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학생들은 극과 극이네요

... 조회수 : 3,749
작성일 : 2018-03-17 18:31:02
첫수업날
남학생들이 이 교실 맞나요?
하고 들어와서
여긴 중1반입니다. 이랬어요.
아무리 봐도 고딩같아 보여서요.
키도 크고 체격도 그렇고..
근데 저 중1이에요~~~이러더라고요.

깜놀..

뒤이어 초4-5로 보이는 남학생이 들어옵니다.
완전 아기같은 얼굴에 작은 체구.

여기 중1반이죠? 해서 맞다니까 자기 중1반이라고..

근데 공통점은 외모는 고딩이고 초딩인데도
행동은 아가들이네요.
다들 남학생들이 예의바르고 착합니다.
장난끼는 많지만 말할때도 어리숙하고
혼내면 죄송합니다. 이러면서 급 쭈구리되고.
화내면 얼고....


중1 수업하면 가끔 참 기분이 좋아집니다.
아이들 뚱~~~해 있다가도 이쁘다 이쁘다 하고 온 마음 다하면
슬슬 마음 열고 이쁜행동도 많이 하고 기특합니다.

부모님들이 열심히 기르시고 가르치신 덕이겠지요.

강사일 힘들기도 한데, 아이들을 만나면서
저도 점점 성장해지고 좋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1년간 힘내서 아이들 잘 이끌고 싶어요.
극과 극의 외모지만 속은 어린아이들에게 가깝기에 상처 주지 않고 잘 이끌 수 있길 내년에도 함께 할 수 있길...



IP : 223.62.xxx.19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17 6:32 PM (39.121.xxx.103)

    중학생들은 덩치커도 애기같아요.
    가끔 우르르 나오는 중학생들보면 애기같아
    마냥 귀엽고 쨘하고 그렇더라구요..

  • 2. .....
    '18.3.17 6:41 PM (223.33.xxx.61)

    중1남자아이 집에서 곰인형들 침대에 쭉 손수건으로 이불덮어주고 잡니다.

  • 3. 윗님
    '18.3.17 6:44 PM (39.121.xxx.103)

    어머...아드님 완전 귀여운 천사네요..
    전 인형까지 저리 아껴주는 애들보면 넘 사랑스러워요..
    학생...그 따뜻한 마음 영원히 간직해...
    진자 넘 이쁘네요...

  • 4. 어머나
    '18.3.17 6:52 PM (14.34.xxx.200)

    우리아들이 그집에 있네요
    침대에 제일 좋아하는 펭귄인형들이(다른것도 많아요)
    주루룩 줄서있습니다(한번씩 드럼 세탁기에
    몰아넣고 이불털기 기능 잘써요)
    어떤 인형은 눈이 순해서 좋고
    어떤 인형 털이 보들거려좋고..이유도 가지가지
    얼마나 좋아하는지..
    사진찍어 보여드리고 싶네요
    아직도 침대에서 자동차놀이를 하고
    목소리는 변성기여서 개구리소리가
    나고..키는 쑥쑥 크고
    같이 서 있으면 엄마 어디갔냐고 찾네요

  • 5. 무명
    '18.3.17 7:00 PM (223.54.xxx.201)

    아이들을 그렇게 애정의 눈길로 바라보다니...
    원글님 마음이 참 따뜻하네요.
    선생님이신거 같은데... 중1 엄마로 고마워요~!

  • 6. ㅁㅁㅁ
    '18.3.17 7:13 PM (121.165.xxx.139)

    어머 학원선생님이신가봐요
    그렇게 따뜻하게 아이들 바라봐주시니 제가 다 감사하네요^^

  • 7. 곰돌이
    '18.3.17 7:15 PM (122.36.xxx.93)

    글을 참잘쓰시네요
    글도이쁘고 아이들도이쁘고
    훈훈해요

  • 8.
    '18.3.17 7:37 PM (1.243.xxx.42)

    울 중1 아들만 인형 좋아하는거 아니었군요 ^^;
    이케아서 온 팬더 미니소에서 온 펭귄 베스킨에서 온 날다람쥐
    셋없음 잠 못자요 ㅋ

  • 9. 어머어머!
    '18.3.17 8:03 PM (183.102.xxx.86)

    우리집 중1 아들같은 아들들 반가워요^^♥
    울 아들도 인형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웬만한 딸 집보다 많습니다.
    그중에 특히 큰 브라우니 인형은 계속 끌고다닙니다. 나달나달 꼬질꼬질 ㅜㅜ
    덩치는 산만해서 교복맞추러갔더니 고등학생 싸이즈라고...ㅋ
    하는 짓은 완전 애기 ㅜㅜ 엄마손 잡고 다녀야하고, 밤에 무서워서 혼자 못 다니고 학원셔틀 마중나가야하고... 웃겨요.

