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이런 짠순이의 소비성향.. 문제가 되나요..?

조회수 : 6,401
작성일 : 2018-04-08 17:44:27
베스트글에 
세무사 장사 글 재밌게 읽고 
할말이 있어 글을 올립니다.ㅎㅎ

읽으면서 찔렸던 부분이
손해 보는 걸 무서워 해서
크게 벌지 못하고 빠르게 결정을 못한다는 거였거든요. ㅎㅎ
나네~ 이러면서 읽었죠.

하지만 약간 항변하고 싶은 점도 있어요.

짠순, 짠돌이가 욕먹는 이유는 자기 돈만 아끼고 남의 돈 (내지 공공물품)을 안 아끼기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제 경우에는 내꺼도 아끼지만 공공물품도 매우 아낍니다.
이 세상은 돌고 돌기 때문에 이 세상 물건은 누군가 유용하게 쓰면 다행이지만 그냥 낭비되는 것은 싫어요.
그래서 전기도 끌 수 있음 끄고 물이 새면 잠그고 다니기도 합니다.
어떤 사업장에 공짜 음료가 있어도 딱 내거만 챙깁니다. 
내가 안써도 누군가가 갖다 쓰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물자가 제대로 쓰여지지 않고 버려진다면 정말 마음이 아프고요.

또 저는 사람에게 쓰는 경조비는 상식선에서 하는 편입니다.
그런 돈은 인색해봐야 좋을 거 없다는 것을 경험으로 느꼈기 때문이죠.
커피 같은 것도 먼저 사려고 하는 편입니다.
저 혼자 먹을 때는 2천원짜리 아메리카노 찾아 헤매지만
남에게 커피 사줄 때는 제가 일부러 먼저 비싼거 주문합니다 (눈치 보지 말라고)
얻어먹을 때는 아메리카노나 라떼선으로..ㅎㅎ
제돈 아까운 거 아니깐 남의 돈 나가는 것도 아껴줘야죠.==

그리고 제 가치를 높이기 위해 투자하는 것은 아끼지 않는 편입니다.
성형수술이나 영양제값, 헬스장 등록비(1년에 100만원짜리), 학원 수강비 등.
그런거 투자하면 결국 저에게 플러스고 제 몸값이 높아지니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할 수 있으니까요.

또 저는 경험에는 돈을 씁니다.
대표적인 거 여행.
1년에 한두번은 해외여행 가고요. (대신 저렴한 루트를 찾아서 가는 편입니다)

제가 돈 안쓰는 것은

먹을 것입니다.

어차피 다이어트 해야 하니까 가급적 외식 안하려고 하고 
등산이나 나들이 가도 집에서 과일이랑 음료수, 간식 싸갖고 가서 까먹고 옵니다.
유원지나 등산로 음식은 드릅게 비싸자나여.- - 
전 유원지나 관광지 음식은 가급적 안사먹습니다. 맛도 없고 정성도 없고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정 사먹으려면 차라리 관광지 조금 벗어난 곳으로 가면 여유있게 비싸지 않게 먹을 수 있어요.
빵값도 후덜덜하게 비싸던데
전 다행히 빵을 안 좋아해서 지출이 없죠.

그리고 옷값 아낍니다.

사실, 옷은 거품 허세 품목 중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세무사글에서 옷 좋은 거 입으라고 했고 저도 그점에는 동의합니다.
확실히 보세옷은 후줄근해요.
그래서 브랜드를 사긴 사되 백화점에서 정상제품 사지는 않습니다.
질 좋은 옷도 시즌만 잘 잡으면 아울렛이나 인터넷에서 싸게 살 수 있습니다.
물론 사이즈라던가 디자인은 조금 양보해야겠지요.
최신 유행옷은 못 입지만 
무난한 디자인으로 입으면 아무 문제 없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이 오히려 저한테 이쁜옷 많다고들 합니다.
제가 가격 얘기하면 놀라 나자빠져요.
헬스와 다이어트에 투자하면 군살 없어져서 옷태가 아무래도 납니다.

이불도 싼건 확실히 별로라 브랜드 제품 질 좋은 걸로 사긴 합니다만
역시
아울렛이나 인터넷에서 시즌오프 활용하면 반의반의반 값에도 사요~

어차피 장사 체질도 아니고 손이 큰 것도 아니라 
대박은 못치겠지만
직장 꾸준히 다니면서 알뜰하게 살면 
잃지 않으면 중박은 쳐요.
세무사 글도 일리는 있지만
다 각자의 상황과 사정이 잇으니 그게 반드시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짠순이도 현명하면 전 오히려 좋다고 생각합니다.
장사해서 대박치는 경우가 과연 얼마나 될까 싶어요..

