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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조카...

기뻐요... 조회수 : 2,854
작성일 : 2018-04-05 09:27:32

비오는 목요일 아침이네요....


5년전 수능볼때쯤 여기 글을 올렸었죠....중2때 엄마 하늘나라 보내고 할머니가 키워서 간호대학 들어갔다구요..


그녀석이 올해 무사히 국가고시 통과하고 간호대 졸업해서 3월초에 취직을 했네요....


대학병원은 아니지만 그래도 분당에 있는 종합병원이랍니다....


오늘 첫월급 타는 날이라고 할머니랑 큰고모네 작은고모네(우리집 ㅋ) 저녁식사 대접한다네요...


벼룩의 간을 빼먹는것 같아서 몇번 고사했지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고 협박하면서 나오라네요 ㅎㅎ


3개월 수습기간에는 월급 80프로만 나온다는데 돈쓸데도 많은데 맘은 쓰이지만 그래도 나가서 얻어먹을랍니다...


취직하고 나서도 간호사는 워낙 힘든 직종이라 금방 박차고 나오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워낙 실습을 많이해서 그런지 아직도 실습하는 기분이라고 괜찮다고 잘 다니네요...고작 한달 다니긴 했지만...


적어도 2년은 첫병원에서 버틸거라고 큰소리 치네요...


둘째조카도 지언니랑 같은학교 같은과 들어가서 이제 2학년 잘다니고 있답니다...


아직도 일년의 대부분을 해외에 나가있는 지아빠(우리오빠네요)한테도 수시로 카톡 보내서


자기 직장에 잘 적응하고 있으니까 걱정말라고 한다네요...


오늘 저녁 먹으면서 우리엄마 눈물 안흘릴지 모르겠네요^^


잘 커줘서 고맙고 기특하고 이쁘네요...

IP : 203.254.xxx.73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기억납니다
    '18.4.5 9:29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정말 정말 잘 컸네요
    오늘 비 하늘에 있는 엄마가 기쁨의 눈물을 흘리는것 같네요

    장~하다

  • 2. 기특해라
    '18.4.5 9:32 AM (211.201.xxx.173)

    속 깊게 아주 잘 컸네요. 남남인 제가 봐도 이렇게 예쁜데
    할머니랑 고모들이 보기에는 진짜 얼마나 예쁠지...

  • 3. 기억해요
    '18.4.5 9:34 AM (223.62.xxx.105) - 삭제된댓글

    어찌 자매가 다 철이 꽉 들어서 컸을까요.
    아이를 둘러 싼 어른들 모두 자라는 내내 정으로 잘 돌보았나 봅니다.
    첫 월급으로 어른들 모신다고 또 얼마나 알아보고 자리 마련했을까요.
    근무할 때 신으라고 스타킹이라도 쫀쫀한 걸로 한 박스 절로 안기고 싶어지네요.

  • 4. 이규원
    '18.4.5 9:34 AM (114.204.xxx.215)

    조카 너무 잘 컸네요.
    축하드립니다.
    엄마가 항상 두 딸을 하늘에서 응원할 겁니다.

  • 5. 소소
    '18.4.5 9:52 AM (125.177.xxx.132)

    안그래도 센치해지는 날씨에 울컥 하는 글이네요.
    어쩜 그리 잘컸을까요..
    하늘나라 엄마도 행복하시겠어요.
    예쁘고 착하게 큰 아가의 앞날을 축복합니다♡

  • 6. ...
    '18.4.5 9:53 AM (121.133.xxx.87)

    정말 잘 커줬어요. 조카의 앞날이 앞으로는 계속 밝기를..

  • 7. ㅇㅅㅇ
    '18.4.5 10:12 AM (125.178.xxx.212)

    축하해요~
    그나저나 5년전 글어었다고요?? 헐~
    작년이나 재작년 같은 느낌인데... 세월빠르네요..
    내가 정신이 없는 건가..

  • 8. and
    '18.4.5 10:39 AM (58.136.xxx.164)

    두 조카들의 앞길이 늘 평화롭고 건강하기를 기도합니다 .

  • 9. ...
    '18.4.5 10:51 AM (125.186.xxx.152)

    아이구 이뻐라~~~~

  • 10. 버드나무
    '18.4.5 11:19 AM (182.221.xxx.247)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그글을 읽고 저도 그런 고모가 되어야 겠다 했었는데

    얼마나 기특하실지..

    꼭 기쁘게 맛있게 먹어주세요 .

  • 11. ....
    '18.4.5 11:20 AM (27.117.xxx.153)

    장하네요.
    앞으로 꽃길만 걷기를...

  • 12. 에고
    '18.4.5 11:33 AM (223.33.xxx.143)

    저도 딸만 둘인데
    장하네요 맛있게 먹고 많이 칭찬해주세요

  • 13. 기뻐요...
    '18.4.5 11:37 AM (203.254.xxx.73)

    먹어도 될지 모르겠어요...ㅎㅎ 그냥 조카 돈쓰는거 싫은데...

    외갓집쪽에도 인사한대요...외할아버지 이모 등등...돈도 많이 들텐데...

    이모들도 우리조카 그동안 끔찍이 챙겼어요...외할아버지는 외손녀들 둘이 대학 들어갈때마다

    직접 우리엄마 만나서 일년치 등록금이랑 옷값이라고 각각 1,100만원씩 주고 가셨어요...

    양쪽집 이모 고모 조부모 외조부모 다들 애들한테 신경 많이 썼죠...

    물론 일등공신은 우리엄마구요 ㅎㅎ

    결혼은 안해도 되니까 자기앞가림 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살았음 좋겠어요...

  • 14. ....
    '18.4.5 1:30 PM (112.144.xxx.107)

    장하다.... 칭찬 많이 해주시고 미안해말고 거하게 얻어드시고 옷 사입으라고 상품권이나 돈 조금 주세요. 간호사라 사복 입고 다니진 않겠지만 그래도 꾸미고 싶을 거에요.

  • 15. 넬라
    '18.4.5 2:47 PM (103.229.xxx.4)

    기억납니다 기억나요.
    무사히 졸업하고 취직하니 얼마나 자랑스러우세요.
    앞날에 행운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 16. ///
    '18.4.5 3:36 PM (211.201.xxx.27) - 삭제된댓글

    기억나요
    모두다 행복하시길^^

  • 17. ㅠㅠ
    '18.4.5 10:54 PM (221.149.xxx.212)

    자랑스럽겠어요.
    조카 바르게 잘 컸네요.요즘 아이들 자기 쓰기도 바쁜데
    힘든 간호사 생활도 잘 이겨낼거라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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