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확실히 둘째는 거저 키우는 느낌이네요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고 결국엔 지쳐서 날밤새고
애 부둥켜 안고 꾸벅꾸벅 졸고
모르는거 각종 지식검색이며 사이트 검색하고 질문하고
그리 정신없이 키웠는데요
둘째는 아무래도 노하우가 있으니
애가 뭘 원하는지 한눈에 보이고 바로바로 피드백을 주니
애도 편해하고 저도 편하네요
모유수유도 첫째때는 젖몸살에 유선염에 제대로 관리 못해서
돌덩이 된 가슴 부여잡고 스팀타올이니 냉찜질이니
양배추 사다가 잎도 붙여보고 아이보랴 모유 관리하랴
너무 힘들었는데
둘째는 숙련된 노하우로 망설임없이 누워서 직수하고
수유 자세부터 아이가 편한 각도로 자리잡아 먹이구요
방금도 둘째가 신생아기 지나 목 가누기 시작하면서 밤에 안자고 찡찡대니
바로 포대기 둘러 척하니 등에 업고 집안일 조금 하다보니
벌써 잠들어있네요
첫째때는 포대기 사용법도 모르고 애기한번 업어보려다
등에 올린 애가 굴러떨어질까봐 온몸이 땀범벅이 되어
울기직전으로 몇번을 실패하고 포기하고
어느정도 업을 줄 알고나니 이번엔 업은애기 포대기 풀러 눕히다가
애 떨어뜨릴까봐 혼자 안절부절하던 옛날이 문득 떠오르네요
1. ...
'18.3.18 6:47 AM (223.38.xxx.33)저두 그래서 첫째에게 늘 미안해요
어색하고 서툴렀던 엄마...
늘 힘들었던 엄마.. ㅜㅜ
둘째는 너도 편하고 나도 편하고..
첫째에 비해 가벼우니 아기띠로 한몸으로도 열심히 다니는데 ㅜㅜ
혹시 이런 부분이 차별로 상처가 될까봐
여러 고민이 됩니다 ㅜㅜ2. 에구
'18.3.18 7:54 AM (211.245.xxx.178)첫댓글님.
그래도 첫애 키울때, 서툴지만 얼마나 경이로운 경험이던가요.ㅎ
온갖 정성 다 들이고 감동으로 벅차던 순간순간이었잖아요.
큰애와 저만의 첫 경험, 첫 기억들....
이건 둘째가 서운해해야할걸요~~3. 둘 다 완모했는데
'18.3.18 7:58 AM (110.9.xxx.89)둘째는 기기 시작하고 밤에 자다 배고프면 알아서 기여와서 지가 엄마 옷 걷어올리도 젖을 먹었어요 ㅎㅎㅎ 자다가 깜놀... ㅎㅎㅎㅎ
4. 맞아요맞아
'18.3.18 8:02 AM (125.187.xxx.158)ㅎㅎ 근데 기억은 첫애때가 더 잘나네요.
워낙 고생해서 그런지 언제 무슨 상황에서 무슨 행동했는지 훤한데
둘째는 발로키워 그런지…잘 기억이…ㅋㅋ5. ...
'18.3.18 8:22 AM (128.134.xxx.9)좀 지나면 큰애가 둘째 데리고 놀아줌..ㅋㅋ 둘다 신경 안써도 잘 노니 둘 다 안봐도 되더군요.
6. ㅎㅎ
'18.3.18 8:31 AM (175.223.xxx.122)첫애는 육아일기에,편지에,사진에, 보관된 어릴적 적 옷도 여러벌, 둘째는 배넷저고리 하나 달랑... ㅎㅎ
7. ㅔㅔ
'18.3.18 8:35 AM (121.135.xxx.185)문제는 많은 둘째들이 거저 크는 그 늑힘 시러함.. (저 포함)
8. ...
'18.3.18 9:00 AM (218.37.xxx.180) - 삭제된댓글제 둘째는 누으면 1분정도후에 잠들어 버리는 아이였어요. 두명 키울때 힘든줄 몰랐는데 예정에 없던 세째가 생겨서 낳았더니 초예민한 애가ㅠㅠ.
몇년동안 힘들었어요.
예민한 아이는 육아기술 소용없데요.9. ㅎㅎ
'18.3.18 9:20 AM (223.62.xxx.132) - 삭제된댓글님 둘째가 순한가봐요
10. ....
'18.3.18 10:12 AM (114.201.xxx.62)둘째 갖고싶은데
첫째애가 너무 예민 까칠이라..
이글 보니 혹 하는11. 티니
'18.3.18 10:55 AM (116.39.xxx.156)첫째 키울때보다 확실히 해본 가락이 있어
여유가 있죠..!
몸의 여유라기 보단 ㅎㅎ 맘의 여유가..
첫째때는 조금만 아프거나 조금만 늦되어도
검색에 검색을 해가며 발을 동동 굴렀던 일들이
둘째는 그냥 늦어도 귀엽고 아파도 크게 당황 안하고..
첫애는 첫정이라 이쁘고
둘째는 여유를 가지고 즐기니 이쁘고12. ...
'18.3.18 11:02 AM (14.35.xxx.171) - 삭제된댓글까다로운 둘째 키우면 결코 수월하지 않습니다.
낮잠 안자고 밤잠도 안자려고 하는 첫째가 있으면 지옥입니다. ㅡ,.ㅡ13. 전 무엇보다
'18.3.18 11:09 AM (211.204.xxx.101)첫 애 때는 내 아이가 유독 예민한가, 나만 이리 힘든가 하는 그 마음이 더 힘들었던 거 같아요. 거기다 만사가 처음이니 서툴러 더 힘들었고.
둘째 때는, 아기가 원래 그렇지 하는 마음에 안고 재우고 업고 밥하고 이런 것들을 당연시 여기고 받아 들이니 훨씬 수월했던 듯.
벌써 많이 커서 7세, 5세. 지금도 거실에서 알아서 동생 데리고 노는 첫째 보니 감개무량하네요. (여전히 갈 길이 멀겠지만요^^)14. 너무
'18.3.18 11:11 AM (125.252.xxx.6)너무나 공감 가네요
저는 저만 그런줄 알았어요15. ...
'18.3.18 11:25 AM (175.223.xxx.80)애 크면 전혀 안그런거같아요.
성격도 다르고 입맛도 다르고
성향도 다르다면
완전히 새로운 신세계가 열린 느낌이거든요.16. 그건
'18.3.18 11:29 AM (116.37.xxx.48)님 둘째가 무던한 기질이어서 그렇죠.
저는 첫째 딸, 둘째 아들.
까다로운 기질의 둘째 키우는게 열배도 더 힘드네요.
둘째 키우는 건 거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은 케이스.17. ㅋ
'18.3.18 1:15 PM (211.204.xxx.23)애기때는 그렇죠.크면 달라집니다.얼마나 손이 많이 가는데요.그래서 가지많은 나무에 바람잘 날 없다는 옛말이 있지요.
18. ..........
'18.3.18 3:09 PM (1.230.xxx.6)둘째가 순하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위에 116님 말씀처럼 모든 둘째가 쉽게 커주는 건 아니에요.
제 친구도 만약 둘째가 첫째였다면 둘째는 낳지도 못했을거래요.
첫째는 순하고 알아서 잘하는데 둘째는 고래를 절레절레...
저는 친구네 둘째 아이 같은 아이가 첫째로 나와서 외동으로 끝냈어요.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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