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긴 화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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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있으면 이사를 가는데 가는 집은 확장을 해서 베란다가 없어요

화분 몇개 있는거 가기전에 베란다에서 분갈이 해주려고 룰루랄라~

마사토랑 분갈이흙도 사오고 비닐깔고 첫 놈을 잡아서

화분을 빼는데...3시간째 아직 안빠지고 있어요

어깨와 팔은 욱신거리기 시작하고 사기화분이라 

때릴 수도 없고 몸살날거 같아요

의욕은 넘쳐서 7개 화분 모두 해주려고 흙을 넘치도록 잔뜩 사왔는데

급 좌절모드입니다

화분도 크고 몇년 되다보니 뿌리끼리 엉켜서 지들끼리

나가지 말자고 꽉 잡고 있어요

달인분의 팁을 기다립니다

[...]

코팅 장갑 끼고 두손 쫙 편후 화분을 눕혀서 돌려가면서
때리면 빠집니다.
한참동안 해도 안되면 꽃삽으로 화분안을 빙 둘러가며
안으로 쑥쑥 집어넣으면서 흙을 퍼내고요.
지지대 굵은거 있으면 화분 가장자리를 돌려가면 찔러서 흔들흔들 비비듯이 해주세요.
실뿌리가 화분벽에 붙어 있어서 안빠지는거니까 이 작업이 꼭 필요해요

[에고고]

그림이 생생하게 그려집니다.
팁은 윗분이 주셨으니 저는 응원을~!
아자아자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