고 사내답게 웃었다
    긴가민가 하면서 조마조마 하면서
    설마설마 하면서 부대끼며살아온
    이세상을 믿었다 나는 나를 믿었다
    추억묻은 친구야 물론 너도 믿었다
    미련같은 건 없다 후회 역시도 없다
    사내답게 살다가 사내답게 갈거다

    저요 서울 콘서트 3회 청주1회 저번 주에 부산 1회 콘서트 다녀왔구요..
    이번 주에 대구 다음 주에 전주... 다다음 주에 울산...인천콘까지 예매 완료했습니다.
    이번 주에 원주 티켓 오픈하면 어르신들 모시고 갈려고 무렵 7장 예매해야 합니다...
    생각치도 못한 전국투어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봐도 봐도 질리지 않고 새롭고 즐겁네요..
    콘서트 혼자 봐도 아무렇지 않으니 꼭 한번 콘서트 보세요...후회하지 않습니다.

  • 3. 와..
    '18.4.17 9:47 AM (155.230.xxx.55)

    윗님..대단하셔요. 진짜 가고싶네요...ㅜㅜ
    사내 가사의 저 "쐬주" 노래 들으며 넘 웃겼어요.
    첨에 노래의 '긴가민가'를 '딩가딩가'로 들었답니다. ㅎㅎㅎ

  • 4. ....
    '18.4.17 9:49 AM (121.140.xxx.220)

    이 사내란 곡이 이번 콘서트 오프닝곡 반달 동요곡 다음으로 부르는,
    어찌 생각하면 첫 노래이기도 합니다..
    본인을 이야기하는 노래 같기도 하죠..
    콘서트에서 이 사내란 곡이랑 사나이 눈물...좋아하는 노래를 라이브로 볼 수 있어 정말 좋더라구요..

  • 5. 저는
    '18.4.17 9:49 AM (61.82.xxx.223)

    지난주 20대 딸이랑 공연 갔다왔어요
    감탄 또 감탄
    고음에도 미성으로 처리
    저음엔 구성지게 매력적으로 처리
    11년만에 나왔다는데 더 젊어지고 체력도 여전하고 ...
    암튼 멋진 공연이었어요 ㅎㅎ

  • 6. ....
    '18.4.17 9:58 AM (121.140.xxx.220)

    http://nahoonaticket.com/

    나훈아콘서트 전국투어 일정입니다.
    콘서트 끝나고 나오시는 어르신들 모두 웃고 계십니다...
    중장년의 남성분들이 이리 신나 하는것 처음 접해 본게 나훈아콘서트였구요...
    어쩔 수 없이 부모님 모시고 왔다고 팬이 돼어 돌아 가는게 나훈아콘서트입니다.
    http://blog.naver.com/mlpo4321/221254527500

  • 7. 나훈아 이혼소송때
    '18.4.17 12:10 PM (180.67.xxx.177)

    보니 ㅠㅠ 비굴하게 살지않았다는 말이
    안맞을듯 20년넘게산 마누라 재산분할 안할라고 계속 안만나주고 소송만 몇년 끌얼던것 같던데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02436 차를 팔고 택시 타고 다닐까부다 9 ... 2018/04/19 2,007
802435 두루킹 배후가 누굴까요? 13 적폐청산 2018/04/19 2,450
802434 朴, 세월호 해경보다 먼저 알고 있었다"…문서 또 나와.. 11 ㄱㄴ 2018/04/19 2,415
802433 드루킹인지 드랙퀸인지 머시기넘 지겨워요. 3 ㅇㅇ 2018/04/19 526
802432 초5아들 수학 봐주다가 제 명에 못살겠어요.. 16 .. 2018/04/19 3,065
802431 종전 기대하는 역사적인 남북한 평화선언 앞두고 이게 뭐하는 짓들.. 12 미친기레기들.. 2018/04/19 752
802430 (기레기 아웃) 자숙 대게는 어떻게 먹나요? 1 이런 2018/04/19 621
802429 가스오븐과 인덕션 오븐 차이가 있을까요? 베이킹 2018/04/19 580
802428 새삼 노무현 대통령님 생각이나요 10 이너공주님 2018/04/19 892
802427 입주시터 구할때 어떤면을 봐야하나요? 2 시터 2018/04/19 747
802426 댓글따위에 휘둘리지 않아요 4 .. 2018/04/19 375
802425 저 아래 시어머니 생활비 200글 1 2018/04/19 2,317
802424 예비 시댁 월200 처자 7 답답해 2018/04/19 3,835
802423 한국당, 구치소서 '드루킹' 접촉 시도...드루킹 박차고 나가 .. 14 ㅇㅇ 2018/04/19 2,887
802422 단발쿠션펌 가격궁금하네요 강남기준요 머리 2018/04/19 727
802421 [중앙][단독] 대선 결정타 '安=MB아바타' 드루킹 '5일의 .. 10 세우실 2018/04/19 1,003
802420 이재명시장은 웃고있겟네요 12 짜증남 2018/04/19 1,576
802419 김나운 연어,,, 2 홈쇼핑 2018/04/19 1,338
802418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김 의원 보좌관 압수수색은 금시초문이다”.. 6 2018/04/19 800
802417 물어뜯으니 김경수 더 호감이 갑니다 1 ㅇㅇㅇ 2018/04/19 436
802416 걷다가 구두 밑창이 떨어져서 분리됐어요ㅠ 4 황당 2018/04/19 1,135
802415 팔자주름 필러 궁금한게 있어요 3 밍쯔 2018/04/19 1,659
802414 어제 교향악축제 가신 분 계신가요? 2 ㅇㅁㄴ 2018/04/19 460
802413 허리에 고무줄밴딩 원피스 날씬해 보이나요? 5 휴롬 2018/04/19 1,752
802412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3 혁명의날 2018/04/19 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