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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산개척단) 왜 이들은 50년 세월 동안 감내해야 했을까?

snowmelt 조회수 : 623
작성일 : 2018-04-12 22:30:28
왜 이들은 50년 세월 동안 감내해야 했을까?

대한청소년개척단 문제에 관심 부탁드립니다.
저는 사실 이 사건을 82를 통해 알게 되었습니다.
방송을 보시고 많은 분들이 분노하셨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대한민국의 역사 속에 이런 끔찍한 사건이 있었다는 걸 전혀 알지 못했었네요.
저의 무지함에 너무 부끄럽고 괴로웠답니다.
고등학교 때 제주 4.3 사건을 처음 듣고 느꼈던 감정이 다시..
너무나 충격적이었고 피해자분들께서 얼마나 고통을 겪으셨을지 상상조차 할 수가 없습니다.
방송을 통해 알려진 이 시점에 반드시 공론화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18년 3월 3일
그것이 알고 싶다. [1113회]
‘인간 재생 공장’의 비극
- 대한청소년개척단을 아십니까?

왜 이들은 50년 세월 동안 비인간적인 폭력과 노역을 감내해야 했을까? 개척단원들은 그 이유는 이곳에서 조금만 견디면 개간한 땅을 나눠 준다는 정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누구나 먹고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 내 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비참한 생활을 인내할 희망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척단원들이 맨손으로 일군 개척지에서 막 싹이 트기 시작할 때, 정부는 개척단원들에게서 그 땅을 다시 가져갔다.

권리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매번 재판에서 국유지라서 줄 수 없다는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정부의 약속을 믿고 청춘을 받쳐 땅을 일궜지만 또다시 국가는 이들을 외면했다. 개척단원들은 정부의 홍보물로 만들어진 자신들이 또다시 정부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한다. 군사정권이 만들고 사회가 묵인했던 대한청소년개척단, 이제라도 50년 묵은 하소연에 귀 기울일 수는 없을까.

방송이 전파를 탄 후, 많은 이들이 분노했습니다만...
지난 청원은 약 23,000여 분의 참여로 마감,
아쉽게도 청와대의 답변은 들을 수가 없게 되었습니다.

『 어제의 범죄를 벌하지 않는 것은 내일의 범죄에 용기를 주는 것입니다 』

반드시 진상규명 해야 합니다.

[청원진행중] [청원진행중] 박정희판 군함도 대한청소년 개척단(서산개척단) 진상규명과 이들에게 토지를 다시 돌려주십시요.
http://www1.president.go.kr/petitions/182203?navigation=petitions
현재 184 분 참여, 19일 남았습니다
IP : 125.181.xxx.34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nowmelt
    '18.4.12 10:30 PM (125.181.xxx.34)

    현재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대한청소년 개척단 관련 청원이 여러 건 있습니다만 참여인원이 적고 마감일에 임박한 것이 많아 4월 1일 새벽에 부득이하게 재청원을 올렸습니다.

    로그인 문제로 참여가 어려우시면 활동하시는 타 커뮤니티에 널리 공유 부탁드립니다.

    저는 엠팍, 82 두 곳만 가입되어 있습니다. 엠팍에도 몇 번 게시하였으나 불펜은 글 리젠율이 워낙 높아서 혼자서는 감당이 안 되더군요. 사실 82에 올리는 것만으로도 버겁습니다. 묻히면 새글로 끌어올려 주세요.
    새 글 확인 시, 지난 글은 정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동의하신다면 많은 도움 부탁드립니다.

  • 2. snowmelt
    '18.4.12 10:31 PM (125.181.xxx.34)

    ‘인간 재생 공장’의 비극
    -대한청소년개척단을 아십니까?

    1961년, 충남 서산의 어느 작은 마을. 그곳에는 마을 사람들조차 쉬쉬하는 괴담이 떠돌고 있었다. 어스름한 밤이면 시신을 들것에 실어 나르는 발자국 소리와 철조망을 넘지 못하는 사람들의 비명소리가 마을을 공포에 떨게 했다. 목숨을 걸고 철조망을 넘은 사람들은 어김없이 끌려들어가 들것에 실려 나와야 했던 그곳. 1961년 대한민국의 치외법권 지역, 그곳은 이름조차 낯선 ‘대한청소년개척단’이었다.

    1961년 5.16쿠데타 이후 군사정권은 거리의 부랑아 등에게 갱생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이들을 사회로부터 강제로 치우는 사회명랑화 사업을 시작한다. 공권력은 거리를 배회한다는 이유로, 퇴근길이 늦었다는 이유로, 그리고 단지 눈에 띄었다는 이유로 무고한 시민들을 속칭 ‘후리가리’(경찰의 일제 단속 등 실적을 위해 사람들을 강제로 잡아 오는 속어)했다.

