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느 순간부터 친구들 중 돈을 많이 내게 돼요

에구 조회수 : 3,908
작성일 : 2018-04-03 23:00:29
성격도 분명 한몫하겠지요... 카운터 앞에서 서로 안내려고 하는 거
못참기는 해요. 오히려 예의지키는 친구들이랑은 안그런데
오래된 친구들이 더 벗겨먹으려 하네요.

다들 형편이 어려운것도 아닌데 결혼하고 또 나이가 들어가니
돈에 점점 인색해지고..
친구들이 왠지 저를 제일 여유있게 봐요. 제가 제일 소비도 안하고
검소한 편인데도요.

결혼한 친구는 1년에 두세번 보는데 딱 밥만 더치하고
커피나 다른데 돈 한번도 안낸게 벌써 5년이고...ㅎㅎ

다들 더 낼 생각은 아닌데 덜 내고 싶어하니 딱딱 더치..
그 특유의 조금도 손해 안보려고 더치하는 느낌 아시나요?
그냥 내 몫 내가 낸다는 느낌 이상의 기분나쁜 느낌이요..

호구짓이 한 3년 이상 쌓이니 어느 순간 깨닫게 되더라고요.
예전엔 커피값 뭐얼마나 하나해서 제가 냈지만요..

어제 참 손해보기 싫어하는 친구 만났어요. 20년지기고 돈문제빼고
나쁘지않아 만나요.
이친구도 제가 더내면 더냈지 덜내진 않았죠. 보통 밥더치하고
커피를 거의 제가샀어요.
일이 있어 제가 쏘게되니
너가 웬일이냐.. 이렇게 비싼밥 턱턱쏘는 애가 아닌데..
정이 딱떨어져요. 평소에도 저한테 한턱쏘라는 뉘앙스 강하게 풍기는
친구인데.. 정말 어젠..

뭐가 친구인가 싶네요.
IP : 211.36.xxx.11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ㅁ
    '18.4.3 11:02 PM (222.118.xxx.71)

    여유있게 봐서 내라는게 아니고...

  • 2. 저도
    '18.4.3 11:12 PM (14.36.xxx.202) - 삭제된댓글

    성격상 남한테 받으면 미안해서 꼭 갚으려고 하고
    차라리 내가 주는게 마음이 편하거든요.
    그러면 꼭 저를 이용해먹는 사람이 생겨요.
    그렇다고해서 제가 바보는 아니니 그 마음이
    다 뻔히 보이고 또 얄미워서
    인간관계가 진심으로 이어질 수도 없고요.
    님이랑 비슷한 성격을 만나셔야 해요.
    서로가 서로에게 막 주고 싶어하는 성격.
    다행히 저에겐 그런 친구가 남아있네요.
    그런 관계가 아니라면 그냥 더치페이만
    하시든지 베풀고 잊어버리세요.

  • 3. 나이먹을수록
    '18.4.3 11:15 PM (124.59.xxx.247)

    친구없어진다는 말은 진리인것 같아요.

    차라리 예의지키며 만나는 사이가 더 편할수도 있고요.

    정이라는 이름하에
    친구에게 얻어먹는걸 별거아닌걸로 생각하는 사람들과는 자연히 단절하게 되죠.


    씁쓸한 인간 관계

  • 4. 그니까요.
    '18.4.3 11:19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주변 보면 얻어먹는 사람은 늘 얻어먹기만 하려고 하지
    자기가 분명 낼만한 차례가 와도 안내더라구요.
    그것도 어쩌다 한두 번이지 매번 그러면 보기 싫어져요.
    그래서 남편 친구들 모임도 그렇고 점점 안모이게 되더라구요.
    어떤 모임이든 최소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낸다는 마음으로
    더치페이로 내든지 자기 차례가 되면 내야해요.

  • 5. 작정
    '18.4.3 11:25 PM (122.34.xxx.249)

    작정하고 나가세요
    잔돈 골고루 챙기시고.본인 계좌도 적어 가시구요

    1))
    카페.가셔서 자리 잡고 않으시면요
    본인 커피값만 딱 꺼내시면서
    예를.들어 ...난 아메리카노 주문 좀 해줘
    하면서 그 가격을 꺼내서 태이블에 가운대 말고 ㅇ느쪽이든 좀 치우치게 두시고 화장실 다녀오세요

    2)) 자리 잡기.전에 카운터에 여럿이 서성이게 되면요
    난 아메리카노 하고 빠지세요.
    자리 잡을께 하고 빠지세요

    3))그냥 가만 계세요
    분위기 멋적을 정도로 그냥 가만 계세요.
    누군가 나설겁니다

    3)) 이게 좀 어려울거 같은데요
    혹 원글님이 나서게 되면요
    일단 다들 자리 잡고 앉구요

    누가 카드로 할거야? 하면서
    난 현금 낼께 하세요
    분명 그런 무리라면 자기 포인트 올리고 싶은 사람 있어요
    그 사람이 나서게 두세요
    그리고 포인트 적립은 맘 접으세요

  • 6. 그니까요.
    '18.4.3 11:30 P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주변 보면 얻어먹는 사람은 늘 얻어먹기만 하려고 하지
    자기가 분명 낼만한 차례가 와도 안내더라구요.
    그것도 어쩌다 한두 번이지 매번 그러면 보기 싫어져요.
    그래서 남편 친구들 모임도 그렇고 점점 안모이게 되더라구요.
    남자들도 사람인데 그러는 거 보기싫겠지요.
    어떤 모임이든 최소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낸다는 마음으로
    적당한 선에서 돈을 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또 가만보면 자기가 잘 내지도 않는 사람들이 다른 사람이
    돈벌었는데 밥 안산다고 흉봤는데 그때 말해줄 걸 그랬어요.
    너나 잘하세요.

