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곰팡이 집보수로 남편과 자꾸 싸우게 되는데 좀 봐주세요

감정의백만장자 조회수 : 1,986
작성일 : 2018-04-03 13:55:00
여유공간 생겨서 집보수를 할 계획인데
그놈의 곰팡이 때문에 남편이랑 자꾸 마찰이 이네요...

아들까지 저희 세가족 비염심하고 기관지 안좋아요
저는 알레르기비염인데 곰팡이 쪽도 있구요
임신중이라 곧 신생아도 생겨요

사는곳은 오래된 집 1층이라
구조 및 단열 문제로 장판밑에 습기가 차고
바닥마감재와 벽경계로 쭈욱 둘러 곰팡이가 늘 생겨요

지금 사는 공간은 그거 잡아보려고
썩어내려간 걸레받이, 도배지 다 긁어 떼어내고
(직접 하느라 저랑 남편 고생좀 했어요)
저는 갈라진 틈새나 바닥같은곳을 퍼티로 메꾸고 싶었는데
남편, 리모델링 사장님 반대로 하다 말았구요

전부 곰팡이약 바르고 오래 건조하고
벽지에 장판 실리콘마감,걸레받이 몰딩 했는데
멀쩡한듯 보이더니 여름에 그 몰딩 위 경계로 곰팡이가 쭈욱 생기더라구요

제가 두세번 약치고 방지약 바르고 하는걸
세번 해서 여름났어요
그후론 아직 못봤구요
아예 집을 다시 짓지 않는 한은
계속 그때그때 없애야할 것 같아요

지금 보수하려는 곳은 사는곳 바로 옆공간인데 벽으로 막힌걸 문만 뚫어서 쓰려는거에요
방3개에 거실까지 있어
사무실겸 창고겸 옷방? 정도로 쓸것 같은데
최소비용만 들이려고 해요

남편은 지저분한 외관, 벌레를 끔찍히 싫어해서 처음엔 다 뜯어고치고 싶어하다가
2년후 이사갈 예정이고 예산문제가 있으니 다 내려놓은 상태구요


남편입장은 사장님이 제안한
우레탄 걸레받이라고 썩지 않는 몰딩이 있는데
어차피 없앨수 없는 곰팡이이니 바닥 벌레도 막을겸 안보이게 그걸로 가리자 하는거구요

저는 그걸 막아놓으면 통풍이 안돼서 더 심해지니 차라리 가리지 말고
그때그때 약치면서 관리하자 쪽이구요
곰팡이방지페인트라도 발라 마감하구요

어차피 자는 공간도 아니고 왜이렇게 곰팡이가지고 오바하냐고 박멸도 안되는걸
갑자기 버럭하는데 완전 벙쩠어요

요즘 신경쓸게 많아 머리아픈건 이해하는데
그냥 이런 일로 시간쓰는거 자체를 싫어해요
집안내부보수나 기타 잡일 등
절대 주택에 살아선 안되는 사람이죠...


제가 그나마 전업이라 고민하며 이것저것 알아보고 연구하는건데
주생활공간 아니라도
사무실쓰고 세탁에 짐가져다쓰면서
식구들 계속 드나들텐데
곰팡이 없애려는 수고가 그렇게 쓸데없나요?

안없어질바에야 그냥 가리고 살아야 맞을까요?
포자 날라다니고 여기저기 묻을거 생각하면
통풍시켜 말리면서 없애는게 좋을것 같은데...
어찌 생각하세요~~
IP : 182.213.xxx.74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같이
    '18.4.3 1:59 PM (58.122.xxx.137)

    고민하기 싫다는 말, 아닐까요?
    그냥 내가 알아서 할께...하면 안통하나요?

  • 2. 아이고
    '18.4.3 2:12 PM (220.86.xxx.153)

    전문가 불러다 해야하는 공사를 돈아끼려고하는 공사같아요 동네 수소문해서 전문가불러서 공사 어떻게할건지 얘기들어보세요 일반주택은 공사하고 돈들어도 표시도 안나요 겨울에는 춥고 다부수고 새로짓지 않는한
    우리도 일반주택 살아보았는데 고생스럽고 싫어요

  • 3. 감정의백만장자
    '18.4.3 2:14 PM (182.213.xxx.74)

    그런것 같기도 해요
    다른 무슨 상담을 해도 그런 반응이더라구요
    근데 어쨌든 돈들이면서 집안공사하는건데
    아무하고도 상의안하고 진행하기가 좀 그래서요...

  • 4. 감정의백만장자
    '18.4.3 2:17 PM (182.213.xxx.74)

    저도 오랫동안 알아봤는데 가장 확실한건 바닥과 벽 단열공사를 제대로 하는건데요
    엄청난 목돈에 집을 다 갈아엎어야해요
    이미 지금 사는공간에 투자했는데 그만큼 효과가 없었구요
    2년후 이사계획이 있어 그정도까진 투자가치가 없을것 같다고 판단했네요...

