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중반이신 엄마께서 오랜만에 만난 손녀(아직 돌안지난)를 보러 옆에 가셨는데, 이제 낯을 가리기 시작한 아이가 울음을 터뜨렸어요. 그랬더니 갑자기 “이런 ㅇㅇ년”이라며 입에 담지 못할 쌍욕을 하시더라고요.
원래 아무데서나 그런 욕하실 분이 아니신데,
평소 아기도 너무 이뻐하시고 교양도 있으신 분이라서 제가 깜짝 놀라
잠시후 약 십분 정도 후 다른 가족들 없을때 “엄마 애가 운다고 무슨 욕을 그렇게 심하게 하세요”라고 넌지시 핀잔을 드렸더니 “내가 그랬어? 정말 큰일이네..” 하며 전혀 기억을 못하시네요. 평소 엄마 성정으로 보아 괜히 시치미 떼실 분도 아니고 정말 모르겠다고 하십니다.
치매 염려증 때문에 대학병원서 작년 가을 뇌검사 했는데 정상이셨거든요.
아직 별다른 증상은 없으신데 욕하는 것도 치매 증상이라고 본 것 같아서 걱정되서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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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모르게 욕하는것, 치매증상일까요?
엄마사랑해 조회수 : 2,504
작성일 : 2018-04-09 17:50:37
IP : 183.96.xxx.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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