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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아저씨 7.8회리뷰) 백만송이 꽃은 피고..

쑥과마눌 조회수 : 5,295
작성일 : 2018-04-14 06:55:20

나라가 시끌벅적해도, 꼴을 갖추어 가니,

아줌마의 눈에 드라마가 들어온다.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내내 묵직한 한방씩을 날리는 우리 아저씨


7회와 8회를 관통하는 화두는 

지금까지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이 없었는줄 아느냐..라는 지안의 물음에,

세번정도 도와주고는 지쳐 나자빠져도,

그들의 세번은 착하다는 코멘트를 받기에 충분하다는 동훈아재의 대답이었다.


지안과 동훈은 닮았다.

그들은 싸움의 달인이다.

여자이고 남자의 차이가 있고,

중년아재이고, 손녀가장의 차이가 있어도 말이다.

 

제도권안에 있건, 야생의 정글에 살던..

둘 다 만만치 않게 싸워 나가고, 상대를 예측하고 다룰 줄 알지만,

어디까지나 받을 공격의 상처를 줄일뿐..

싸움판 자체를 바꿀 힘도, 싸움의 주도권을 가져올 용기도 없는 그런 사람들이다.

그저 최소한의 상처를 위해 최대한의 방어를 할 뿐이다.

그래서, 그들은 쓸쓸하게 지쳐간다.


그러다가, 서로를 알아보고, 그 알아봄에 슬퍼지고,

자신이 듣고자했던 말들을 서로에게 해준다.

화이팅이라고...


전철안의 의자에 앉아 지안의 호구조사를 하고

할머니를 부양할 의무를 짊어질 필요없다며,

빨리 주민센터로 가보라던..

너한테 그런 말을 해주던 어른이 없었냐는 동훈의 물음에

스물한살 지안의 눈빛이 참말로 찡했다.


시스템은 참말로 엉뚱하고 너무도 당연한 곳에 손을 미치지 못할 때가 많다.

그런 구멍을 채워주는 건

비록 한두번 하고 지쳐 나가 떨어져도 사람일 것이고. 


동훈이 무식해도 헌신적인 엄니가 없고,

방바닥에 코피를 쏟고 싸움박질 할 형제가 없고,

듣지도 말하지도 못하고, 사채에 시달릴 노년의 할머니밖에 없었다면,

어찌 되었을까...


바람은 펴도 변호사 마눌에 

못난이 삼형제중 제일 잘 나가는 대기업 만년부장 동훈이

지안에게 필요한 근본적이 질문을 던지고,

도움이 되는 모습을 보고 

친구 하나가 생각났다.


나는 응팔 덕선이 세대인데

내 또래 서울 강북 사대문안 여중에서는 

나보다 아무리 공부를 잘해도, 나보다 책을 많이 읽고, 글을 잘 써도..

집안형편이 그러면, 여상으로 참으로 많이들 갔다.

그렇게 진학했던 친구들이, 은행원이 되기도, 백화점에 점원이 되기도 하고,

대부분은 대기업 혹은 중소기업의 사무 여성이 되었다.


그중에 한 친구는 튼실한 건설업체에 서무과 직원이 되었다.

막노동을 하는 중년의 아저씨들이 월급을 받거나, 돈을 받아갈때,

그리도 밍기적 거리고, 본인이 안 나서고, 다른 사람을 시키고 하여,

금전적으로도 본인이 손해이고, 회사직원입장에서는 성가신 일을 자주 만든다고 했다.


동료들의 불평과 아저씨들의 대응을 짱보다가

그 친구는 그러다가 눈치를 챘다고 한다.

돈이 급할텐데도 미루며 더디 찾아가고, 

다른 사람을 통해 받으려 이리저리 머리 쓰는 아저씨들의 대부분이 글을 못 읽는다는 사실을 말이다.

한자까지 섞인 수령증을 보이고, 읽어 보고, 인감을 찍으라 하고,

회사에서 이것저것 공문을 내려보내고, 하는 것들이  

이 아저씨들한테는 너무나 부담스러워서,

자신에게 불리해도 미룰 때까지 미루고 그랬던 것이었다.


친구는 그렇게 느적거리는 실실 피하는 아저씨 하나를 붙잡고,

눈이 어두우신 거 같으니, 읽어 드리겠다며, 한자 한자 짚어가며,

설명까지 곁들여 일을 처리 해 주었다고 한다.

그랬더니, 그날 이후로 눈이 어두운 아저씨들이 친구에게만 쭈욱 줄을 서고, 일복이 무지하게 늘었더란다.

별거 아닌 일에 돈을 쥐어 주어서 친구가 기어이 안받으니,

아저씨들이 고맙다며 그때당시로선 획기상품이던 사회초년생용 스킨로션을 사다앵기기까지 하였다고.


