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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금 행복하단 느낌 있는 분

Ab 조회수 : 3,565
작성일 : 2018-03-28 11:40:22
뭐땜에 행복하다고 느끼시나요
오늘
할 일 미루고 땡땡이치면서 마음은 불편, 몸은
편한데
진정한 행복은 마음이 편한거겠지요?
IP : 223.62.xxx.79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28 11:42 AM (223.38.xxx.41)

    말기암 아버지 요몇일 통즘이 잦아드셨어요...
    온가족 비상이었는데
    살짝 다시 일상으로~
    전 점심모임...
    무탈하고 평범한게 행복인듯요~

  • 2. 그냥
    '18.3.28 11:43 AM (116.123.xxx.168) - 삭제된댓글

    50대 남편이 아침에 꼭 안아주면서
    너밖에없다 살면 살수록 좋네
    이러는데 어휴 ㅋㅋ 빈말이라도 행복이
    염장질러서 죄송

  • 3. ㄱㄴ
    '18.3.28 11:44 AM (61.101.xxx.246)

    평범한일상에 행복한거죠.
    갑상선암수술도 하고 어제 유방검사했는데.다행히 결절 크기변화없다고 6개월뒤 다시보자하는데..
    어찌나 감사하던지..
    그저 건강하게 내몸맘대로 움직일수있음에 고마원거죠.

  • 4. ..
    '18.3.28 11:51 AM (218.148.xxx.195)

    점심먹고와서 82하는데 행복해요
    요새 불쑥불쑥 행복해요
    작년 대선이후 이런것같아요 ㅋ

  • 5. ..
    '18.3.28 12:00 PM (1.211.xxx.186)

    상여금이랑 연말정산 통장에 들어오니 잠시 행복하네요 ㅎ

  • 6. ..
    '18.3.28 12:02 PM (223.62.xxx.90)

    지금 병원 가는 길인데요. 장이 문제라 자체 금식 중이예요. 아마 입원하자고 할 것 같은데 한 일주일 이상 이주까지도 입원해서 금식할 수 있어요. 끝나면 맛난거 먹을 수 있겠지 생각하니 기분 좋아요. 지금 컵라면 한 그릇이 먹고싶은데 나으면 먹어야지 참고 있어요. ㅎ 빨리 먹고싶네요.

  • 7. ㅌㄹ
    '18.3.28 12:04 PM (112.237.xxx.156)

    9개월 아기 맘마 먹이고 저도 점심먹고, 아기는 놀고 저는 커피한잔.. 행복해요

  • 8. ..
    '18.3.28 12:04 PM (175.223.xxx.207) - 삭제된댓글

    전 금방 베스트글들 읽고 행복해졌어요
    실없이 느껴지게 육성으로 웃음이 튀어나왔어요
    노안생긴 82님들ㅋㅋ

  • 9. ㅎㅎ
    '18.3.28 12:10 PM (49.196.xxx.119)

    저요 남편은 연봉높여가며 직장 잘 다니고
    애들 잘 크고... 작년에 헤어지네 마네 하다
    제가 우울증약 잘 챙겨먹고
    집안일과 남편식사 잘 챙기니 남편도 좋아하고
    제가 약 덕분에 밤에도 푹 잘수 있고 하니
    평안해요. 사실 제일 좋아하는 일이 요리라...
    하겐다즈 아이스크림 먹고 좋아하는 요리방송 보는 중 이에요

  • 10. 저는
    '18.3.28 12:11 PM (211.41.xxx.16)

    뒤늦게 시작한 취미에 빠져들어살아요
    제가 꿈꾸던 삶이거든요ㅎㅎ

  • 11. 소확행
    '18.3.28 12:17 PM (116.39.xxx.172) - 삭제된댓글

    이네요. 일상이 작은 행복입니다. 이 작은 행복이, 일상이 고맙고 감사합니다.
    10년 동안 갖고 있는 취미도 한몫을 하고요.

  • 12. ..
    '18.3.28 12:18 PM (210.222.xxx.228)

    공부 다시 시작해서 자존감 높아지고 행복해요.
    돈만 벌땐 정말 소진만되는 느낌이었는데
    이젠 미래도 얻고 충만해지고 내가 더 나은 사람이 되는 것 같아 행복합니다.

  • 13. ...
    '18.3.28 12:19 PM (124.58.xxx.188)

    아이들 건강하고 일하는데 스트레스가 없고 월급따박따박 나오고 .. 행복합니다.
    소소한 고민만있어서요. 이대로 계속 지속되길 바랄뿐이에요.

  • 14. 아침
    '18.3.28 12:23 PM (211.248.xxx.147)

    아침에 일어나서 다들 부지런히 출근과 등교하고 오늘은 날씨가 좋아서 환기하고 쓸고닦고있어요. 이런 일상이 행복한거죠. 커피마시고 장봐서 아이들 간식만들고 저녁준비해놓고 어제 82에서 소개해준 책들 읽을거예요.