  • 10. 두아들
    '18.3.17 8:54 PM (61.99.xxx.137)

    저희 둘째도 중1이예요
    인형 네마리 잘때 꼭 끌어안고 자요^^
    근데 희안한건 큰애는 재수해서 대학신입생~ 터울이 7살이나 나는데도 아들 친구들보면 제 눈엔 애기같고 예뻐요
    자기자식 또래는 다 애기같고 이쁘다더니 그말이 맞는듯해요
    큰애가 군대가도 군인들도 귀엽고 이뻐보일꺼 같아요

  • 11. 구요미
    '18.3.17 11:19 PM (218.237.xxx.192) - 삭제된댓글

    중3아들 아직 침대 양쪽에 곰인형하나랑 토끼인형 두고 자기는 가운데서 자요
    오늘 아들 친구들 우르르 왔길래 날치알김치 볶음밥에
    물김치 한대접 떠줫더니 잘 먹어서 어찌나 이쁘던지
    냉동실 남아있던 대패삼겹살도 휘리릭 궈 주고
    담에 오면 거실서 고기 궈 먹으라고 했어요
    먹은 그릇도 설거지통에 갖다 놓고 이뻣어요^^
    아직 중딩들이 벌서 동반입대들 하자고 ㅎ
    동반입대하면 최전방 간다드라~
    이러는데 옆에서 넘읏겻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94245 한학년 두학급 과밀학급 뭐가 더 나은가요 3 고민중 2018/03/28 921
794244 신발끈 결속기...라는거 써 보신분? 7 신발 2018/03/28 2,624
794243 한국 노처녀들 대부분 너무 편해서 그런거 맞아요 27 후아 2018/03/28 9,259
794242 내겐 너무 부족한 남편.. 이혼해야 할까요?? 68 원글 2018/03/28 25,337
794241 어떻해야 하나요? 도와주셔요 4 에휴 2018/03/28 1,416
794240 여자 혼자 숙박할만한 찜질방이나 숙소없나요? 2 부여 2018/03/28 1,769
794239 대통령을 뽑으랬더니 사기꾼을 뽑아놨네요. 24 대단해요 2018/03/28 16,058
794238 질투 열등감에 가득찬 글들 3 2018/03/28 2,352
794237 피디수첩 ) 지금부터 포스코 이메가 관심 가질게요 1 ㅇㅇ 2018/03/28 882
794236 남자아이 투블럭컷을 하니깐 좋네요. 4 .... 2018/03/28 3,593
794235 자동차보험 어디가 좋을까요? (메리츠 어때요?) 3 ... 2018/03/28 1,175
794234 한순간의 실수로 인생이 고통의 연속이네요.. 14 요리는즐거워.. 2018/03/28 8,540
794233 (스포)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보신분 9 ㅇㅇ 2018/03/28 1,974
794232 성질 더러운 배우자랑 사는 분들요 8 .. 2018/03/28 4,117
794231 안선영 팟캐스트 나왔는데 6 .. 2018/03/28 4,535
794230 박정희 고향 구미를 뒤집겠다며 구미시의원에 도전하는 청년후보 ... 2018/03/28 1,059
794229 아무리 설명해도 3살짜리 동생을 때리고 싫어하는 7살 남자아이 .. 18 ㅇㅇㅇ 2018/03/28 5,135
794228 UAE에서 감동한 강경화 장관 5 한번보세요 2018/03/28 3,365
794227 다른 집들도 이러나요? 3 ㅇㅇ 2018/03/28 1,599
794226 김선아 대사투 정말 거슬려요 13 기역 2018/03/28 4,414
794225 MB와 관련된 국고유출 사기는 따로 전담반을 국가차원에서 신설해.. 20 .. 2018/03/28 1,809
794224 키스먼저할까요 손무한곡 .. 2018/03/28 1,274
794223 영양크림 을 안발라도 되는거죠? 1 ... 2018/03/28 1,565
794222 마세라티 어떤 차인가요? 19 ... 2018/03/28 5,348
794221 두달전에 뜯어놓은 안약 써도 되나요 4 ... 2018/03/28 1,16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