이 이야기는 아주 오래전에 들었건만,

그 때는 하지 못했던 의문이 떠올랐다.


내 친구는 어떻게 그 아저씨들의 비밀을 알았을까.

수많은 회사직원들이 답답해하고, 이해 못했던 그 노가다판에서 뼈가 굵은 아저씨들의 철썩같은 비밀을 말이다.


나는 이 드라마가

지안을 알아보는 동훈과 

동훈을 알아보는 지안을 보며

노동판의 아저씨들의 비밀을 알아 낸 내 친구와

그 친구에게 세상에 아무에게도 하소연 못할 온갖 서류를 가져와서 보여주고 확인을 받던 아저씨들을 자꾸 떠올렸다.


겪어 보았고,

애정어린 시선으로 관찰하니 보였고..

내가 눈높이가 아니라, 상대의 눈높이로 보면, 상상력제한의 봉인을 풀게 되는 거겠지.


나의 아저씨

출연진 그 누구의 구멍도 없는 나의 아저씨

 

비록, '춥게 입고 다니는 예쁘게 생긴 애'라는 대사를

조끼 입고 다니는, 혹은 숙대 댕기는 애로 들리는 마력의 대사처리를 만들어도..멋진 이선균


한번만 안아 달라는 유라를 진짜 한번 띡 안고, 팍 도망가는 송새벽


몇안되는 대사를 정확히 전달해 주는 능력을 발휘하는 전직 남길선배 현직 양아치 사채업자

베스트는 아이유의 미소를 보는...자신의 모르겠는 복잡한 감정을 표현한 장면이고

워스트는 악역에 눈 부라리는 걸..조금 자제하길


이지아의 헤어지는 씬은 좋았다. 

그들의 연애만큼이나 허세에 쩔었고, 그 허세만큼 찌질했다.

이해되는 면이 없지 않으나, 불륜에 큰 기대를 건 거...순진한건가? 순진한 척 한건가?

너같은 인간을 사랑한 내가 쪽팔리다니..지켜 본 우리는 월매나 쪽팔렸게요?.


정희네 술집에 정희씨와 고두심여사의 큰 며눌을 보며 생각한다.

아..우리 나라 연극판에 못다 핀 무궁무진한 꽃들은 다 어쩔것인가

아까비~

어디 연극판뿐일까?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없이.. 피어나는 백만송이 장미들

언제 그립고 아름다운 내 나라로 갈 수 있...

아까비~아까비~







IP : 72.219.xxx.187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midnight99
    '18.4.14 6:57 AM (90.195.xxx.55)

    선물같은 글, 잘 읽고 갑니다.

  • 2. midnight99
    '18.4.14 7:01 AM (90.195.xxx.55)

    너무 좋은 글을 읽어서 행복한데, 읽으면서 마음이 쓰라리고 아픈 건 또 그거대로네요.

    원글님의 친구분이 행하신 것과 같은 작지만 필요했던 선의가 차곡차곡 쌓여 우리사회가 더디지만 앞으로 나아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 3. 이현의 꿈
    '18.4.14 7:01 AM (125.142.xxx.19)

    공감.
    동감.
    당신의 글을 존경합니다.

  • 4. 가짜주부
    '18.4.14 7:03 AM (58.233.xxx.112)

    대박입니다. 글 잘읽고 갑니다.최고

  • 5. 좋은 후기입니다.
    '18.4.14 7:12 AM (174.92.xxx.141)

    성공 성공. . . 오로지 성공에만 몰두하는 세상에서, 루저라고 구박 받는 사람들에게 깃드는 평화.

  • 6. 이지아
    '18.4.14 7:14 AM (49.167.xxx.47)

    이지아랑 도준영 비호감 이고 스토리도 그닥 뭐도 없는데
    이상하게 땡긴달까요.
    고두심네 집이랑 술집 정희씨네 배경이 디테일이 살아있고
    화면을 보는데 시나리오를 보는 것 같이 한 씬 한 씬 정성이 묻어나요

  • 7. 드라마 안보지만
    '18.4.14 7:40 AM (211.245.xxx.178)

    보고싶어지게하는 글입니다.
    그 친구분은 나중에 어떻게 됐나요?
    친구분의 후일담이 더 궁금합니다.
    아주 좋은분같아요.

