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소설책을 좋아하고 많이 읽는 편인데
남는 것 없는 흥미 위주 소설들만 읽어온 것이 후회되어
작년부터는 이른바 고전이라 불리는 책들도 좀 읽어 보려고 노력중이에요.
올해는 러시아 소설쪽으로 주제를 정하고 읽어 보면 어떨까 싶어서
일단 도스토예프스키 소설 세 권, 톨스토이 소설 세 권 읽는 것으로 목표를 정했어요.
처음으로 죄와 벌 읽었고 지금 전쟁과 평화 읽는 중인데,
1권 끝까지 읽었는데도 영 지루하고 소설에 빠져들지를 못하겠네요.
꾹 참고 4권까지 완독하면 뭔가 얻는 게 있으려나요?
소설 속 전쟁 장면도 현대 전쟁과는 너무 다르니 비참함이나 공포가 생생하게 느껴지지 않고
러시아 귀족들 얘기도 21세기에 이 무슨 뜬구름 잡는 소리인가 싶은 것이
2000페이지가 훌쩍 넘어가는 소설을 굳이 허벅지 찔러가며 읽는 것이 오히려 시간 낭비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전쟁과 평화 완독하신 분 계시면 힘들어도 읽어야 하는 책이다, 아니다 말씀 좀 나눠 주세요.
책 읽다가 너무 지쳐서 쉬기도 하고 놀기도 할 겸 글 쓰고 갑니다.
오늘 따라 82에 책과 관련된 글이 많이 올라오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