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

ㅇㅇ 조회수 : 1,324
작성일 : 2018-03-26 21:49:06

http://v.media.daum.net/v/20180326140559904

 

다음은 문재인 대통령의 헌법개정안 발의에 따른 입장 전문.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합니다.

 

저는 그동안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를 구성하여 국민들의 의견을 수렴한 개헌자문안을 마련했습니다. 이 자문안을 수차례 숙고하였고 국민 눈높이에 맞게 수정하여 대통령 개헌안으로 확정했습니다.

 

국민들께서 생각하시기에, 왜 대통령이 야당의 강한 반대를 무릅쓰고 헌법개정안을 발의하는지 의아해하실 수 있습니다. 그 이유는 네 가지입니다.

첫째, 개헌은 헌법파괴와 국정농단에 맞서 나라다운 나라를 외쳤던 촛불광장의 민심을 헌법적으로 구현하는 일입니다. 지난 대선 때 모든 정당, 모든 후보들이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을 약속한 이유입니다. 그러나 1년이 넘도록 국회의 개헌 발의는 아무런 진척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지금 대통령이 개헌을 발의하지 않으면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어렵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둘째, 6월 지방선거 동시투표 개헌은 많은 국민이 국민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다시 찾아오기 힘든 기회이며, 국민 세금을 아끼는 길입니다. 민생과 외교, 안보 등 풀어가야 할 국정현안이 산적해 있는데, 계속 개헌을 붙들고 있을 수는 없습니다. 모든 것을 합의할 수 없다면, 합의할 수 있는 것만이라도 헌법을 개정하여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합니다.

 

셋째, 이번 지방선거 때 개헌하면, 다음부터는 대선과 지방선거의 시기를 일치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국 선거의 횟수도 줄여 국력과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 있는 두 번 다시 없을 절호의 기회입니다.

 

넷째, 대통령을 위한 개헌이 아니라 국민을 위한 개헌이기 때문입니다. 개헌에 의해 저에게 돌아오는 이익은 아무 것도 없으며, 오히려 대통령의 권한을 국민과 지방과 국회에 내어놓을 뿐입니다. 제게는 부담만 생길 뿐이지만 더 나은 헌법, 더 나은 민주주의, 더 나은 정치를 위해 개헌을 추진하는 것입니다. 제가 당당하게 개헌을 발의할 수 있는 이유입니다.

 

헌법은 한 나라의 얼굴입니다. 그 나라 국민의 삶과 생각이 담긴 그릇입니다. 우리 국민의 정치의식과 시민의식은 다른 나라의 모범이 되는 수준에 이르렀습니다. 국가의 책임과 역할, 국민의 권리에 대한 생각도 30년 전과는 비교가 되지 않습니다. 기본권, 국민주권, 지방분권의 강화는 국민들의 강력한 요구이며 변화된 국민들의 삶과 생각입니다.

 

헌법의 주인은 국민이며 개헌을 최종적으로 완성하는 권리도 국민에게 있습니다. 제가 오늘 발의한 헌법개정안도 개헌이 완성되는 과정에 불과합니다.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과 국가의 미래를 위해 개헌 과정에 끊임없는 관심을 가져주시리라 믿습니다.

국회도 국민들께서 투표를 통해 새로운 헌법을 품에 안으실 수 있게 마지막 노력을 기울여주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18년 3월 26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IP : 124.50.xxx.16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3.26 9:55 PM (183.99.xxx.107)

    진정성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려는 노력,
    국민을 무시하지않고 설명하려는 노력,
    이게 제대로된 정부죠.

  • 2. ㅇㅇㅇ
    '18.3.26 10:00 PM (14.39.xxx.191)

    지지합니다!!!

  • 3. 기레기아웃
    '18.3.26 10:02 PM (183.96.xxx.241)

    찬성하고 적극 지지합니다 !!!

  • 4. 교육정책
    '18.3.26 10:09 PM (210.103.xxx.30)

    은 반대지만
    교육빼고는 뭐든 지지합니다!!!!!
    든든합니다^^

  • 5. 이재암 아웃
    '18.3.26 10:18 PM (61.73.xxx.9)

    적극 지지합니다!

  • 6. 대통령의
    '18.3.26 10:24 PM (121.128.xxx.122)

    개헌 발의 적극적으로 지지합니다.
    국민을 위한 개헌의 초석.

  • 7. ㅇㅇ
    '18.3.26 10:32 PM (107.77.xxx.5)

    강하게 지지 해요 !!!!!!

  • 8. 지지합니다
    '18.3.26 10:51 PM (59.16.xxx.160) - 삭제된댓글

    대통령님이 발의한 헌법개정안으로 반드시 개헌해야 됩니다 이보다 더 국민을 위한 헌법개정안은 없을테니까요 국회의원 국민소환제도 넣어서 했으면 합니다 힘을 모아 드리자구요!!

