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쫌 감동받았어요. 시부모님...
병원에서 청력부터 정밀검사받구
이석증 진단받고 일주일 넘게 고생했어요.
진짜 죽는구나 생각됐을 정도였고 눕지도못하고
사흘을 앉아서 잤거든요. 토하고 주저앉고.
애는 고3이고. 남편은 너무 바쁘고..진짜 집에 엄마가 아프면
애들 생활이며 먹거리 입성 다 문제더라구요.
친정엄마 걱정하실까봐 얘기안했고
시어머니 안부전화 드리면서도 애 시험 본 얘기 애들아빠 바쁘단 얘기하고 제 얘긴 안했어요. 며느리 아프다 소리 뭐 좋아하시겠나 싶어 ...
주말에 남편만 시댁 갔다 왔는데
저 아프다 얘길했다고 들어오면서말하길래 뭐하러 그런 소릴 하냐고 짜증을 막 냈는 데주머니에서 봉투를 꺼내주더라구요.
보니 100만원 ㅠㅠ.
이석증 그거 젊은 애가 걸릴 게 아닌데 고3 애 델고 힘 많이 드나보다고 약 먹던지 기분전환하던지 저금하지말고 다 쓰라고 전하라고 하셨대요. 살짝 눈물나더라구요.
나 아프다고 걱정해주는 사람 몇이나 있나 인생 별거없다
요즘 헛헛하고 그랬는 데
쌩뚱맞게 시부모님한테서 힐링받았네요
근데 백만원 다 통장넣었어요. 아까워서 못쓰겠더라구요.
1. ..
'18.3.27 10:50 PM (61.74.xxx.90)역쉬 캐쉬..
2. 그러시기
'18.3.27 10:55 PM (110.8.xxx.185)시부모님 며느리 아프다고 그러시기 쉽지않으시죠
감동받으셨겠네요3. 그죠
'18.3.27 10:56 PM (1.234.xxx.114)어른들이 아랫사람에게 해줄게 뭐있겠어요
정말 마음이 돈인거지요
표현잘하는분이시네요4. ..
'18.3.27 10:57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마음을 표현할땐 돈으로..
부럽네요5. ...
'18.3.27 10:58 PM (125.177.xxx.158) - 삭제된댓글우와... 시부모님 되게 괜찮으시네요.
사실 저는 10년전에 혼자살때 저희 엄마가 길에서 주저앉으셨다고 전화가 왔었어요. 토하고 못 움직이겠다고.
그래서 119로 실려갔는데 진단이 이석증으로 나왔거든요
그때 저는 뭐 별거 아니네? 싶어서 좀 괜찮냐고 안부도 안물었었네요.
중병 아니구만 뭐 그랬거든요
이 글보니 참 후회가 되네요.
(지금은 매우 건강하세요)
당사자는 참 힘들었을텐데요. ㅠ6. 47528
'18.3.27 10:59 PM (114.201.xxx.36)마음쓰시는게 고마우신 시부모님이네요..
7. ...
'18.3.27 11:00 PM (106.102.xxx.109)늙어선 역시 돈이 좀 있어야 해요..젊은 사람들에게 뭔가 표시하고플때 있잖아요. 손주.며느리.자식..모두에게요
8. ..
'18.3.27 11:32 PM (124.111.xxx.201) - 삭제된댓글평소에 님이 시부모님께 잘했으니
이렇게 감동으로 돌아온거죠.9. 먼지ㅠㅠ
'18.3.27 11:43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맞아요. 저도 이번에 나도 나이들어 사위 며느리 아프다하면 젊은 게 쯧쯧 하지 않고 보약먹어라 돈 백씩 봉투 넣어줄 수있어야 할 텐데 생각들더라구요. 평소 통장이 맏자식 이랜다 이런 얘기 가끔 하셔서 거부감살짝 들기도 했는 데 이번에 고맙더라구요. 저한테는 일원 한 장도 안 받으시거든요.
10. ...
'18.3.27 11:48 PM (110.5.xxx.93) - 삭제된댓글아들에게 집값 1억 덜 주고 100만원씩 100번주기...
11. 먼지ㅠㅠ
'18.3.27 11:50 PM (119.70.xxx.59) - 삭제된댓글윗님, 센스쟁이~~~^^
12. 아공
'18.3.28 12:02 AM (121.129.xxx.223)그냥 쓰세요 평소에 못하던 작은 사치 같은거라도...