  • 8. 가을
    '18.4.14 7:44 AM (14.34.xxx.214)

    인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있는 드라마죠 캐릭터가 세밀해서 설정이 판타지스러워도 몰입할 수 있어요! 암튼 원글님 매우 매우 고수이십니다 글 자주 써주세요~~

  • 9. 나무안녕
    '18.4.14 7:45 AM (211.243.xxx.214)

    어머! 드라마만큼 완벽한 드라마해석이라니

  • 10. 인사이트
    '18.4.14 7:50 AM (211.49.xxx.219) - 삭제된댓글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처럼
    누구의 눈으로 드라마를 보느냐에 따라
    드라마가 이렇게 심도있게 읽히기도
    하네요

    쑥과 마눌님의 눈으로 드라마를 쫓아가면
    굉장히 밀도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최소한 (드라마)작가 혹은 문화계
    어느 영역에서 일한 전력이 있으시지
    않나싶고 그렇지 않다 해도 드라마 연극
    글쓰기 이쪽에 애정이 깊으신 분이라고
    생각돼요

    덕분에 키독에서도 자게에서도
    쑥과 마눌님의 통찰력 있는 글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쑥과 마눌님이 지속적으로
    드라마 감상평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나라
    되기를 그저 바랍니다



    사실 제대로 시청한 적이 없는 드라마이지만

  • 11. 인사이트
    '18.4.14 7:54 AM (211.49.xxx.219)

    누구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냐에 따라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지는 것처럼
    누구의 눈으로 드라마를 보느냐에 따라
    드라마가 이렇게 심도있게 읽히기도 
    하네요

    쑥과 마눌님의 눈으로 드라마를 쫓아가면
    굉장히 밀도있게 드라마를 즐길 수 있겠다
    싶습니다 

    최소한 (드라마)작가 혹은 문화계 
    어느 영역에서 일한 전력이 있으시지 
    않나싶고 그렇지 않다 해도 드라마 연극 
    글쓰기 이쪽에 애정이 깊으신 분이라고 
    생각돼요

    덕분에 키독에서도 자게에서도 
    쑥과 마눌님의 통찰력 있는 글을 접할 수
    있어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쑥과 마눌님이 지속적으로
    드라마 감상평을 올릴 수 있는 그런 나라
    되기를 그저 바랍니다 

  • 12. 마치 같이 본 듯
    '18.4.14 8:04 AM (175.223.xxx.122)

    첨 들어본 드라마지만 같이 이불을 덮고 앉아
    드라마를 보며 도란도란 나누는 얘기같습니다.

    그 친구분. 아마 평소에 비슷한 처지의 누군가를 보고 느꼈기에
    그 아저씨들의 입장을 더 잘 이해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가령 부모님이랄지...
    같은 환경이라도 모두다 그리 행동하지는 않겠지만요...

    너무 재밌고
    살아있는 평론이네요.

    고맙습니다.

  • 13. ㆍㆍㆍ
    '18.4.14 9:01 AM (39.118.xxx.211)

    따뜻한 시선을 가진 표현력에 감탄~
    멋지십니다!!

  • 14. 제목보고
    '18.4.14 9:01 AM (1.237.xxx.156)

    나무하나인가 싶어 안열려다 혹시 몰라 열었더니 이런 선물같은 글..!

  • 15. 작가지망생 이신지??
    '18.4.14 9:17 AM (116.123.xxx.168)

    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런 글을 쓸수 있는 원글님의
    능력에 감탄 하고 가네요
    계속 좋은글 부탁드려요

  • 16. 와우
    '18.4.14 9:40 AM (125.252.xxx.6)

    멋진 글이에요!

    이선균 발음
    비록, '춥게 입고 다니는 예쁘게 생긴 애'라는 대사를
    조끼 입고 다니는, 혹은 숙대 댕기는 애로 들리는 마력의 대사처리를 만들어도..멋진 이선균
    ㅋㅋㅋㅋㅋㅋㅋ

  • 17. 63세
    '18.4.14 10:23 AM (175.211.xxx.47)

    옆에서 같이 드라마 보고 있는 듯 한 느낌~

    뜨거운 커피 한잔 마시며 다시 읽어 보았네요.

    생각만 많은 저는 원글님의 글솜씨가 부러워요....

  • 18. 그래도
    '18.4.14 10:46 AM (222.235.xxx.45)

    이선균의 대사 처리는 드라마의 티입니다.
    배우의 기본 중에 기본이 발음 즉 대사전달이죠.

  • 19. 아무것도 안하고싶다
    '18.4.14 11:19 AM (59.15.xxx.145)

    평소 이선균 발음이 안들려서 싫어했는데 이번 드라마에서는 듣고자 하니 또 잘들리던데.. 춥고 입고 다니는 애 ㅋ
    님 글 참 읽기 좋네요~

  • 20. ㅋㅋㅋ
    '18.4.14 11:44 AM (59.6.xxx.199)

    나이 차이 많이 아는 변태 같은 커플 만들어놨다고 욕을 엄청 먹었던 작가가 이 글을 읽는다면 이런 공명을 위해 드리마를 썼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릴 듯해요.

    살면서 만났던 작은 선의, 좋은 사람들이 아직 남아있는 드라마 속 세계가 너무 좋아서 지난주 너무 행복한 마음으로 드라마를 봤습니다.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건필 기원할게요.

