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딸의 이런점을 애정합니다.

곱게 늙자 조회수 : 2,383
작성일 : 2018-03-29 10:32:31
아파트 자치 헬스를 이용중이예요.
가족모두 출근하는 시간에 맞춰 8시에 헬스를 가지요.
매달 헬스카드를 갱신하는데 날자계산을 잘못 했는지 (나는 목요일까지라고 생각)어제 출입제한이라고 뜨더군요.
여기서 내 뇌센서 오류 작동ㅎㅎ
안에 두분이 몸풀고 계시길래 똑똑 두들깁니다.
넌뭐냐 표정의 상대분왈 ;그거 날자다되서 그런거다.
떨떠름 표정으로 문을 여심..
나;그러게요.제가 날짜 계산을 잘못했네요.
넌뮈냐님;다시 나가서 카드대보세요.
열리나보게.
(강제로 밀려서 다시나감;;;;;;;)

나갔다 카드대고 출입제한뜨고 넌뭐냐님 째려보시고 떨떠름
문여시고 다시 불라블라@@

제생각은요. .
직원은 9시출근인데 재갱신 하려면 한시간이나 남았으니 운동하다 갱신하면 딱이네 였거든요..

넌뭐냐님은 그게 아니였나봐요.
자치 헬스를 너무나 애정하신 나머지 불량 회원을 색출 하시고자
아침부터 눈총레이저 쏴맞음요.

이이야기를 딸에게 하니
제가 잘못했다고
그냥 오셔야죠
날짜가 지났는데.

맞아요.
뼛속까지 이과생 공대출신 우리딸장하다 ㅎ

여기서 반전
아빠 빼박인데 남편은 그아주머니 너무 오지랖인신데?
라며 제편을 들더라구요 ㅎㅎ

IP : 211.178.xxx.19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9 10:45 AM (58.239.xxx.10)

    글을 참 잘 쓰시네요.
    엄마는 문과성향ㅎ

  • 2. 그게요
    '18.3.29 11:00 AM (124.59.xxx.247)

    이과 문과가 문제가 아니구요
    요즘 애들이 원칙에 칼같아요.

    우리는 사소한거라고 이렇게 하고 저렇게 하면 되겠지
    (님처럼 운동하고 갱신하면 되겠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무조건 갱신하고 운동하는걸로 인식해요.


    점점 그런 사회로 가야한다고 봅니다.
    이게 사소한거 가지고 뭔 정의를 논하냐 너무 앞서간다 하겠지만
    그런 사소한거 경계가 허물어지면
    점점 큰것마저도 경계가 허물어지죠.



    담부턴 무조건 갱신하고 운동하세요.

  • 3. 그게요
    '18.3.29 11:03 AM (124.59.xxx.247)

    마트에서 아이 운다고 먹을것 주고 껍데기 계산대에 올리면 되겠지
    할머니 들은 이렇게 생각하지만
    젊은 엄마들은 절대 안돼
    계산하고 먹어야 해
    이렇게 말하죠.


    아이들이 떼쓰고 앙탈부리는거 다 부모가 그렇게 키워서 그래요.
    계산하고 먹는거야 하고 가르친 애들은
    그게 당연한건줄 알고 절대 먼저 먹지 않아요.


    어찌보면 별거 아니지만
    사소하지만 원칙을 지키는 사람이 되었음 좋겠어요.





    원글님
    웃자고 쓴글에 죽자고 달려든것같아 미안하하고
    따님 기특하네요.

