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드라마 이야기 짜증나는 분들은 패스해주시구요
이 드라마에 대한 글은 처음 쓰네요
전 이드라마 맘에 들고 재미있고 제목도 좋아요
전 저 제목의 뜻하고자 하는 바가 결국엔 "멀쩡한 여자" 같네요
극중 손예진 참 멀쩡하죠. 근데 겪는 일은...
꼰대 상사, 집착하는 전남친, 속물 엄마로부터 겪는 부조리들은 그건 우리 모두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저 여자가 뭔가 하자가 있거나 잘못이 있어서가 아니라
한국 여자라서 겪을 수 있는 모든 부당함인 거죠.
누군가에겐 만만한 여자 사원, 내가 힘으로 제압하면 멋대로 다룰 수 있는 전여친, 시집 잘보내야 하는 노처녀 딸이지만
저 여자를 연하남 입장에서 보면 밥 잘사주는 예쁜 누나인거구요.
결국 멀쩡한 여자란 말이죠.
연하남 설정 불편한 분들은 재벌남이나 의사 검사 남친은 안 부담스러우신지...
전 저 연하남도 좋네요.
결국 이시대 여성들에게 있어 백마탄 왕자는 재벌남도 아니고 스펙 좋은 고연봉 남도 아닌 거예요.
내가 멀쩡한 만큼 정신 멀쩡한 자기 능력으로 꿈을 이루며 사는 멀쩡한 남자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