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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리디 어린 아들이 입대...

입대맘 조회수 : 5,771
작성일 : 2018-04-08 00:01:37
99년생으로 고3 졸업하지마자
최전방 수호병으로 입대했어요.
경찰시험위해 학원 등록하려니
군필하지 않음 학원 등록이 안되고
의경은 지원자가 많아 2년 걸릴수도 있다고
11월에 신검받고 졸업하기 전에 입영통지 받아
머리 반삭하고 졸업식 참석하고 입대했어요.
대학은 학비만 냈구요.
아들이 이리저리 알아보고 진행했는데,
나한테 부탁한 것은 입영통지서를
대학팩스번호 주면서 발송 부탁해서 그것만 해줌.

집은 서울인데 강원양구에서 5주 신병교육받고
4.4일 수료식 같는데 8키로 빠졌어요.
3일간 잠 안자고 받는 훈련과 화생방이 아주 힘들었다네요.
불칭번 설 때 부모님 생각 많이 한답니다.
계급장 달아 줄 때 관등성명을 어찌나 크게 외치는지 깜놀^^
많이 의젓해지고 사랑해를 눈 마주칠 때마다하고
물가에 내놓은 엄마인양 계속 조심조심 당부하더라구요.
아빠는 입영식때 울고,
수료식때 울고,
외출했다 들에 보낼 때 아이가 눈물 보이니깐 또 울고...
나는 눈물이 안나고...
수료식 때 아들친구 2명도 같이 갔어요.
펜션 2층 있는 방 얻어서 지냈는데 좋더라구요.
아이들은 2층에서,
우리 부부는 밥해먹이고 1층 방에서 쉬고.
자대배치 받았는데 눈이 많이 와서 못가고
대기 이틀째라고 전화왔네요.
내년 11월경에 제대 할 것 같은데 빨리 왔음 좋겠네요.



IP : 182.221.xxx.216
3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4.8 12:03 AM (59.6.xxx.199)

    이래저래 속 많이 썩이던 오빠 군대 갈 때 얘기 생각나네요.
    아드님 건강히 잘 복무 마치길 기원하겠습니다.

  • 2. 그나마
    '18.4.8 12:05 AM (121.133.xxx.195)

    지금은 군기간이라도 짧으니까요....

  • 3. 느낌이
    '18.4.8 12:05 AM (115.136.xxx.38) - 삭제된댓글

    아이가 알찬 아이일 것 같아요.

    근데 어린아이를 왜 최전방에... ㅠ.ㅠ
    (분란유도문구 아니예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서요)

  • 4. 아유....
    '18.4.8 12:07 AM (175.118.xxx.184)

    말만 들어도 가슴이 아려요.ㅜㅜ

  • 5. 그렇게
    '18.4.8 12:08 AM (211.201.xxx.173)

    일찍 군대 다녀온 아이들이 알차게 자기 인생 잘 꾸리더라구요.
    남들은 한참 군 문제로 고민할때 홀가분하기도 하구요.
    늦은 나이에 가서 나이어린 선임을 만나는 것보다 지금 가는 게
    훨씬 나을 거에요. 건강하게, 무사히 만기제대 하기를 바랍니다.

  • 6. 3일을
    '18.4.8 12:12 AM (211.195.xxx.35)

    안자는 훈련이라니 고생이 정말 많네요.
    군인장병들에게 다시한번 감사하는 마음이 듭니다.

  • 7. 진호맘
    '18.4.8 12:18 AM (182.221.xxx.216)

    빨리 입대하는 길이 최전방 지원이래요.
    바로 간다고 지원한 거에요^^;
    대한민국 남자는 병역이 해결되어야 한 발자욱
    나갈 수 있더라구요.
    그전에도 했지만 '엄마 사랑해'를 기회 있을때마다 더 많이 해주네요^^

  • 8. 진호맘
    '18.4.8 12:21 AM (182.221.xxx.216)

    2000년생이 있어서 뒤에서 두번째고
    34세가 초고령자래요.