  • 9. 진정
    '18.3.26 11:47 PM (118.36.xxx.125)

    국민을 위하고 특히 약자를 위한 대통령의
    개헌 발의 강력 지지합니다.
    내각제, 이원집정부제를 가장한 총리추천제.
    절대 있어선 안될 일입니다.
    가까운 일본을 보세요.
    국회의원들 대부분이 세습된 자들로 이루어진 내각.
    국회의원 아부지를 둔 국회의원이 많죠.
    아베총리의 경우도 그렇구요.
    우리 국개들 수준에선 완전 지옥이 열리는 건 시간문제.
    이건 여,야 떠나 다 한통속입니다.
    멀리 볼것도 없이 당장 국회의장 정세균 보세요.
    추천제 총리에 욕심을 부리며 가장 적극적이죠.
    지금 문통의 지지율이 높고 힘있는 임기초반이라
    민주당도 따라오는 거지 상황이 달라지면 민주당도
    지들 이익에 따라 총리추천제로 갈겁니다.
    그걸 너무도 잘 알고 있는 청와대와 문통이 먼저
    움직인 거죠. 지금 아니면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을
    위한 개헌은 기회가 없다는 것을.
    이젠 국민이 나서야 할 때!

  • 10.
    '18.3.26 11:53 PM (125.130.xxx.104)

    윗님 설명 감사요

  • 11. 이니
    '18.3.27 12:17 AM (91.48.xxx.28)

    우리만 믿고 하고 싶은거 다 하세요~~

  • 12. ditto
    '18.3.27 12:47 AM (220.122.xxx.151)

    그가 제시하는 아름다운 무지개를 향해 저도 손을 뻗어 보겠습니다 !

  • 13. 동감
    '18.3.27 1:43 AM (209.171.xxx.117)

    국민개헌안을 준비했습니다. 오늘 저는 헌법개정안을 발의합니다. 저는 이번 지방선거 때 동시투표로 개헌을 하겠다고 국민들과 약속했습니다.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헌법이 대통령에게 부여한 개헌발의권을 행사합니다. 22222222

    하지만 동시에 개헌안이 국회에서 부결되더라도 기꺼이 수용 하실 줄로 굳게 믿습니다. 호불호를 떠나서 이 또한 헌법에 명시된 적법한 절차이기 때문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102 이디야 청포도에이드 맛있네요 2 로또 2018/03/27 2,314
794101 이사를 고려하는데 대단지 아파트의 장점이 뭐가 있을까요 9 ㅂㄴ 2018/03/27 2,007
794100 미세먼지 수치 높은데 1 ** 2018/03/27 834
794099 “한반도 평화를 위한 백악관 청원 서명운동” 1 같이 해요 2018/03/27 368
794098 롱블랙 커피는 어떤 맛인가요? 6 .. 2018/03/27 1,447
794097 조땅콩 복귀 소식이 들리는데...맞나요? 2 땅콩콩땅 2018/03/27 647
794096 31일 토요일 무도 막방이죠? ㅠㅠ 4 .... 2018/03/27 1,045
794095 마을금고요, 다른곳 가도 통장 잔고 아나요? 4 도와주셈 2018/03/27 987
794094 강경화 장관이 감동한 문재인 대통령 UAE 방문소회 5 기레기아웃 2018/03/27 3,801
794093 수영장 처음 갈때 8 .. 2018/03/27 1,731
794092 오사카 교토 가는데 추천해 주세요 20 엄마랑 2018/03/27 3,463
794091 뛸 때 가슴 진동 3 ... 2018/03/27 997
794090 김어준 “자한당 서울시장 후보 인재난.. 의도된 난항?” 15 아님말고 2018/03/27 3,501
794089 레알 중동 문파들 클라스 ㄷㄷ 13 사냥꾼포스 2018/03/27 4,252
794088 정봉주 음해한 a모씨 말이 설사 사실이래도 17 .. 2018/03/27 3,146
794087 아 힘드네요. 5 낮시간 층간.. 2018/03/27 1,182
794086 6세 남아와 도쿄여행 일정 봐주세요 8 .... 2018/03/27 1,299
794085 대한의사협회 회장 클라스 17 .. 2018/03/27 3,701
794084 혼자있으면 먼가 불쌍해 보이는가 보네요 ㅎㅎ 5 룰루 2018/03/27 2,240
794083 안구에 생기는 검열반 제거 수술 위험한가요? ... 2018/03/27 2,943
794082 하도 렉싱텅 렉싱턴 말이 많아서 10 봄봄 2018/03/27 3,701
794081 아침마당 이순재씨가 말한 후배 3 ... 2018/03/27 7,494
794080 아보카도 - 남은 거 냉동실에 보관해도 되나요 3 요리 2018/03/27 4,102
794079 유이는 사이즈 몇 입을까요? 8 오작두 2018/03/27 4,682
794078 정남향집 보고 왔는데요 22 ... 2018/03/27 6,2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