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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우리남편 좀 넘 한거 아닌가요?

답답 조회수 : 2,387
작성일 : 2018-04-15 21:42:45
중딩 아들둘이 중간고사라 주말에도 학원을갑니다
토요일에는 셔틀이 있는데 일요일에는 운행을 안해요
거리는 차로 10분정도 걸리는데 위치가 애매하고 학원건물 많은곳에 들어가 있고 주변도 상가들이 많아서 엄청 복잡해요

영수 두과목인데 시간대가 애매해서 중간에 집에 안오고 자습실서 공부하고 저녁식사 사먹고 들어가 다시 수업받고 합니다
1시까지 가서 8시쯤 끝나요

얼마나 힘들겠어요
그런데 제가 운전초보인데다가 라식부작용으로 빛번짐이 심해 야간운전을 못해요
몇번 안경쓰고 했다가 사고 날뻔해서 아예 저녁시간엔 운전을 안해요 겁도 나고 무서워서요

그동안은 남편이 픽업해주기도 하고 카카오택시 불러서 타고 오게 했거든요
근데 둘째도 중딩되고서는 두명이다보니 같이 끝나지 않고 따로 끝나서 택시도 애매하고 주말저녁 복잡한곳에 짧은거리 택시도 잘 안불려지고 그랬어요
그러니 아이들이 그냥 걸어오기도 했는데 버스 정거장으로 4정거장정도 되니 집에오면 엄청 힘들어합니다
버스 타고 오기도 했는데 버스정류장이 참 애매해서 한참 걸어 육교 건너 타고 내려서 또 한참을 다른 단지 들어와서 걸어와야 하는 노선입니다

그래서 시험기간 일요일에만 픽업 부탁 합니다
남편 약속 있을때는 택시나 걸어오게 하고
집에 있을때는 남편이가요

한달에 삼주정도구요
근데 오늘 끝나는 시간이 두아이가 두시간이 차이가 나는겁니다
그러니 한명 데리고 온후 다시 또 나가서 데리고 와야 하는거죠
둘째가 보충이 따로 잡혀 늦여진건데 그거 그렇게 됐다면서
아이들 과보호 한다고 난리난리.ㅠㅠ
그냥 버스 타고 오라고 난리난리
자기때는 부모 누가 픽업 같은걸 했냐고 난리..
또 가야하냐고 알아서 오게 놔두라고 난리
제가 택시 불러 다녀온다고 하니 그때서야 관두라며 자기가 나가네요

진짜 그거 하나도 못해주나 싶고 제가 과보호 하는건가요?
아이들 없는 낮시간 암것도 안하고 쇼파에 누워 딩군뒹굴 하고 있었고 삼시세끼 밥 차려주고 암것도 해달라 안했거든요
IP : 211.108.xxx.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ㅎ
    '18.4.15 9:54 PM (14.32.xxx.147)

    버스로 네 정거장이면 그냥 타고와도 되지않나요
    초등 고학년 키우는데 밤늦게는 아니지만 자기가 알아서 버스타고 다니거든요

  • 2. ..
    '18.4.15 9:59 PM (124.111.xxx.201)

    남편만 보내지말고 같이 타고가서 데려오세요.
    물론 그 시간에 님이 놀고앉은거 아니지만
    같이 가주면 남편 불만이 덜할거에요.
    당연히 남편이 해줄 일이지만
    잘한다, 친절하다 우쮸쮸 해주시고요

  • 3. Happy2018
    '18.4.15 10:05 PM (49.164.xxx.133)

    차가 없는것도 아니고 엄청 바쁜것도 아니고 매번 그라는것도 아니고 사실 시험기간에 애들 넘 안쓰러운데..
    아빠가 넘하네요
    사실 뭔 도움줄께 없나 살피게 되는게 시험기간인건데

  • 4. ...
    '18.4.15 10:06 PM (220.75.xxx.29)

    그것도 안 하나요 아빠가?
    게다가 공기 똥인 오늘같은 날...

  • 5. 저희집
    '18.4.15 10:25 PM (118.32.xxx.187)

    남편도 그래요..ㅠㅠ
    아이 픽업 부탁같은건 생각도 안해보고 살고 있네요..
    하루에 몇번도 저 혼자 다~~~ 해요...
    난 나를 다 내려놓고 자식 키우는데 남자들은 본인 생활에 조금의 불편도 허락치 않더라구요..
    그런데 시험 조금 못보면 불같이 화내고..
    이런 성적 받으려고 돈쓰고 학원 다니냐며..ㅠㅠ
    저희집은 딸인데, 제발 배우자보다 더 돈 많이 버는 직업 갖게 공부하라고 속으로 주문 외웁니다.
    (저도 돈벌지만, 남편이 더 많이 버니 큰소리치며 멋대로 구는것도 있는거 같아서요..ㅠㅠ)

  • 6. 윗님
    '18.4.15 10:59 PM (211.108.xxx.4)

    울 남편도 그래요
    아이들 성적 별로면 학원에 더 이상 돈들이기 싫다고 버럭

    중3짜리 아들 근처에 차로 30분거리 남고가 지역서 유명한 전통오래되고 입결 좋은곳인데요
    저희집서 버스 노선이 한번에 없어요
    그래서 학생들이 셔틀를 개인적으로 마련해 타고 다니는데 저녁에는 못타고 오는 경우가 생긴다고 해요
    그래서 픽업들 많이 하고 야자후 독서실로 데려다 많이 주는데 그이야기했더니만 미쳤다고 ㅠㅠ 그짓을 3년동안 어찌하냐고
    아는집은 등학교를 아빠가 3년 매일 해줬답니다
    3년동안 술 약속도 주말에만 하고 가능한 평일 저녁에는 아이 픽업만을 위해 노력했고 아이도 그런 부모님께 감사해 더 열심히 공부했구요

    제가 아이 그학교로 입학 어떨까 하니 자기가 픽업해야 하는거면 절대 안되니 집 가까운 학교로 보내랍니다
    자식 미래위해서 눈꼽만큼도 생각을 안해요
    시험기간에 공부하는데 전 거실 tv안틀거든요
    그거 못보게 한다고 소리지르고요

    저나 남편 둘 다 부모님들 배움도 짧고 공부에 대해 관심 안주던 가정에서 자랐는데 그래서 전 한이 맺혀 자식에게는 최대한 공부에 대해서는 도움주고 해줄수 있는건 최선을 다해주고 싶은데 남편은 시부모님 모습이 자꾸보여요
    그래서 넘 싫어져요

  • 7.
    '18.4.16 2:39 AM (39.115.xxx.138) - 삭제된댓글

    엄마입장이라 그런가 남편분 이해 안되네요.
    그정도거리 애가 혼자 걸어오는거 과보호는 아니죠.
    공부하느래 힘든애 부모가 집에서 쉬고 있으니 데리러 가는거죠. 직장서 일하다가 애 하원시간때문에 하던 일 못하고 가는거 아니잖아요.
    저 어릴때 시험기간이면 친정어머니는 tv안보셨어요.
    애는 방에서 공부하는데 거실서 드라마보고있음 애도 보고싶을 거라고..지나고 보니 참 감사하더라구요. 아빠가 밤엔 도서관이나 학원에 자주 데리러 오신 것도..
    그래서 저도 아이들한테 그정도는 해주면서 살고 싶어요.

  • 8.
    '18.4.16 4:48 AM (121.167.xxx.212)

    구슬려서 시키세요
    원글님이 같이 가는것도 방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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