  • 7. 요즘
    '18.4.3 11:42 PM (119.66.xxx.76) - 삭제된댓글

    더치해도 이상하지 않은데..

    스트레스 받으며 얄미운 사람 만나는
    시간이 더 아깝네요.

  • 8. 그니까요.
    '18.4.3 11:44 PM (125.177.xxx.106)

    주변 보면 얻어먹는 사람은 늘 얻어먹기만 하려고 하지
    자기가 분명 낼만한 차례가 와도 안내더라구요.
    그것도 어쩌다 한두 번이지 매번 그러면 보기 싫어져요.
    그래서 남편 친구들 모임도 그렇고 점점 안모이게 되더라구요.
    남자들도 사람인데 그러는 거 보기싫겠지요.
    어떤 모임이든 최소한 자기 밥값은 자기가 낸다는 마음으로
    적당한 선에서 돈을 내야하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죠.
    또 가만보면 자기가 잘 내지도 않는 사람이 다른 사람이
    돈벌었는데 밥 안산다고 흉봤는데 그때 말해줄 걸 그랬어요.
    너나 잘하세요.

  • 9. ...
    '18.4.4 12:50 AM (175.210.xxx.230)

    저는 돈 몇푼에 자존심 파는 사람이란 생각에 솔직히 마음으론 무시하게 되더라고요

    제 주변에도 아무리 얻어 먹어도 본인이 한번 사주는법이 없는 친구들 있는데 그런 친구들한텐 좀 함부로 대하게 되요

    그 친구들도 함부로 대해도 그냥 받더라고요
    돈 몇푼에 자존심까지 파는 친구들이라고 생각하고 그냥 마음에선 그 친구들을 무시하게 되더라고요

  • 10.
    '18.4.4 6:17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밥값은 더치페이 하는거 같은데, 차값은 순번대로 서로 알아서 내야 하는지~
    걍 차값도 각각 내면 되는거 아닐까요? 아님 그 친구는 커피마시고 싶지 않았을수도 있구요. 제 친구들은 서로 계산을 잘 하는편인데..제가 밥값을 내면, 따로 커피 마실필요 없었는데..미안해서인지 꼭 커피집가서 케이크까지 시키는 친구도 있거든요.

  • 11.
    '18.4.4 6:19 AM (112.153.xxx.100) - 삭제된댓글

    물론 디저트랑 음료는 그 친구가 내는거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1801 옛 선조들은 요즘처럼 단백질 섭취 어려웠을 텐데 어떻게 섭취했을.. 단백질 16:32:08 9
1741800 잔치국수에 푸주 넣으면 이상할까요? 4 ... 16:30:29 52
1741799 성심당 낮에 가도 빵은 있지요? 1 성심당 16:29:54 69
1741798 민생지원금 첫 사용으로 써브웨이 샌드위치 먹었어요. 2 ... 16:29:53 83
1741797 광우병 집회 다녔던 언니들, 그동안 미국 소고기 한번도 안드셨겠.. 11 광우뻥 16:28:56 146
1741796 김건희 논문 박사학위준 교수들 1 ㄱㄴ 16:28:15 158
1741795 스토킹살해사건 언급 이대통령 고맙습니다-숏츠 2 ㅇㅇ 16:23:03 263
1741794 국민연금 추납이 1070만원이라는데 60개월 할부로 가능하대요 .. ,,, 16:22:20 287
1741793 냄새 적게 생선구이하는 방법 없을까요? 2 .. 16:20:18 164
1741792 브래지어가 여성의 억압의 도구다라는 주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22 ........ 16:18:19 524
1741791 새 임차인이 전세 대출 못받게 됐나요? 1 ... 16:16:13 230
1741790 명품 가방 안 아끼는 분 계세요? 4 …. 16:14:37 415
1741789 "백령도 방공레이더 야간엔 껐다"…무인기 北침.. 3 내란수괴간첩.. 16:12:49 512
1741788 화장하실 때 6 궁구미 16:11:07 374
1741787 조국 사면의 핵심을 말씀하시는 교수님 8 조국사면 16:09:57 499
1741786 휘슬러 프로피 가지신분들 잘 쓰고 계신가요 3 .. 16:08:29 150
1741785 이번기수 현숙은 존재감이 왜 그렇게 4 없는지 16:07:08 460
1741784 소비쿠폰, ...11일 만에 90% 신청 18 ... 16:03:48 764
1741783 철강은 관세 50퍼 유지네요.. 10 .. 16:03:10 936
1741782 트럼프 믿고 있던 사람들 우짜냐? 10 o o 15:57:07 1,071
1741781 환기 언제하나요? 4 환기고민 15:55:46 502
1741780 갱년기 무섭네요 황혜영도 살찜 5 ... 15:55:44 2,001
1741779 나는 오늘부로 이대통령을 존경하기로 했습니다. 25 ㅇㅇ 15:55:33 1,581
1741778 넘 과자가 땡기는데 꾹참고 당근에 땅콩버터 1 찍어 15:47:54 647
1741777 나빼놓고 뭐하는게 싫은 사람 특징? 6 궁금 15:46:31 5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