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대화는 좀 있는 편이지만
뭔가 많이 부딪치기도 했고
서로 성격도 너무 너무 다르고
여튼 권태기며 뭐며 다 겹쳐서 그냥 꼴보기도 싫었었거든요.
제가 작은 교습소를 차리게 되었어요.
이것저것 소소하게 할일이 정말 많더라구요.
홍보작업에 내부청소에 또 일끝나고 오면 애들 케어에 뭐에;;
근데 남편이 너무 너무 잘도와주네요.
그래서 정말 안심하고 밖에서 일하고 들어올 수 있고
홍보며 집안일이며 또 교습소에서 일어난 소소한 일들
자기일처럼 나서서 해주고 같이 의견 제시해주고 ....
그래서 어느 순간부터 제가 더 의지도 하게 되고
뭔가 정말 같이 일하는 느낌이 들면서 대화도 더 많아지고
어떻게 하면 학생 모집할까 서로 연구하고 의견내고;
뭔가 믿음직한 동료랑 일하는 느낌이 들어요.
참 같이 산지 10년이 넘어가는데...
요즘 서로 보는 눈빛이 조금 유해지고 밝아진 것 같아 신기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