  • 15. 그냥
    '18.3.28 12:36 PM (180.230.xxx.96)

    나이 들어 일할수 있어 행복하고
    일할수 있으니 생활이 안정되고
    생활이 안정되니 다른걸 여유롭게 바라볼수 있는
    시선이 생기고
    그러니 소소한 즐거움들을 즐기게 되니
    행복하네요

  • 16. 저는
    '18.3.28 12:39 PM (110.8.xxx.185)

    지나고 보면 학창시절엔 그때만 누릴수있는 그 시절로
    결혼 전 미스때는 예쁨과 젊음과 친구들로
    결혼 후는 아이들 육아로 늘 행복했던거같아요
    일단은 20평생 돈 벌어다 주고
    노년 준비까지 다 끝내준 남편한테 노년 걱정도
    없게 해준 남편이 늘 은인이죠
    아이들 학교 가고 남편 출근 하고
    된장찌게 서서 한숱갈 뜨고 커피 타서
    다시 침대에 쏙.. 지금도 내 발 밑에 강쥐랑 내 발꾸락이랑 서로 꼼지락거리면서 이러고 있다가
    한잠 자고 일어나 슬슬 나가서 오징어나 두어마리 사다가 저녁에 오징어 덮밥이나 하려구요

  • 17. ..
    '18.3.28 12:41 PM (110.70.xxx.174)

    무엇 때문에 행복하다기보다
    큰일 없고 별탈 없어서 감사스럽고 평안하다는 느낌이에요.

  • 18. dma...
    '18.3.28 12:42 PM (1.227.xxx.5)

    행복도 능력이라는 말, 아세요?
    물론 현재 여러가지 (누가봐도 객관적인)불행한 상황에 처한 사람이라면 별개의 문제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행복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것도 능력이에요. 원글님도 그 능력(저는 개인적으로 행복근 이라고 부릅니다만)을 키우시면 같은 삶을 살아도 더 행복할 수 있을 거예요.

    지난 연말 모임하면서 느낀건데요.

    여러 사람이 있더라구요. 친구들 모임이라 주어진 상황은 비슷비슷한데 누구는 행복감에 넘쳐 살고, 누구는 불행까지는 아니어도 최소한 행복하지는 않고...
    그런데 그 행복하지 않다는 친구의 상황은, 알고보면 현재로선 대한민국 상위 10% 안에 드는 삶이거든요.
    그냥 객관적인 지표가 그래요. 30평대 자가에 억대 연봉에 잘 크고 있는 아이 둘.
    그런데 그 친구는 항상 행복하지 않아요. 지금은 이렇게 살고 있지만, 회사 잘리는 순간 어떻게 될지 모른다는 거죠. 자신은 미래에 대한 걱정이라고 포장했고, 한때는 그 말에 동조했지만요...

    미래의 문제는 어떻게보면 기정사실이죠. 개인사업을 하는 게 아닌 이상, 억대 연봉을 받는 회사에서는 언젠가는 잘릴 거예요. 그게 내년의 일이 될 수도 있고, 길게봐서 10년 뒤의 일이 될 수도 있지만요... 노후대책 제대로 되어있지 않은 부모님, 아파서 덜컥 쓰러져버려 엄청난 병원비를 지불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몰라요. 아니요, 아마 올 거예요. 사람은 누구나 늙고, 병들게 마련이니까요. 그것도 기정사실이죠.

    그런데, 그런 일들이 아직 일어나지 않은 지금은 행복하면 안되나요? 미래의 걱정, 미래의 가난, 미래의 근심을 왜 굳이 지금 끌어와서 현재의 내 삶에 끼워주는 거죠? 그걸 미리 끌어와서 근심 걱정을 한다고 한들, 회사에서 잘리지 않을 것도 아닐 거고, 부모가 늙고 병들지 않을 것도 아닌데요. 미리 생각을 해 보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지금 뭘로 대책을 세우고 어떻게 하겠어요? 그 와이프가 너무 답답해하며 그럼 지금 내가 나가서 돈이라도 벌어오란 말이냐, 기술이라도 배우란 말이냐, 가게라도 열란 말이냐... 하면, 또 그건 아니래요. 지금이야 한창 아이들 뒷바라지에 전력투구 해야한다고 또 생각하는 사람이라, 단지 같이 고민을 좀 해 줬으면 좋겠다, 너무 속편하게 사는 것 같다... 그러는데, 아니 지금 무슨 대책을 세울 것도 아니고, 대책을 세운다고 해서 막을 수 있는 일도 아니고 진짜 막말로, 부모님이 큰병 안 앓고 드러누워 사흘안에 고이 잠드실수도 있는 일이구요(그걸 바란다는 말은 아니구요.)............