13. 쫌 감동받았다니...
'18.3.28 12:11 AM (203.254.xxx.134)원글님도 평소에 시어른들께 감정이 쫌 있는듯.
이럴때는 많이 감동이라고 해도 될텐데...시부모라 점수를 박하게 주나?14. ....
'18.3.28 9:28 AM (1.237.xxx.189)역시 돈 아니면 아무것도 시키지 않는거
15. ..
'18.3.28 9:33 AM (125.177.xxx.43)보약이라도 지어 먹고 기운내세요 체력약하면 더 그래요
돈 싫은 사람 없죠 며느리나 손주들 , 올때마다 용돈주니 오지말라고 해도 온대요 ㅎㅎ16. 그게
'18.3.28 11:03 AM (112.164.xxx.170) - 삭제된댓글평소에 잘하는 며늘인거지요
그래서 어른들도 진심 걱정하시는거구요
며늘이 먼저 아프고 어쩌고 투덜대면 그럴일도 없을겁니다,
원글님이 착하신겁니다,
맛있는거 드시고 기분좀 돌리세요
저도 고3엄마예요
저도 혼자 다해야해요
혼자 알아서 기분 돌려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794042 | 암수술 후 요양병원 추천해주세요. 2 | 눈의 꽃 | 2018/03/28 | 2,112 |
794041 | 친구의 카톡 사진 올리기 4 | 상글 | 2018/03/28 | 2,506 |
794040 | 헉. 베이징 미세먼지 수치 2천..... 4 | 오 | 2018/03/28 | 3,513 |
794039 | 고속도로에서 버스는 전용차선으로만 다니게 했으면 | 참나 | 2018/03/28 | 642 |
794038 | mbc뉴스 오늘 7시30분에 한답니다 챙겨보세요 4 | 헤라 | 2018/03/28 | 1,497 |
794037 | 정봉주 10년 전 기억안날 수도 있죠. 38 | 봉주르 | 2018/03/28 | 3,657 |
794036 | 초3 돌봄 교실 있는 서울지역 학교 1 | 지오니 | 2018/03/28 | 853 |
794035 | 건조기 살까말까 고민중이에요. 10 | 건조기 | 2018/03/28 | 2,970 |
794034 | 세월호...왜 구하지 않았나?? 20 | 진짜이상 | 2018/03/28 | 5,052 |
794033 | 세월호 보고시각 조작에 증거인멸까지,'후안무치' 朴정부 1 | 짐승이지 | 2018/03/28 | 699 |
794032 | 오사카에서 1 | 니코틴살인 | 2018/03/28 | 1,032 |
794031 | 아들 군제대한 분들 12 | ㅡㅡㅡ | 2018/03/28 | 2,368 |
794030 | 운전면허갱신에서 신체검사 뭐 하나요? 11 | ........ | 2018/03/28 | 2,732 |
794029 | 뱃살 걷어내려면... 유산소가 답이겠죠? 7 | ... | 2018/03/28 | 4,424 |
794028 | 우리 애 기막혀요 11 | 아기 | 2018/03/28 | 4,469 |
794027 | 솔직히 대통령이 있어서 비극이 막아진 않지만 1 | 스칸디 | 2018/03/28 | 913 |
794026 | Moon 3 | Qqq | 2018/03/28 | 1,060 |
794025 | 생리컵 쉽게 빼는법 17 | 난생 첨 | 2018/03/28 | 6,024 |
794024 | 삼성 똑바로 살아라 5 | .. | 2018/03/28 | 797 |
794023 | 김상곤은 빼박 사회주의자 맞네요 28 | 사회주의를상.. | 2018/03/28 | 3,381 |
794022 | 걍 엠비가 국가 시스템을 다 망쳐놓은거 8 | ㅇㅇ | 2018/03/28 | 1,242 |
794021 | mbc뉴스데스크 오늘밤 7시30부터 세월호 관련 확대 편성한다고.. 5 | ㅇㅇㅇ | 2018/03/28 | 1,743 |
794020 | 도시락통 중간 가르는것만 파나요? 1 | 스텐 | 2018/03/28 | 686 |
794019 | 초등학교 입학 여아 아동복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 Freshm.. | 2018/03/28 | 553 |
794018 | 다른 나라도 수도는 집값이 월등히 비싼가요? 8 | ... | 2018/03/28 | 2,0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