  • 9. 기특해요
    '18.4.8 12:24 AM (182.215.xxx.17)

    얼마나 고생많을까요. 저도 남동생 둘이라. . 좀 지나면
    살도 찌고 여유있는 모습으로 나타나더라고요

  • 10. 장해요
    '18.4.8 12:59 AM (116.120.xxx.159)

    세상에 99년생이면 솜털이 보송보송한 애기인데...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길 기원할게요.저도 해군 상병 아들 가진 엄마에요.

  • 11. 진짜 어리네요
    '18.4.8 12:59 AM (223.62.xxx.150)

    근데 여자들도 군대갔으면 좋겠어요..
    그럼 기간이 더 짧아질텐데..
    남자들만 불쌍해요.

  • 12. 아이고
    '18.4.8 1:04 AM (223.62.xxx.213)

    눈물나요 글읽는데
    금방이죠 저도 2005년생 아들인데 금방일거같아요
    우리애도 여리고 여려요 ㅜㅜ
    어떻게 보낼지 목소리도 모기만한데...

  • 13. 어머나
    '18.4.8 1:08 AM (211.36.xxx.189)

    기특해요...
    건강하게 씩씩하게.
    잘 지내다 제대하기를~!! 충성~!!

  • 14. ...
    '18.4.8 1:10 AM (119.200.xxx.140)

    아휴.. 짠해요ㅠ 아직 어린데ㅠ 건강하게 제대하길 바랄게요!!!

  • 15. 울지마세요
    '18.4.8 1:14 AM (221.145.xxx.131)

    걱정과 달리 잘 지낼 겁니다
    멋진 아기 니까요!!!!

  • 16. 글게요
    '18.4.8 1:18 AM (175.223.xxx.228)

    여자들도 군대 갔으면 좋겠네요
    특히 남자들 군대간다고 불쌍하다고 가슴아파하시는 분 부터
    본인 해당 사항아니니 말도 참 쉽게 하죠?

  • 17. 3일을
    '18.4.8 1:32 AM (211.195.xxx.35)

    가슴아프다고 하는것도 윗님은 시비네 ㅉㅉ

  • 18.
    '18.4.8 1:36 AM (49.165.xxx.129)

    가슴이 먹먹합니다.
    울아들은 공군 상병입니다.
    아드님 건강하게 군생활 잘하고 제대하길 같이 기도할께요.^^

  • 19. 울컥 ㅜㅜ
    '18.4.8 3:46 AM (125.180.xxx.160) - 삭제된댓글

    어떤 마음으로 엄마 사랑해를 말하는 지 헤아려보니 제 가슴이 찌르르 아리네요.
    꼭 건강하게 제대할겁니다.
    아드님 앞날이 꽃길이길

  • 20. 그랬던아들이
    '18.4.8 3:47 AM (114.203.xxx.61)

    지난주 전역하고
    서둘러 복학절차밟아 자취들어갔네요
    진지하게 진로 고민하는모습이
    많이커져나왔더라구요~!엄마화이팅~!^^

  • 21. gg
    '18.4.8 5:47 AM (66.27.xxx.3)

    아드님 무사히 군생활 마치고
    건강하게 전역하길 진심으로 빕니다.

    뭐 여자들도 군대가야 한다는 것 까지는 아니어도
    우리나라 여성인권 남녀평등 외치는 사람들은
    적어도 대한민국 군인과 군인엄마 앞에선 입 다물어야 합니다.

  • 22. 아고
    '18.4.8 6:04 AM (223.38.xxx.153)

    건강히 잘 다녀올껍니다.
    저도 아직 어린 아들이지만...글 읽으니 찌릿하네요.
    원글님 마음이 어떠실지...조금이나마 짐작됩니다.
    지금은 너무 이쁜 아기지만.
    다녀오면 진짜 멋진 청년이 될껍니다 ~~

  • 23. 조만간
    '18.4.8 6:33 AM (115.139.xxx.164) - 삭제된댓글

    눈물 흘리며 읽고있어요.
    지금 고등학생인데 가겠죠.
    5살땐 아직 멀었다했는데 빨리도 오네요.
    그땐 사회가 변해서 직업군인으로만 갈거라 했어요.
    그런데 변한게 없어요.
    이쁜아기아~ 군복무 잘하고 와요.

