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자꾸 울컥하는 느낌이 드는 건 나이 들었다는 증거예요?

감정 조회수 : 2,293
작성일 : 2018-03-30 14:18:55

언제부턴가 모르는 사람 슬픈 이야기만 들어도 눈물이 핑돌고

주책없이 눈물이 막 쏟아지기도 하고


슬픈 드라마는 안봐서 모르겠지만

유투브로 유기견 이야기, 가슴아픈 사연 다큐멘타리 시작만 해도 어느새 눈물이 주체 못하게  펑펑나고

심지어 들은 이야기 담담하게 전달만 하려는데도,

울컥거리고 목이 메이고 목소리가 떨리기도 하는데...


엊그제는 네셔녈지오그래픽에 엄마사자가 다친 아기사자를 어쩔 수 없이 떼어놓고 가는데

아기사자가 필사적으로 기어서 엄마사자한테 가려고 하고

엄마사자는 또 가다 돌아보고 가다 돌아보고....

이 영상을 보다가 아주 통곡을 했네요.


원래 이렇게 감정적인 사람이 못되는데, 저도 요즘 왜 이런지 모르겠어요.

애들도 엄마 왜 저러나 할 정도예요ㅠㅠ


나이 앞에 5자가 붙으니 그런가,

쉽게 눈물 나고 울컥울컥 하는게

갱년기 증상인건가요??

다른 분들도 그러세요?

IP : 14.36.xxx.209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30 2:20 PM (122.34.xxx.61)

    전 픽션은 눈물 한방울 안나는데 논픽션은 슬퍼요.
    세월호 엄마들 말할때마다 너무 슬퍼서 눈물 흘렸어요.
    세월호는 아직 슬픔중입니다.

  • 2. ..
    '18.3.30 2:24 PM (220.78.xxx.101)

    저두 그거 봤어요
    어리고 약한 아기사자가 엄마사자 따라가다 잠깐 한눈파는 사이
    가족들과 멀어져 혼자 자고
    그다음날 비실비실 또 걸어가다 엄마 만나 젖먹으려하니
    젖도 안주고 형제들도 무시하고
    그러다 개울가에서 악어를 만났는데 잡아먹히려하니 엄마가와서
    막아주더라구요

  • 3. ㅇㅇ
    '18.3.30 2:31 PM (125.132.xxx.174) - 삭제된댓글

    나이들수록 측은지심이 많아지죠.
    저도 픽션엔 눈물이 안나고 논픽션은 마음이 너무 아파요.

  • 4. 그죠
    '18.3.30 2:33 PM (14.36.xxx.209)

    드라마는...에이, 저거 다 허구야. 해서 별로 슬프지 않은데(몰입을 못한 탓도 있는 듯)
    그런데 다큐멘타리는 왜 저리 가슴아픈 사연이 많은지.
    동물의 세계 약육강식 당연한데도, 새끼 지켜내려고 얼룩말이 필사적으로 사자한테 달려든다든가
    막 태어난 새끼 하이에나한테 지키려고 밤늦도록 사투를 벌이는 물소 이야기라든가...ㅠ

    세상살이 힘든 이야기를 보면 그렇게 눈물이 쏟아집니다.
    애들이 엄마가 유투브로 맨날 그런 내용만 보니, 자꾸 연관동영상으로 그런 동영상만 뜬다고
    못보게 하네요.ㅠㅠ

    눈물 많아지는게 갱년기 증상 중의 하나일까요?

  • 5. 호롤롤로
    '18.3.30 2:52 PM (106.242.xxx.219)

    어머나 사자이야기 글만 읽어도 슬퍼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6. ㅡㅡㅡ
    '18.3.30 3:09 PM (218.144.xxx.249)

    지금 원글님 글 읽고 사자 영상이 막 터오르고
    울컥 하려고 그래요.
    다큐가 정말 눈물나게 하죠.
    근데 가끔은 드라마도 그래요.
    어제 나의 아저씨 보고도 울었어요.ㅠ

  • 7. ....
    '18.3.30 4:12 PM (218.237.xxx.189)

    연륜이 들 수록 아는 감정이 많아지니 공감이나 이입이 더 강해지는 것 같아요.
    저는 이게 좋은 거라 생각해요.
    인정 많고 이해심 많은 어른이 되는 거니까요.

  • 8. 어릴적
    '18.3.30 11:37 PM (175.223.xxx.6) - 삭제된댓글

    읽었던 성냥팔이 소녀를 요즘 다시 읽었는데 소녀의 마음이 느껴지며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슬픈지 엉엉 소리내서 울었어요. 행복한 왕자도 다시 읽어 보니 얼마나 가슴이 먹먹한지. 동물을 안에서 키워 보니 그동안 몰랐던 동물의 표정 감정을 느끼고 교감하게 되면서 사람과 동물과 식물과 소통하는건 말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거구나. 알게 되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7654 패물도 시간 시나면 가치가 오르나요? 11 패물 2018/04/07 2,809
797653 대학생과외 얼마 주시나요? 6 수학 2018/04/07 1,855
797652 아이허브 비싸졌네요--추천할거 있나요 5 2018/04/07 2,689
797651 연애만하고살걸 그랬나봐요... 12 아이엄마 2018/04/07 5,975
797650 이런경우 딸에게 얼마를 받아야 할까요? 17 ... 2018/04/07 5,429
797649 이재명 캠프에 전화했습니다 16 파헤쳐보자 2018/04/07 3,650
797648 물 아껴쓰기 실천중 1 도전 2018/04/07 874
797647 홍준표 "경기지사에 이재명 나오면 무조건 우리가 이긴다.. 10 작년기사 2018/04/07 2,749
797646 아들이 재혼해 새며느리가 들어온다면 자녀는 몇이나 31 ... 2018/04/07 13,440
797645 6개월 아기 이유식 시작했는데 스푼으로 삼킬 줄 몰라요. 4 이유식 2018/04/07 1,867
797644 샴푸 바디워시 치약이 넘많아요 12 넘쳐나네 2018/04/07 5,160
797643 아동복 판매하는거... 2 2018/04/07 820
797642 질긴 화분 2 ,,, 2018/04/07 1,016
797641 미역국은 먹어도먹어도 질리지가 않네요 11 멱멱 2018/04/07 3,013
797640 김무성비서인가..민주당으로 출마한던데요?? 7 ㄴㄷ 2018/04/07 1,679
797639 지방에서 급 서울 올라갈려고 하는데 서울 구경하기 좋은곳 추천좀.. 자유인 2018/04/07 797
797638 한천가루넣었는데 굳질 않아요 지나다 2018/04/07 633
797637 혜경궁 김씨 또 다른 계정관리자 의혹 - 공무원 가능성 13 공무원? 2018/04/07 2,511
797636 질문)유방 멍울 한군데라고 했지만 2 총조직 검사.. 2018/04/07 1,676
797635 예쁜누나에서 손예진하고 그 라이벌?여자는 동갑인가요?? 7 흠흠 2018/04/07 3,945
797634 구글지도..즐겨찾기에 저장하지 못했습니다 qweras.. 2018/04/07 1,632
797633 핸드폰 관련 잘 아시는 분 1 happy 2018/04/07 470
797632 아래 글 보니 버터가 좋다는데 왜 쇠기름은 안좋을까요? 12 뭔가 모순 2018/04/07 3,832
797631 일본에 사시는분께 4 ㅇㅇ 2018/04/07 1,414
797630 숲속 작은 집 재밌네요 11 ㅇㅇ 2018/04/07 3,8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