제경우에는 40대 중반이고 월급도 쥐꼬리지만 
꾸준한 직장생활과 절약으로 자산은 꽤 많이 일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소비를 억누르면서 살지도 않았고
이쁜 옷도 입고 여행도 다니고 할거 다하고 살았다고 생각합니다^^

각자 뭐 체질과 천성, 자기 그릇에 맞게 사는 거지요~~
정답도 없으니 하나의 잣대에 맞춰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자구요^^












IP : 180.70.xxx.192
1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우새인가?
    '18.4.8 5:47 PM (121.171.xxx.12)

    거기서 김종국 아버지가
    자기것만 아끼는게 아니라
    어딜가도(내것이 아니라도) 아낀다는거 보고
    패널중에 누구더라...
    그건 짠돌이가 아니라
    철학이라고 했거든요.
    짠돌이 짠순이가 뭐 어때서요 ㅎㅎ
    내것만 아끼고 남의것은 함부로 하는 몰지각한 사람들 제외하면
    근검절약 충분히 좋은 미덕이라고 생각하는 1인입니닷 ㅎㅎㅎ
    궁상맞게 오 ㅐ그러고 사냐 손가락질 하는 사람들 있어도 무시하세요
    내가 좋으면 그만이지 지들의 먼 상관이래요 ㅎ

  • 2.
    '18.4.8 5:48 PM (1.233.xxx.247) - 삭제된댓글

    짠순이 아니예요. ㅡㅡ;

  • 3. 사과좋아
    '18.4.8 5:49 PM (223.38.xxx.144)

    짠순이 아닌데요...
    뭐 칭찬받고 싶어서 잘 살고있다고 자랑하고 싶어 올린글이네요
    칭찬합니다

  • 4. ㅋㅋ
    '18.4.8 5:51 PM (180.70.xxx.192)

    네 들켰네요.
    이런 짠순이도 있따는 거 보여주고 싶어서 글올렸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절대 자랑안하고 조용히 있습니다^^:::

  • 5. 짠돌이인가?
    '18.4.8 6:05 PM (106.102.xxx.247)

    예전에 밖에서 몇 번 만났던 남자가 있는데
    밥 먹다가 각종 오픈마켓들 출석체크해야 한다고 식사 중에 폰 만지작대더니 식사 후에 빨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가자고 재촉..
    알고 보니까 특정 아이스크림 가게 할인쿠폰 시간 만료 직전이어서 그런 거였어요
    쿠폰 시간되기 전에 빨리 써야 한다고 빨리 가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싸게 사는 거 좋아하고 공짜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그때 정이 확 떨어졌어요
    진전이 있는 사이도 아닌데 자기 친구 돌잔치 같이 가자고 해서 거기서 여자친구로 엮이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에 연락 끊고 문자 오는 거 일절 대답 안 했는데 반 년 동안 문자로 혼잣말하더라구요

  • 6. 흠..
    '18.4.8 6:10 PM (180.70.xxx.192)

    제가 조금 같은 꽈로서 답변 드리자면

    그 분은 눈치가 너무 없는 분이네요.

    사실상 친한 사이라면 저도 좀 그러는 편입니다만^^:;;

    잘 모르거나 잘 보이고 싶은 사이에서는 절대 그럼 안되는데...

    안타깝네요..그 남자분 아이스크림 쿠폰 쓴다고 님을 잃고 소탐대실하셨네요.^^::

  • 7. 그글 원글이
    '18.4.8 6:21 PM (118.37.xxx.114)

    월급쟁이는 아끼는게 맞다고 했죠

  • 8. 짠순이과 아닌데
    '18.4.8 6:30 PM (175.213.xxx.182)

    성형수술에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데 투자라는데서
    허허허~~~

  • 9. ..
    '18.4.8 6:44 PM (182.228.xxx.66) - 삭제된댓글

    글쎄요.어딜봐서 짠순이라는건지? 평범한 월급쟁이라면 다들 그렇게 살죠.월급이 500이어도 300만원 저축하면 200뿐인데 그 한정된 돈으로는 쓰고싶은대로 살수없으니 당연히 우선순위가 높은 항목에 지출하고 나머지는 가성비생각해서 소비하죠..

  • 10.
    '18.4.8 6:44 PM (118.176.xxx.6)

    케바케죠
    제 직장 같은 경우 퇴직전까지 고용보장이라 사직하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 이런 경우 아끼며 살아야하는거고..
    저는 사직의사가 있고 관심있는 분야가 있어 시간을 아끼고 인맥이나 정보 취득에 돈을 쓰는 편이에요...

  • 11.
    '18.4.8 6:54 PM (106.102.xxx.146) - 삭제된댓글

    짜다라는게 인색하고 지나치게 박한걸 말하는데
    님은 짠게 아니고 절약정신이있고 써야될때는 쓰는 스탈이네요

  • 12. ㅇㅇ
    '18.4.8 7:35 PM (121.165.xxx.77)

    그분 글은 자영업자에 관한 글이잖아요. 님과는 다른 경우죠.

