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가까이 외국계 회사에서 차장하던 울남편 맨날 부장 승진에서 탈락해서
속상했는데 드뎌드뎌 부장 승진 확정되서 오늘저녁은 같은 아파트 단지 사는
동생 부부 초대해서 화려한 고급 레스토랑 못지않게 화기애애 황홀했네요^^
이인간이 윗분한테 절대 아부 못하는 인간이다 보니(전 그부분이 매력이었는데)
그회사에서 차장에 머물렀던 최장기 기록 깼다고 한턱쏘라고 난리 났다네요???
일단 오늘은 동생부부 불러서 4인이랑 외식말고 간만에 솜씨 발휘하자 해서
저 예전에 외국유학 호텔경영쪽에서 익힌 솜씨 절로 발휘해서 이정도면 30만원 넘게 들텐데
게다가 저까지 기분 붕떠서 마트가서 평소때처럼 싸구려 와인에 사이다 섞어마시려다가
모엣샹동 특가로 6만원 안짝에 팔길래 (라고 쓰고 59,900원이라 읽는다 ㅋㅋㅋ)
이제부턴 부장 싸모님 소리 들을텐데 해서 간만에 사왔는데 (샴페인 마신지 오래되서
샴페인잔 셋트 4잔까지 같이) 첨마셔봤는데 역시 고급 샴페인은 다르네요???
(전 태어나서 비행기 맨날 저가항공 아님 이코노미 석만 타다보니 돔페리뇽은 고사하고
최고급 샴페인은 한번도 마셔본적 없다는...) 제남편이랑 제동생은 술대개 약한데
저랑 제부가 술쎄서 이렇게 간만에 4이 모이면 안주빨 vs 술빨 세우는데 오늘은 완전고급졌다는^^;;
낼은 남편 팀원들 6~7명 초대해야 해서 아침부터 마트 돌아다니며 장봐야 하는지라
이렇게 "기분 좋은날" 얼마만인지요??? 남편이 50만원 현금 주며 7~8인분 준비하라길래
제주특기? 발품 열라 팔면서 절반에 싸게 득템해서 25만원 원가(재료비) 컷하고 남은 25만원은
비상금으로 호주머니로 호로록???? 호호호호*^^*
(한우갈비찜 잡채 해파리냉채 오삼불고기쌈채소 닭볶음탕
궁중떡볶이 과일샐러드 해물파전) 여기까진 메뉴확정^^
남은2개가 걱정인데... 뭐가 좋을까요??? 두부김치볶음? 아님 미역냉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