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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 인연 끊었다가

.. 조회수 : 4,905
작성일 : 2018-03-26 13:49:13

  4년 만에 시어머니와 통화를 했어요.

 아들 직장이 위태로우니 걱정에 자존심 비우고 연락을 하신 것

 저는 남편 직장이 불안하니 자존심 버리고 전화 받은 것.

 사실을 안 남편이 너무도 기뻐하네요.  안도감 느끼는 듯.

  남자 하나 사이에 두고 두 여자가 왜 이러고 사는지.  앞으로도 이러고 살아야하나

  싶은 것이.  기분이 이상합니다.

    다시 예전처럼 지내게 될 것 같아요.  며느리 함부러 대하는 것은 덜해질 것 같아요.

  그냥 심슝생슝해서 글올려봅니다 ^^:

IP : 1.237.xxx.175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3.26 1:53 PM (121.171.xxx.88)

    보통 어른들이 잘 변하진 않아요. 좀 지나면 예전모습 보이실수 있어요.
    다만 나는 변해있어요. 그러다보니 내가 더 단단해져 있다보니 상대가 만만하게 보진 않는 뭐 그런게 있어요.
    어찌됬든 좀 조심하시는척 하시긴 하실거예요.

    저희 형님이 예전에 안살겠다고 친정으로 가버린 적이 있었어요. 사실 저희 형님은 시부모님보다 친척들한테 엄청 치였어요. 집안 맏며느리 어쩌고 하면서 좀 함부로 대했던거 같아요. 나이도 어리고 하다보니..
    근데 친정 가버렸고 당시 사네 안사네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 다 해버리고 나니 이제는 친척들이 건들지 않아요. 자기네 때문에 이혼했다 소리 들을까봐 그런지..
    그리고 세월이 흐르고 나니 오히려 형님 목소리가 더 커졌어요.

  • 2. 저라면
    '18.3.26 1:57 PM (211.251.xxx.97)

    어떻게 할까 잠시 생각해보았어요.
    저도 시가 식구들과 인연 끊은지 만 4년이 조금 넘었거든요.

    지금같아서 전화가 만약 온다고 해도 받지 말아야지 하는데...연결이 되면 다시 예전이 반복될 것 같아서요.
    남편분이 기뻐하신다니, 참 씁쓸하네요. 결국 시가 사람들과 잘 지내야 남편이 좋아하는것은 당연할진데,
    잘 지낸다는것이 결국 며느리의 희생 내지 양보를 전제로 까는것 같아서요.

    제 남편은 저보다는 시어머니가 최고인 사람인지라 부인이 좀 힘들더라고 잘 지내는걸 원하겠지만,
    전 다시 예전으로 가게된다고 해도, 아님 지금처럼 시가와 반목하고 사는 세월이 길어져도 결국에는
    시가가 최우선인 남편과는 결말이 좋을것 같지 않다는 예감이 들어서.....차라라 헤어질때 헤어지더라도
    내 마음이나 편하게 살고 싶어서 이런 상황을 고수하고 있거든요.

  • 3. 화가 날 지경ㅠㅠ
    '18.3.26 2:12 PM (183.100.xxx.134) - 삭제된댓글

    한국 며느리들 너무 힘드네요.
    남편이 힘들어서 남편에게만 오롯하게 신경 써 주기도 힘든 와중에 그 엄마라는 여자와의 미묘한 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까지 다 며느리 몫이죠.
    저도 시엄마란 여자한테 다 해주고도 한 푼 못받고 생활비까지 대고 있으니 ㅠㅠ.
    대충 살려구요.
    남의 엄마 신경 써 봤자 아무 도움 안되요.

  • 4. 시가와
    '18.3.26 2:16 PM (180.70.xxx.84)

    연끊었다고 좋은게 아닌데 그렇다고 또 만나자니 죽기보다 싫어서 다시 얼굴볼날이 온다해도 말섞고싶지않고 남편통해서 듣고 남보듯이할생각인데 그보다 만날이유가 없고 필요가없다는결론

  • 5. ..
    '18.3.26 2:33 PM (1.237.xxx.175) - 삭제된댓글

    인연 끊은 후 남편의 행동변화를 지켜보니 역시나 피는 물보다 진하다는 것이었어요.
    천륜이라 어쩔수가 없는 부분. 와이프도 어쩔수 없어하데요. 애들 엄마니까. 그리고 조강지처라고..
    고지식한 남자들 장남 컴플렉스와 함께 조강지처 버리면 망한다는 신념이 있어요.
    그러니 답답하지요.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다시 연락되서 불안한 이유는 언제 돌변해서 패악을 부릴지 몰라서입니다.

    그 분에게 저는 자기 남자와 붙어사는 여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을 알게되었거든요.
    암튼. 다시 연락하고 지내게 되었지만 자식으로써 사랑받을 수 있다는 희망은 버릴려구요.
    제 아이들이 사랑받을 수 있다는 기대도 놓았고.
    그저 남편의 엄마로만 대우해 드릴 생각입니다.

  • 6. 서로
    '18.3.26 3:22 PM (125.177.xxx.106)

    노력하고 조심해야죠.
    모든 관계가 그래요.

  • 7. 저도
    '18.3.26 3:38 PM (1.234.xxx.118)

    2년반동안 연끊고 살고 있어요..
    한...10년전에도 제가 1년 발길을 끊은적이 있었어요..그땐 제가 이럼안되겠다싶어서 다시 다니기시작했는데..역시나...잠깐 움칫하더니..전과 같더라고요,,,다닐필요가 없어요...
    우리시모는 대단한 시모라 님 시어머니처럼 절대 전화안할스타일이지요,,
    저도 절대 질생각없구요.이혼각오로 안다닙니다.

  • 8. 다시 예전처럼
    '18.3.26 4:22 PM (220.116.xxx.156)

    하시면 안돼요.
    다시 시어머님은 하던대로 하십니다.(이성에 앞서 사람은 순간 감정이 앞서고 습관이 앞서니깐요)
    본인이 예전처럼 시어머니를 대하시면... 몇번 만나면 다시 100% 원래대로 돌아갑니다.
    일단 관계가 회복된 건 축하드려요.
    잘 하실 거예요. 어려운 걸 떠나서 좀 무서운 며느리가 되어야 관계가 계속될 겁니다.

  • 9. ...
    '18.3.26 5:16 PM (58.230.xxx.110)

    다시 상대해줌 다시 옛날처럼 대해도
    되는줄 착각하는 어른이 많아요~
    덜보는게 답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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