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식이 미워졌어요

조회수 : 4,285
작성일 : 2018-04-02 18:57:07
다큰자식 18세
부모알기를 우습게 아는데
고딩이라고 봐줬는데 어차피 공부 안해요
전문대라도 가면 다행.
제가 요즘 많이 아파서 검사를 앞두고 있어요
위경련도 일어나 응급실도 다녀왔구요
근데 무관심이예요
그냥 그건 엄마일이라고 선이 딱 그어진 느낌으로
자기놀거 다놀고 먹고 다하고 집에 오면 찬바람 쌩~
사이는 나쁘진 않았는데 고딩되어 공부 너무 안해
저도 좋을리 없고 본인도 찔리지만 하긴 싫으니
그냥 쌩~하고 회피모드가 계속되다보니 사이가
좋지않아졌어요
제몸 안좋으니 자식도 미워지네요
제가 아파도 죽어도 그냥 무미건조한 감정일것같아요
이기적인 딸이라 못해준거만 꼽고 다른집이랑 비교하고
심장 쑤셔놓더니.
저절로 정이 점점 떼어지는 느낌입니다
IP : 123.213.xxx.38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렸을 때 같이귀엽기만 하면
    '18.4.2 7:01 PM (211.247.xxx.98)

    어떻게 품에서 떼어 보내겠어요.
    부모 떠날 시간이 가까워 오니 정 떼는 거라고 생각하세요.
    부모 노릇 끝나가니 홀가분해 질 일만 남았네 아이구 시원섭섭해라 이렇게요.

  • 2.
    '18.4.2 7:09 PM (175.117.xxx.158)

    공부안하니ᆢᆢ자식에 대한 정도 식네요 에미도 사람인지라ᆢ

  • 3. 원글
    '18.4.2 7:12 PM (123.213.xxx.38)

    공부만 안하는것이 아니고 신분은 학생, 고딩의 특권 누리고 부모 의무 강조하며 정작본인은 공부를 전혀 안해요.
    그것보다 좀 제게 뻔뻔하게 구네요

  • 4. i88
    '18.4.2 7:24 PM (14.38.xxx.118)

    부모도 사람인지라....
    당연히 자식이 미울때 있죠.
    이해합니다.
    저도 게임중독 딸래미때문에 엄청 속 썩었어요.
    게다가 버릇없고, 지저분하고, 무슨 말만 하면 발끈하고, 진짜 부모 가슴에 못박는 말만 골라서 하고...
    속으로 피눈물 흘리며 참고 또 이해해주고...정말이지....끝없는 터널같았어요.
    그런데 나이가 드니 아주 쬐끔은 나아집디다.(지금 33세..)
    40이 되면 조금 더 철 들겠지...하는 바램으로 삽니다

  • 5. ㅇㅇ
    '18.4.2 7:40 PM (121.134.xxx.249)

    저도 사춘기 딸에게 늘 얘기해요.
    엄마도 사람이다, 아무리 내 자식이라도 나를 싫어하고 무시하는 사람은 나도 싫다..

  • 6. ...
    '18.4.2 8:28 PM (110.13.xxx.141)

    정떼야 독립한다라는 생각으로 독립해서 나갈날만 기다립니다.
    그전에 내가 죽을지도 모르겠지만...
    제가 심한 암투병 중인데 학교는 안가고 술먹고 늦게 놀다오기도 하고 별 걱정을 안하는듯 하는 놈도 있어요.
    헌신짝이 되도록 헌신해서 키웠더니 내인생 내행복만 찾는 가족의 최소한의 공동체 의식도 없는 자식을 지금도 눈앞에서 보노라면 차라리 죽고 싶은 심정이 들때도 있어요.
    이런 자식이 있으니 위안 삼으세요.

  • 7. ...
    '18.4.2 8:36 PM (110.13.xxx.141)

    이어서)힘든 환경에서 뼈가 부서지게 일해서 키웠는데 엄마의 병과 나의 상관관계가 의문표인 아들녀석.
    언제나 불평불만만 많아 사랑으로 키우면 언젠가는 좋아질날이 있을까 일방적으로 다 맞춰줬더니 암이라는게 찾아와도 무덤덤한 자식놈을 보자니 그동안 난 뭘했나 자괴감이 ..심적고통이 심해요

  • 8.
    '18.4.2 9:58 PM (139.193.xxx.87)

    한때예요

  • 9. 원글
    '18.4.2 10:20 PM (123.213.xxx.38)

    ...님 쾌유를 기도드립니다.
    꼭 나으세요.
    다는 제가 모르겠지만 그마음 어떠실지 조금은 알것같아요
    저도 힘든과정을 헤쳐 여기까지 왔는데 그건 엄마일일뿐
    최소한의 공동체의식도 없이 행동해요
    너무 서글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6496 가슴이커서 여리여리 핏이 전혀 안나오네요 ㅠㅠ 13 /// 2018/04/04 6,548
796495 게이버 현작태 18 삼성똥꼬네이.. 2018/04/04 1,535
796494 신점보고 굿 해 보신 분 계세요? 3 ... 2018/04/04 2,316
796493 그저그런 회사원 맞벌이 자산없는 집 학부형은 10 그저그런 2018/04/04 3,566
796492 실비보험 갱신?? 5 ... 2018/04/04 2,307
796491 칼랩스 앰플 구입할만한가요 궁금 2018/04/04 424
796490 문재인대통령 – 좀 더 기다려 보기로 하자! 1 꺾은붓 2018/04/04 1,055
796489 오로지 체형 교정만이 목적일때 필라테스 요가 발레 피티중 16 토토즐 2018/04/04 14,143
796488 외제차 중고로 사도 될까요 ㅜㅜㅜ 11 didi 2018/04/04 3,278
796487 안철수, 박원순에 양보 전 불출마 결심 17 ㅇㅇㅇ 2018/04/04 1,910
796486 근데 며느리에 대한 82댓글들 좀 이중적인듯.. 35 ... 2018/04/04 3,488
796485 아이고 냉면 먹고 싶네요 11 티비야 2018/04/04 2,061
796484 이런 상황에 어울리는 문구나 고사성어 없을까요? 2 ... 2018/04/04 391
796483 북 김정은, 한국에 백두산호랑이 선물할수있다 8 흠흠 2018/04/04 1,344
796482 발치후 귀가 아픈게 흔한증상인가요? 1 ㅇㅇ 2018/04/04 968
796481 패키지 옵션에 있는 마시지 3 나마야 2018/04/04 803
796480 제기준....절대사지마세요^^; 64 비싼쓰레기 2018/04/04 37,002
796479 지금 kbs1에서 제주4.3다큐 그날 해요 2 헤라 2018/04/04 502
796478 카페에서 멍 때리기 1 그리고 2018/04/04 1,048
796477 (펌) 종양일보의 충기 잇~ ! 6 .... 2018/04/04 764
796476 임신 중 얼마나 본인 몸 돌보셨나요? 15 wonn 2018/04/04 3,028
796475 엄마하니까 이놈 안죽었네 하고 다시 총을 쏴 6 ... 2018/04/04 4,266
796474 생각해보니 참 코스대로 살았네요 2 . 2018/04/04 1,584
796473 시장후보 연설을 보니 3 마음 2018/04/04 657
796472 복시 때문에 고생하는 분 계신가요 3 ㅠ.ㅠ 2018/04/04 1,3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