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이런게 세입자의 설움인지...
전세만기는 올해 1월 10일이었고 지금까지 살고 있었어요.
제가 입주하는 새아파트가 이미 입주를 시작했고 저는 다음주 이사예정이었어요.
1월부터 나가겠다고 말했구요.
집주인은 아파트를 여러채(몇백세대) 소유한 사람이라 임대세대를 따로 관리하는 업체가 여지껏
우리집 계약과 사소한 관리를 도맡아 주었습니다. 업체 담당자에게 3월에는 나가겠다고 했지만 돈이
없다며 미뤘고 4월 20일에는 어떻게든 돈이 마련될 것 같다...ㅡ>이 말만 믿었네요...ㅠㅠ
그래서 별 걱정없이 이사하는 집에 청소,가구,가전도 계약을 했구요.
그런데 5일전 업체에게 전화해서 돈을 하루 일찍 받을 순 없는지, 아침에 디딤돌대출 한것 은행에도
가야하니 보증금을 전날에 입금해달라 요청하니 나중에 연락드린다며 끊더군요.
그후로 2일뒤 그 임대업체에 방문하니, 자기도 참 힘든데 사장님이 지금 전혀 보증금을 줄 수 없다며...ㅜㅜ
청천벽력같은 말을 꺼내더군요.
집값이 너무 떨어지고 세입자도 받기 힘드니 당장 줄 수 없고 언제인지 기약도 할 수 없다며
사장님과 통화해보라고 전화번호를 주더군요.
사장이란 사람과 통화하니 비슷한 얘기만 늘어놓고, 은행이 자길 계속 피하고 당장 대출도 못 받는다며
이런 말만 늘어놓더군요. 저는 무조건 받아야한다고 강력하게 말은 해놓았고
주말에 전화하라고 해서 오늘 했더니 아예 전화를 안받고 있네요!
당장 새아파트로 이사갈 것에 맘이 들떠 있었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전화를 스무통해도 받지도 않고 남편이 전화해서 따지려해도 받지도 않고요
그래서 인터넷으로 검색해서 처음으로 '내용증명'이란 것도 작성했어요
업체에 전화하니 사장이란 사람이 2년전 집도 옮겼다고 하더군요
생각같아선 그집에 가서 따지고 1인시위라도 하고싶어요.
월요일에 우체국 가서 내용증명 보낼텐데 법적인 효력이 없고 집주인이 전화도 씹는걸
봐선 별 효과도 없을 것 같네요
참고로 저는 이 보증금을 당장 못받으면, 다음집으로 이사 못 가요...ㅜㅜ
잔금이랑 중도금을 다 납부해야 입주가능하니까요
어디당장 돈 빌릴데도 없고,(보증금 1억정도) 이자도 비싸거니와
이미 디딤돌 대출 신청도 해서, 더이상 대출도 힘들 것 같네요
전세금반환소송이나 등기지급명령?이런것도 알아봤지만 시간이 지체되어서...ㅜ
한달안에 처리가 힘들 것 같애요.
어서 이사가고싶은데, 집주인이 이렇게 사람을 혼란스럽게 하네요.
저랑 비슷하게 겪어보신 분 어떠한 말도 좋으니 댓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