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한 사람의 인간을 낳아 기른다는건 멀고도 먼 고난의 길
죽을 고비 넘기고 낳아야죠
키우면서 수만번도 씻기고 먹여야죠
수천날을 깨워서 달래서 학교 보내야죠....
오늘은 기분이 안좋아서 학교를 쉬고 싶다하네요
중3아들인데
우울증인거 같기도 해서 신경정신과를 가볼까합니다
좀 깔끔이 지나친 편이고
소음에 스트레스 반응 보이는 거 같고
말수가 적고 게임을 많이 하고
성적은 잘하는 과목만 잘하고 못하는건 지극히 나쁜성적 나오구요
편식이 좀 있어요
저도 갱년기인데 한숨이 끝도 없이 나오네요
남편은 있는데 큰도움이 안되구요
잘 다독거려 고등까지 검정고시 안보고 졸업시켜야 할텐데...
1. ㅡ
'18.4.12 8:59 AM (1.242.xxx.7)제 학창시절 돌이켜보면 눈앞이 캄캄해요.
제 두아이들도 그러겠지 싶은게...
혹독한 사춘기 겪는동안 우리엄마 얼마나 애간장녹았을까 싶어요.
저는 큰애가 초4인데 벌써 너무 두려워요..ㅠㅠ2. 네 ㅠ
'18.4.12 9:04 AM (124.54.xxx.150)맞아요 한 생명을 낳고 키운다는게 정말 너무도 힘든 일이라는걸 애들이 초등학교 고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지나면서 더 절절이 느낍니다 애기때 잠못자고 수유하고 이런거는 정말 아무것도 아닌거였어요 ㅠ
3. ㅜㅡ
'18.4.12 9:09 AM (182.225.xxx.13)어렸을적에 찍은 사진중에
제일 이쁘게 나온거 침대머리맡에 두어 보세요.
전 걔랑 맨날 혼잣말로 얘기해요. 그럼 좀 나아요.ㅜㅡ4. 공감
'18.4.12 9:10 AM (211.59.xxx.161)저 어릴때도 공부 적지 않았는데
요즘 말이되나요
애들이 숨쉴 틈이 없는것 같아요
뛰고 놀고 웃어야하는데
저도 매일 생각해요
학원 다 그만두고 놀게할까....
아이 하고싶은대로 둬보시면
안될까요
나지심장으로 태어난
아이들... 혹독한 경쟁, 그저체만르로도
힘들것 같아요
중2울 아들은 귀농하고 싶다며 퓨5. ....
'18.4.12 9:17 AM (39.121.xxx.103)전 그래도 자식있는 분들이 너무너무너무 부럽습니다.
가끔 엄마한테 얘기해요..
"엄마는 좋겠다..자식이 살아있어서..."
말썽부리면 어떤거요? 건강하게 옆에 있으면...
공부 좀 못하면 어때요?6. ᆢ
'18.4.12 9:25 AM (175.117.xxx.158)미친사춘기에 갱년기 엄마랑 충돌은 ᆢ미쳐요 진짜
공부에 사춘기얹어 ᆢ학원 때려치면 학교 안간다고는 안하더라구요 대부분7. ...
'18.4.12 11:53 AM (59.29.xxx.42)그러게요.
울엄마 대학교때까지 절 깨워주시고(시험기간이 유독 빡빡한 과)
고3때는 일어나라고 밥차려놓고 발도 지압해주고 하셨죠.
그때는 일어나기 힘들어서 짜증이 났지만.
근데 울엄마는 저 대학다닐때 갱년기였는데
전 앞으로 어쩔라는지...걱정입니다. 그맘때 초딩도 있을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