    영문도 없이 끌려온 이들은 수용소와 다를 바 없었던 서산의 폐염전에 갇혀 밤낮으로 강제노역에 시달렸다. 목숨을 위태롭게 하는 허기와 고된 노역, 폭력까지 이들은 하루하루 비참함을 견뎌야만 했는데... ‘창살 없는 감옥’ 강제 노역 수용소와 같았음에도, “짐승만도 못했던 삶을 견뎌야 했던” 개척단원들은 50년의 세월 동안 국가에 속고 또 속았다고 말한다. 그들이 겪은 고난과 땅에 대한 진실은 왜 묻혀왔던 것일까?


    # ‘인간재생공장’은 없었다!

    - 피 맺힌 땅에도 봄은 오는가


    당시 군사정권은 부랑아와 깡패, 윤락여성들에 대해 지난 과오를 잊고 국가재건사업에 참여시키는 소위 ‘인간재생공장’으로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또한 125쌍의 합동결혼식도 홍보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하지만 합동결혼식은 정부에 의한 강제결혼이었고, 모든 개척단원들이 부랑아와 윤락 여성은 아니었다. 수많은 여성들이 속아서 혹은 강제로 잡혀 왔다. 군사 정권의 정책 홍보와 대외적 이미지를 위해 결혼을 강요당했던 20대의 젊은 여성들은 백발의 할머니가 되어 한 맺힌 한숨만 지을 뿐이다.

    왜 이들은 50년 세월 동안 비인간적인 폭력과 노역을 감내해야 했을까? 개척단원들은 그 이유는 이곳에서 조금만 견디면 개간한 땅을 나눠 준다는 정부의 약속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했다. 누구나 먹고살기 힘들었던 그 시절 내 땅이 생길 수 있다는 것은 비참한 생활을 인내할 희망이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개척단원들이 맨손으로 일군 개척지에서 막 싹이 트기 시작할 때, 정부는 개척단원들에게서 그 땅을 다시 가져갔다.


    권리를 되찾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지만 법원은 매번 재판에서 국유지라서 줄 수 없다는 정부의 손을 들어줬다. 정부의 약속을 믿고 청춘을 받쳐 땅을 일궜지만 또다시 국가는 이들을 외면했다. 개척단원들은 정부의 홍보물로 만들어진 자신들이 또다시 정부에 의해 희생됐다고 주장한다. 군사정권이 만들고 사회가 묵인했던 대한청소년개척단, 이제라도 50년 묵은 하소연에 귀 기울일 수는 없을까..

    http://m.sbs.co.kr/builder/endPage.do?pgm_id=00000010101&pgm_mnu_id=4022&bbsC...

  • 3. ***
    '18.4.12 10:35 PM (119.203.xxx.144)

    원글님 고맙습니다.
    동의했습니다.

  • 4. snowmelt
    '18.4.12 10:35 PM (125.181.xxx.34)

    청와대 주요 청원 리스트 (총22건)

    MB 자원외교, 세월호 특조위, 대한청소년개척단, GMO완전표시제, 발달장애인국가책임제 도입, 공인중개사 수수료 인하, 성구매자만 처벌하는 노르딕 모델 도입, 금호타이어 헐값 해외매각 반대, 제주 4·3 미국 책임 규명, 치과 진료 수가•기공 수가 개선, 게임업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성차별적인 사상검증 및 검열 행위에 대한 조사를 촉구, 공익제보자 보호, 박창진 사무장직 복귀, 공무원 성과제 폐지, 수능최저 폐지•학종 축소, 이마트 직원 사망사고 진상조사, 노태우•전두환 경호중지, 방배초 인질극 보안관 최모씨 누명, 일본 폐페트병 수입 금지와 비닐 스티로폼 사용금지 플라스틱 법제정, 삼성증권 시스템 규제와 공매도 금지, 하남 이마트 대형 물류센터 건립 반대, 고양이 학대범 처벌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2536169

  • 5. ...
    '18.4.12 10:40 PM (58.233.xxx.150)

    덕분에 청원에 참여했습니다.

  • 6. snowmelt
    '18.4.12 10:45 PM (125.181.xxx.34)

    참여해주신분들 고맙습니다.

  • 7. ..
    '18.4.12 10:50 PM (211.200.xxx.6)

    진즉에 청원 동의했는데 인원이 너무 적네요..
    10세 이하 어린이..여아도 있었고 그것이 알고 싶다 보신 분 아시겠지만 그 끔찍함은 이루 말 못합니다..꼭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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