  • 24. 99년생 맘
    '18.4.8 8:04 AM (61.105.xxx.166)

    아드님~~건강하게 무사히 전역하기를 기원하고
    최전방 불침번 덕분에 우리가 편하게 지낼 수 있어서 고마운 인사 전합니다

  • 25. military
    '18.4.8 8:33 AM (125.152.xxx.194)

    아이구 99년생이면 진짜 아기인데..
    걱정 많이 되시겠어요.
    아드님이 군생활 평탄하고 건강하게 잘하고 전역할 수 있길빕니다.

  • 26. 구름
    '18.4.8 8:46 AM (1.240.xxx.128)

    어휴 맘이 짠해지고 저두 함께 울컥하네요.
    다음 카페에 ‘맹호부모군’ 찾아서 가입하세요.
    아들을 군대보낸 부모들 카페예요.
    거기서 아들 이야기 나누고 위로도 받으세요.
    아드님이 21개월동안 건강하고 무탈하길 바랍니다

  • 27. ...
    '18.4.8 8:49 AM (211.177.xxx.63)

    무사히 전역하기를 바래요

  • 28. 앨준
    '18.4.8 10:40 AM (112.119.xxx.239)

    눈 마주칠때 마다 사랑한다고..여기서 왈칵 눈물이 났어요.5학년 아들 녀석 집에서도 그런데 .... 건강하게 옆에 모진 사람들 만나지 않고 의미있는 시기를 보내길 마음다해 기원해요..

  • 29. 울아들도 양구gop
    '18.4.8 10:58 AM (175.193.xxx.197) - 삭제된댓글

    복무했어요. 많이 울고 애태웠었는데 제대하고 복학하며 그때 경험이 크게 도움된다고 해요. 마음이 단단해지고 강원도 최전방 복무는 군필자들도 특전사, 해병대 다음으로 인정해주며 대화거리가 된다네요. 사회생활에 빠지지 않을거라고.

    제남동생이 고교 졸업후 바로 해병대 자원입대하고 제대후 경찰임용시험에 합격..지금 꽤 승진 많이 했어요.
    알차고 야문 아드님두셨네요.

  • 30. 군부대에서
    '18.4.8 11:09 AM (220.86.xxx.153)

    살아본 아줌마인데요 나이많아서간 군대생활보다 나이어려서가는 군대 생활이 더나아요
    우리도 아들만 둘이라 둘다군대 보내보았는데 이글보면서도 눈물나요
    우리큰아이는 군대적응이 좀힘들었는지 키184에 66키로로 제대했어요
    완전히 말라깽이로 지금은 정상 체중으로 예비군출석 생각해서 제대하면서
    군복바지를 허리를 완전히 겹치는 사이즈큰 군복을 입고 제대햇어요

  • 31.
    '18.4.8 11:09 AM (211.36.xxx.82)

    우리아들도 원동 을지부대에서 신병교육 받고 있어요. 내일이면 4주차 시작이네요. 마음 아파요.

  • 32. ......
    '18.4.8 11:16 AM (117.111.xxx.23)

    아이가 야무지고 똘똘하네요.
    저리 야무진애들이있네요
    걱정마세요 무사히제대해서 자기자리 잘 찾을겁니다.
    든든하시겠어요

  • 33. ....
    '18.4.8 11:42 AM (125.182.xxx.137) - 삭제된댓글

    우리 아들도 작년에 고등 졸업하고 바로 군대갔어요
    이번달에 일년 넘겼네요
    아들이 군대 갈때는 친구들중에 제일 처음 가는거라 불안해 하면서도 빨리 갔다와서 자유로워지고 싶다고 하며 갔네요
    소심한 성격이라 걱정을 엄청 했는데 잘 견뎌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예요
    아드님도 잘 해낼거라 생각해요
    기왕 가는거 어릴때 갔다오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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