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학교 폭력을 당했어요 상해진단은 받았구요
그런데 문제는 증인을 서줄 아이들이 한명도 없다는 거에요. CCTV도 없구요. 소심하고 성적도 우수하지 못한 탓인지
학교친구들도 없었고,, 중학교 1년 2학기 즈음부터 다른반 아이인 그 아이가 복도에서 눈만 마주치면 툭툭치고 가고
심지어는 현장체험 학습을 가서도 다른 아이들 앞에서 야 ** 이리와봐 하더니 목을 탁치고 팔을 잡고 다리를
걸어서 넘어뜨렸답니다. 그리고선 미안해~ 하더랍니다.
그 얘기를 반년도 지난 지금에 와서야 제게 했고 엊그제 복도에서 아이들과 얘기하는데 지나가면서 옆구리를
주먹으로 가격해서 집에와서 허리 옆구리가 아프니 117에 혼자서 신고를 한거에요.
다음날 병원가서 바로 진단요청 했고 학교 선생님은 117에서 연락이 가니까 제게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옆에서 보았다고 생각했던 아이들은 모두 못봤다고 상담시간에 말했고
정확히 봤다고 생각한 아이는 때리는건 못 봤고 그냥 치고 지나가는 것만 봤다고 얘기를 했대요.
저는 너무 화가나고 내 아이가 당한게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는게 어떻게 말로 표현 할 수가 없는 심정입니다.
학폭 담당 선생님 왈 학폭위는 제가 요청하면 열릴 수는 있으나 증인이 없는 관계로 무고로 판명날 수도 있다고 합니다.
고로 실익이 없을거란 쪽으로 말씀하시고 일단은 그 아이가 평소에도 행동이 방정치 못한 아이라
접근금지 처분을 내렸고 접근했을 경우 학폭으로 간주 한다고 확인서를 받았다고 하십니다.
더욱 화가 나는건 학교 상담담당 선생인께서 우리아이가 1학년 2학기때도 다른 아이와 마찰이 있었을때 과장된 반응을
보인거 같다며 이번에도 증인이 없으니 과장된 반응이 아니겠냐는 의도로 제게 그동안 저와 아이에 대해 상담했던 문자들을 제시하더라는 겁니다. 일년이 다 되어가는 기간인데도 그런 문자들을 하나도 안지우셨더라구요.
제 아이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상담했던 내용들을 들이밀며 이보라는 식으로 제게 다시 보라고 하더라구요.
갑자기 믿었던 선생님에게 뒤통수를 맞은 듯한 심정이었습니다.
그 문자들은 제가 아이의 앞날을 걱정하며 제 아이가 많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그러니 한 번이라도 더 보아달라는 의도로
보낸것인데 이런식으로 쓰일줄은 몰랐습니다.
너무 황당스러워 아침에 문자를 지워달라고 앞으로는 상담드릴 일 없을 거라는 문자를 드리니
돌아온 답변은 네 ~~ 잘 알겠습니다 였습니다.
이 생각없어 보이는 물결 두개가 제 마음을 더욱 갈기갈기 찢어 놓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드리고 경험이 있으신 어머님들의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