  • 5. ...
    '18.4.3 2:22 PM (182.231.xxx.100) - 삭제된댓글

    제습기 사다가 그방에 놓고 수시로 틀어놓으세요.
    곰팡이 너무 심하면 스티로폼 넣고 얇은 나무판 대서 마감새로 하고 그위에 도배든 페인트 칠하세요. 일단 단열이 안되서 생기는거라 계속 곰팡이 생길텐데 그때마다 걸레받이 바꾸고 이러는거 돈도 돈이고 사람도 힘들것 같네요.
    도배할때 절케 하면 한번에 해결되요

  • 6. ---
    '18.4.3 2:25 PM (121.160.xxx.74)

    저희집도 단열 불량인 집이라 겨우내내 결로, 곰팡이에 시달리는 집인데요.
    수시로 락스 섞은 물로 소독하고 환기하고 습기 닦아내고 하는 수밖에 없어요.
    락스가 유독한 것 같으면 옥시크린같은 산소계 표백제(옥시 말고 딴거 쓰세요 ㅋㅋ 악독기업이니)
    물에 농도 진하게 희석해서 곰팡이 생기는 곳에 분무기로 뿌려도 효과있더라고요.
    거품이 보글보글 올라오면서 곰팡이가 사멸하는 듯 했어요.
    정말 저도 곰팡이 때문에 노이로제 걸릴 지경인데
    우레탄 글쎄요...
    그 안으로 곰팡이 더 썩어들어갈 거예요.
    그냥 환기 자주하고 관리해주는 것 외에는 답이 없어요.
    그리고 제일 좋은 건 곰팡이 안생기는 단열 잘되어있고 환기 잘되고 채광 좋은 집으로 이사가는 거죠.

  • 7. 감정의백만장자
    '18.4.3 2:27 PM (182.213.xxx.74)

    단열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지금 사는 공간은 그거 다 했어요ㅜㅜ 혹여나 벽에 남았을까 초배지까지 다 뗀다음 곰팡이 제거하고 말리고 나무판에 스티로폼, 도배는 안에 부직포까지 대서 진행했구요..
    그래도 안잡히는걸 보니 제생각엔 바닥단열쪽인데 바닥이 평평하지않아 갈고 몰탈붓고 아예 새로 바닥을 다 해야해요
    그럴 여건이 안되네요 여러가지로ㅜㅜ

  • 8. ㄴㄴ
    '18.4.3 2:39 PM (61.98.xxx.111)

    바깥쪽은 어떠세요 .바깥쪽에 실리콘 코킹 같은거 삮으면 안에서 아무리 해도 곰팡이 생겨요..

  • 9. 아무리
    '18.4.3 3:23 PM (210.100.xxx.239)

    공사해도
    새로짓지않는한
    곰팡이 작게라도 생겨요.
    그냥 가구처럼 버릴수있는 부분이 아니면
    베란다끝에 살짝 생겨서 락스부어 없앨수있는거 아니면
    이사하세요.
    게다가 습한 1층이면 답없어요.
    괜히 쓸데없는데 에너지낭비 마세요.

  • 10. ...
    '18.4.3 4:50 PM (58.234.xxx.178) - 삭제된댓글

    저희 집도 곰팡이 때문에 고생스럽던 방이 있는데 천정 들어내고 벽지 뜯어내고 노출 시멘트에 벤자민무어 페인트 칠했어요. 몇 년 지났는데 끄떡 없네요.

  • 11. 감정의백만장자
    '18.4.4 11:34 AM (182.213.xxx.74)

    댓글 달아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저희 부모님 집이라 2년후 이사예정인데도 신경이 더 쓰였네요
    말씀해주신 것중 실리콘 코킹이나 벤자민 페인트 쪽으로 생각해봐야될 것 같아요
    잘 상의해서 마무리지어 보겠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6215 식빵에 발라먹는 버터요 21 .. 2018/04/03 11,964
796214 배신했던 남자은 다시 배신하겠죠? 10 ..... 2018/04/03 2,029
796213 고장 덜 나는 무선전화기 추천 부탁드려요 1 2018/04/03 353
796212 남편 명의의 집을 팔 때 남편 위임장이 6 명의 2018/04/03 2,036
796211 82는 불행한 사람이 많은건가요? 21 ... 2018/04/03 3,448
796210 기회비용 계산 질문. 아시는 분 계시면 답변 부탁드려요 4 ㅠㅠ 2018/04/03 717
796209 설민석 강의 같은 대중 강의의 한계 7 너무해 2018/04/03 2,545
796208 청약 당첨취소되거나 계약포기한 물량은 어찌 되나요? 5 청약 2018/04/03 1,544
796207 시누이 속옷까지 빨아주는 형님 33 그냥주저리 2018/04/03 7,229
796206 중딩 아이들 교복 다려주나요 10 교복다리기 2018/04/03 1,521
796205 서울 지금 벚꽃 핀 곳 제보좀 부탁드려요^^ 9 생애최초 벚.. 2018/04/03 1,286
796204 삶의 모든 곳에서 이념이 드리웠던 적대의 그늘을 걷어내고 11 4,3 2018/04/03 552
796203 카페에서 가벼운 책 읽기도 힘드네요. 67 휴휴 2018/04/03 10,651
796202 팬덤 강형호씨 회사 관두고 전업 가수 됐나요? 6 ㄴㄷ 2018/04/03 8,471
796201 미간주름은 보톡스랑 거상 말고는 답없을까요..? 5 나이먹기 싫.. 2018/04/03 3,429
796200 돼지등뼈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나요? 6 요리 2018/04/03 3,321
796199 쓰레기 대란은 예고된 재앙이다 13 길벗1 2018/04/03 1,992
796198 물주는 호스 어떤기능을 보고 사야할까요? 5 질문 2018/04/03 662
796197 곰팡이 집보수로 남편과 자꾸 싸우게 되는데 좀 봐주세요 10 감정의백만장.. 2018/04/03 1,986
796196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 핸드폰 사주셨나요? 8 ... 2018/04/03 883
796195 복도식 아파트 현관 방충망 설치 문의합니다. 3 .. 2018/04/03 1,814
796194 분당 야탑동 맛집 알려주세요 6 나나 2018/04/03 1,441
796193 이동형 새 프로그램 하네요. 7 이작가 2018/04/03 1,316
796192 강남 목동 아이들 영어공부 얼마나 7 ㅇㅇ 2018/04/03 3,251
796191 갑자기 팔이 아파서 밤을 꼴딱 5 2018/04/03 1,4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