  • 21. ㅋㅋㅋ
    '18.4.14 11:45 AM (59.6.xxx.199)

    아는 아니고 나는 입니다. 오타가 밉네요.

  • 22. ㅋㅋㅋ
    '18.4.14 11:46 AM (59.6.xxx.199)

    그리고 저는 이선균이 연기하는 박동훈의 비겁하지 않고 상식적인, 그러면서도 배려하는 모습이 너무 좋아요. 이제 이 작가님이 쓰는 드라마는 무족권 ㅋㅋ 1회부터 볼랍니다.

  • 23. 쑥과마눌
    '18.4.14 11:59 AM (72.219.xxx.187)

    - 그 친구는 오래전에 연락이 끊겼지요.
    그땐 핸드폰도 없었고, 제가 외국으로 들락날락도 하고..
    어느 곳에서 살든지, 너무나 좋은 이웃으로 살고 있으리라는 믿음이 있어요.
    보고 잡다. 친구야~

    -지금 생각해 보니, 그 친구의 가족이나 가까운 친지중에 그런 분들이 계시지 않았나 생각이 들어요.
    이제 막 스무살 먹은 아가씨가 희끗한 아저씨들의 자존심과 비밀을 지켜줄 처신을 알았으니 말이예요.

    - 문화계 종사한 적 없어요. 그런 곳 모립니다.ㅋ

    - 작가 지망생?도 아닌듯 합니다. 마음에는 원이로되, 능력이 딸립니다.
    규격에 맞는 글들에 약합니다.

    - 이 시국에 제목을 나의 아저씨라고 지은 건, 눈치가 쫌...
    제 마음속 제목은 서로를 알아보는 친구...지음 정도..
    남녀간에도 가끔은 이성적 감정말고,
    동료애도, 우정도, 비슷한 꽈끼리 느끼는 의리등등
    각종 감정으로 친구로도 지낼수 있다는 거
    다 알면서도, 복잡하기 싫어서 제끼는 중이지요.

    - 도대체 나무가 누구 일까요?
    나무라는 사람이 그립고 아름다운 내 나라로..라는 식으로 제목을 달고 글을 쓸까요?
    고칠라고 합니다. 아..글 제목은 어렵네요^^

  • 24. ..
    '18.4.14 1:26 PM (211.177.xxx.69) - 삭제된댓글

    !!!
    멋진 글에 일단 느낌표 세 개 찍어드립니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나의 아저씨, 깊이 있는 멋진 드라마예요.
    요즘 힘든 일이 있어 삶이 고단하다 생각중이었는데,
    백만송이 꽃은 피고..
    드라마 속 이 노래를 듣고 눈물이 왈칵했어요.
    나는 다음 생에도 또 태어나겠구나..아 벌써 고단하다.ㅎ
    이번 생에 미워도 많이 했고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하지도 않았으니까요..
    미워하는 미워하는 마음 없이~아낌없이 아낌없이 사랑을 주기만 할때~그립고 아름다운 내 별나라로 갈 수 있다네..
    순간 이 노랫말이 왜 진리처럼 들렸는지 모르겠지만,
    가고 싶네요. 내 별나라.

  • 25. ㅇㅇ
    '18.4.14 3:50 PM (218.153.xxx.117)

    글 읽으니 드라마 봐야겠네요

  • 26. 지안
    '18.4.14 4:27 PM (211.107.xxx.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저랑 친구해 주심 않될까요
    비 내리는 토욜 오후에
    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앉아
    님의 글을 읽으며 문득 생각해 보니
    옆에 얘기를 나눌 친구가 단 한 명도 없네요
    너무 열심히 사느라고,, 또 열심히 살아가느라고
    다 손에서 놔 버린 탓입니다
    글을 이토록 잘 쓰시다니
    부디 저와 메일로 말을 나눌 친구가 돼 주세요
    mam9829@naver.com

  • 27. 조안
    '18.4.14 7:51 PM (116.124.xxx.19)

    요즘 나의 아저씨에 빠져 삽니다.
    요즘 힘든 일이 있는데 이 드라마 보며 치유받고 있어요.
    착하다, 내력과 외력 이야기. 화이팅!, 많이 공감했어요.
    이선균 발음 너무 멋진 나머지 귀를 쫑긋해야 하지만~^^
    이선균의 모든 것이 멋지네요.
    지안이 너무 안스럽고, 내안의 그 무엇과 조금 닮은 것같아 이선균 아저씨가 더 고맙고 어른다워요.
    내가 살아오면서 진정한 어른이 있었던가를 생각해보게 만드는.. 그리하여 나는 누군가에게 어른이 되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만드네요.
    원글님 글 읽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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