  • 13. ᆢ자영업자 짠순이
    '18.4.8 7:50 PM (118.42.xxx.168) - 삭제된댓글

    원글님이 가성비좋은 옷을 구매하거나 저렴한 항공을
    구하는건 손품이나 발품을 파는 시간이 있을꺼예요
    전 시간 아까워서 가격비교 안해요
    필요하면 그때그때 사죠
    그래도 제시간이 젤 중요하기 때문에 시간들여 비교하는거
    안하는 편이예요

  • 14. 윗님
    '18.4.8 7:51 PM (180.70.xxx.192)

    네 손품 발품 많이 걸리긴 해요.
    수시로 들여다 봐야 하니까요.
    몸값이 높은 사람은 필요하면 그때그때 사는 게 더 유리하다고 생각해요.

  • 15.
    '18.4.8 7:54 PM (180.70.xxx.192)

    그리고 저위 댓글에 성형수술 말씀하신 분 있는데
    저는 쌍꺼풀하고 라식 밖에 안했어요~
    필요하면 피부관리도 가끔 받고요.

  • 16. ..
    '18.4.8 8:38 PM (223.63.xxx.131) - 삭제된댓글

    저도 공공물품,남의것도 아껴요~

  • 17. ...
    '18.4.8 11:12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세무사글과 매치되는 부분이 없는데요.

  • 18. ...
    '18.4.8 11:47 PM (121.88.xxx.9)

    짠순이랑 같이 여행가는 것도 고역입니다.
    남의 시간 아까운 줄 모르고 가게마다 서서
    한국이랑 가격비교하고 ㅉㅉ...
    맛있고 분위기 좋은 식당 한 번 못 들어가고
    어디 들어가면 거기서 뽕을 뽑아야 하고...
    짠순이랑은 힘들어요...

  • 19. //
    '18.4.9 1:25 PM (121.171.xxx.21)

    저는 원글님 현명하고 멋진데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914 결혼은 정말 끼리끼리 하는 걸까요? 25 ... 2018/04/08 11,871
797913 친정 엄마와 부산여행 6 GBM 2018/04/08 2,311
797912 책 읽고 마음이 치유 됐어요. 15 ㅇㅇ 2018/04/08 5,615
797911 서브웨이 샌드위치 1개는 간에 기별도안가네요 22 배곺파 2018/04/08 5,908
797910 이번 삼증사건으로 국민연금 손실액이 300억정도?라네요. 6 화나요 2018/04/08 2,143
797909 보온보냉잘되는 머그컵 추천 부탁드립니다 7 머그컵 2018/04/08 1,571
797908 이혼선택 18 Eoeo 2018/04/08 7,384
797907 빙연은 삼숑끄나풀이라 그런가 3 고급알바쓰나.. 2018/04/08 544
797906 전지현에게 배울점은..... 29 화교 2018/04/08 20,801
797905 미국에서 한국갈때 비타민 최대 몇개까지 가져갈수 있나요? 2 비타민 2018/04/08 1,957
797904 날씨 꼬라지 왜이런지 에휴.. 1 안조타 2018/04/08 1,416
797903 고등 일학년 엄마예요 따뜻한 말이 그리워요 17 희망 2018/04/08 4,865
797902 김구라 사과는 잘도 받아주는 분들이 샘 아기 잘못은 부모가 사과.. 15 ... 2018/04/08 3,673
797901 행주 추천드려요~^^ 3 ... 2018/04/08 1,993
797900 청약통장 월납 말고 목돈 일시불로 만드는거 요즘도 있나여? 2 청약궁금 2018/04/08 2,086
797899 이런 짠순이의 소비성향.. 문제가 되나요..? 13 2018/04/08 6,401
797898 5층짜리 건물 5 .... 2018/04/08 2,445
797897 경량패딩 오늘 산다? 안산다? 12 ... 2018/04/08 3,838
797896 아파트 vs. 택배기사연합 싸움났다는데 36 /// 2018/04/08 6,283
797895 이재명은 리트윗에 답하라. 4 원주맘 2018/04/08 1,046
797894 김밤레시피, 소풍 간식 도시락 레시피 또는 팁 공유해요 3 냠냠 2018/04/08 2,012
797893 오늘 날씨 외출할만한가요? 5 ㅇㅇ 2018/04/08 1,358
797892 나이 마흔 6 와플 2018/04/08 2,716
797891 어제 중학교 자퇴 글쓴 엄마입니다 22 깜깜새벽 2018/04/08 10,016
797890 조용필 걷고싶다 아세요 8 거너스 2018/04/08 1,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