    현재 누가들어도 부러울만한 상황이고 행복할 조건이 갖추어졌는데 행복할 줄 모르면 그건 그 사람의 능력부족이죠.

  • 19. 50대 중반
    '18.3.28 12:48 PM (218.38.xxx.178)

    공부 못하던 막내가 인서울 한것만으로 4년 행복할거 같고
    정년퇴직할 나이에도 자영업이라 정년 걱정 없이 돈 벌어 오는 남편 있고

    큰애 둘 직장 잘 다니고...

    저도 일하다 최근 전업됐는데 너어무 편해서 나 이래도 되나 싶고.. 그래요

    뭐 걱정이 없는건 아니에요 친정 부모님 병환중이고
    작년엔 가족이 갑자기 저 세상으로...
    근데 뭐 내 능력밖이니 담담히 대응하는 중이에요

  • 20.
    '18.3.28 1:52 PM (211.48.xxx.170)

    생각해보니 지금 저도 좀 행복하네요.
    취준생 큰애가 카페 가서 공부한다고 해서 집은 비어 있고
    모처럼 반찬 가게에서 사온 반찬이 다 맛있어서
    저녁 준비 안 해도 되고 지금부터 커피 마시고 책만 읽으면 돼요.
    떡집에 쑥버무리 나와서 사왔는데 그것도 아주 기가 막히게 맛있어요.

  • 21.
    '18.3.28 1:58 PM (112.164.xxx.170) - 삭제된댓글

    가게에 손님은 없어도
    나른하게 졸려서 방에 들어와 이렇게 잠시 쉬니 좋아요
    손님이야 뭐 있다가도 없고 없다가도 있는거고
    이렇게 쉬명쉬멍 할수 있어서 행복해요

  • 22. 저도 행복..
    '18.3.28 2:05 PM (220.123.xxx.111)

    아침에 일어나면 일하러 갈 직장이 있고.
    걱정도 많이 되지만 일단은 건강하고 해맑은 아이들이 있고
    남의 편이니 어쩌니 해도 의리있는 남편도 있고.

    점심먹고 일하려는데, 동료가 아이스크림 사왓다고 하나 주네요.
    아이스크림먹으면서 82힙니다.
    행복해요~

  • 23. Qqq
    '18.3.28 2:11 PM (112.160.xxx.16)

    dma님 행복도 능력이라는 글이 좋네요
    오늘도 행복을 누려야 겠어요

  • 24. 놀자
    '18.3.28 2:28 PM (180.69.xxx.24)

    사랑하는 가족..남편..애들 있어서요
    돈도 없고 평범하게 보이는 삶이지만
    뒤늦게 시작한 박사공부도 재미있고
    바쁘게 사는 삶도 좋고
    미래에 대한 염려도 있지만
    현재를 즐겨보려는 내가 좋네요

  • 25. ....
    '18.3.28 4:05 PM (128.106.xxx.56)

    예쁜 딸 덕분에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을 자식. 쳐다만 보고 있어도 가슴이 터질듯이 행복해요.
    결혼후 10년동안 아기가 안생겼는데 마흔 다 넘어서 기적적으로 찾아와줘서
    이제 만 세돌 되었는데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표현력으로 이런 저런 얘기 저한테 와서 쫑알쫑알 떠드는걸 보고 있으면.. 한생명이 태어나서 눈부시게 자라나는 모습만큼 이 세상에 귀하고 찬란한건 없구나..라고 느껴져요. 너무너무 행복하고 순간순간이 너무 아까와서 나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 하고 무서워요.. ㅠㅠ
    그밖에도 감사할 일이 천지이지만.. 지금 이 순간.. 앞으로도 쭈욱.. 아마 이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 저한테 도끼눈을 뜨고 달려들때까지는 .. ㅎㅎ.. 아니, 그런 날이 오더라도.. 그래도 계속 행복할것 같아요....
    최선을 다해서 잘 키워야지요. 저한테 이런 세계가 있다는걸 알려준 존재이니..

  • 26. 행복도 능력
    '18.3.28 4:22 PM (14.138.xxx.61)

    행복도 능력이다.

  • 27. 하루에
    '18.3.28 8:12 PM (74.75.xxx.61)

    단 1초쯤. 자고 있는 아이 얼굴 들여다 볼때요. 어떻게 이렇게 완벽한 인간이 내 뱃속에서 나왔을까 하는 짜릿한 감동을 느껴요. 물론 그 아이가 눈을 뜨면... 막노동 다시 시작이지만요.

  • 28. ㅇㄹ
    '18.3.28 10:26 PM (112.237.xxx.156)

    지금요~퇴근한 남편이 안주랑 맥주 사와서 한 잔해요. 알딸딸하고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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