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학교에서 급식 먹고 독서실로 바로 가서 밤에 집에 오거든요.
근데 어제는 문자가 왔는데 집에서 저녁 먹어도 되냐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일단 오라고 했는데
준비가 전혀 안 돼있어 냉동실 뒤져서 부랴부랴 하고 있었더니
아들이 왔는데 알고 보니 초콜릿 전해주러 왔더라구요.
자기 딴엔 나름 무슨 이벤트라고...ㅋㅋ
자기 용돈으로 백화점 가서 비싼 걸 사왔더라구요.
참 고맙던데...이거 나도 늙어서 아들이 안 챙겨주면 섭섭해 하는 할매 될까
두렵기도 하더군요.
자식은 참 희한해요. 이래도 걱정 저래도 걱정.
자랑 겸 걱정이었습니다.
(평소에 별로 자랑할 게 없어서...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