  • 4. ..
    '18.3.29 11:08 AM (183.98.xxx.210)

    이 와중에 남편분이 포지션을 잘 잡았네요. ㅋㅋ

    그 맛에 여태까지 남편하고 같이 산거라는 뿌듯함을 느끼셨을듯. 어느날 부터 남편이 자꾸 제가 잘못한것도 제편을 들더라구요. 상대방 나쁘다고 해주고. 어라, 이 인간이 왜 이러지? 싶으면서도 또 그게 좋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무조건 남편편 들어줍니다. 에이, 그사람이 나쁘네. 에이, 거기 돌부리가 왜 있어서 당신 넘어질뻔하게 만들어. ㅋㅋ 그리고는 둘이 서로 웃겨서(한심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 또 킬킬거릭 웃습니다. 당연히 우리둘이 있으때만 그러니 괜히 여기서 진지하게 댓글 달아주지는 마세요. 저 상처입어요. ㅜㅜ

  • 5. ㅁㅁㅁ
    '18.3.29 11:30 AM (117.111.xxx.109)

    따님이 문과라 해도 그랬을 걸요
    생각해보면 어릴 땐 원칙을 지키는 게 당연했고 나이 들수록 어기는 걸 융통성 발휘라고 합리화 시켜 왔던 것 같네요
    젊은 사람들의 마인드가 더 법질서를 잘 지키는 편이라 생각돼요.

  • 6. 우리아들
    '18.3.29 11:48 AM (220.123.xxx.111)

    등하교할떄만 잠깐 쓰는 미세먼지 마스크.
    잠깐 쓴거고 망가지지 않았으니 2일씩 쓰라고 햇더니..

    절대 안된다고 일회용이라고 우기는 게 생각나네요.
    6학년,,

    비싼단말이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361 상대를 좋아하면 더 동정심이 가나요? 6 ........ 2018/03/29 2,615
794360 원룸 집 구할때 혼자 보러 가도 괜찮나요? 7 궁금궁금 2018/03/29 2,190
794359 서울 날씨와 옷 6 날씨 2018/03/29 1,344
794358 82는 저층을 선호하네요? 근데 부동산시장에선.. 29 ... 2018/03/29 6,225
794357 자꾸 때리는 아이 반친구 어떻게 할까요? 10 .. 2018/03/29 3,286
794356 그럼 마세라티 몰려면 월수입이 얼마나 되어야 할까요 11 ... 2018/03/29 4,089
794355 수준별 영어읽기 학습지나 사이트 추천 부탁드려요 qweras.. 2018/03/29 692
794354 친정엄마께 루이비통 가방 사드릴려고하는데요.. 14 궁금 2018/03/29 5,736
794353 아들이 어린데 벌써 사춘기가 너무 겁이나고 두려워요 4 ... 2018/03/29 1,801
794352 아보카도로 만들수 있는 간단음식 알려주세요. 13 아보카도 2018/03/29 3,422
794351 곰팡이 제거제로 청소한 뒤 화장실에서 독한 냄새가 나요. 청소ㅜ.ㅜ 2018/03/29 1,099
794350 동네병원 의사협회가입 여부 어찌알수있나요? 7 ㄱㄴ 2018/03/29 1,489
794349 청소기 주제에ᆢ 2 나참 2018/03/29 1,245
794348 분유 퍼먹고 싶은데 어떤거 사면 될까요 49 ... 2018/03/29 17,960
794347 황당 시누 계산법 15 계산법 2018/03/29 6,011
794346 아베 "'김정은 방중' 정보분석 중..중국에 설명 요구.. 3 ㅋㅋㅋㅋㅋㅋ.. 2018/03/29 1,178
794345 그 애비에 그 아들이란 말... 중딩까지 말하기 싫지만 애들 2018/03/29 864
794344 서은영 스타일리스트 조용히 사라진지 오래 5 . 2018/03/29 6,705
794343 홍준표 큰일났네요 14 아니 왜 2018/03/29 7,305
794342 탈모후 자라는머리 3 헤라 2018/03/29 2,600
794341 서울 나름 학군지역인데도 한글 안 가르치고 학교 보내기도 하네요.. 2 2018/03/29 1,403
794340 페미니즘 조삼모사 11 .. 2018/03/29 1,493
794339 정기예금만기된것..빨리 찾아야하나요? 10 공기 2018/03/29 6,317
794338 공부하고싶어요 2 .. 2018/03/29 1,257
794337 요즘 장자연건으로 오르내리는 방사장 가족간 고소사건 2 .. 2018/03/29 1,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