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다행인데 어찌나 놀랬던지..ㅠ.ㅠ
아파트 사는데 저희집은 번호키가 아니라 열쇠 돌려서 여는 문인데
어제 택배 들고 들어오고 이러다가 문을 안 잠궜나봐요..
샤워도하고 꿀잠자고...아침에 일어나보니 현관문이 그것도 꽉 안 닫히고 그냥 닫혀있어서
방마다 확인하고.... 놀랜가슴 쓸어내렸어요.
몇년전에도 한번 그래가지고..ㅠ.ㅠ
엄마랑 저랑 둘인데 제가 잠귀가 엄청 밝아서 시계소리나 밤 늦은 시간 1층에서 (주차장)
차대는 소리 등등 다 듣고 뿌시럭 소리에도 깨거든요
근데 그날따라 늦게 잠들었는데...푹 자다가 뭐가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거예요.
현관들어와서 복도쪽 벽에 가방이나 모자 같은걸 걸어놨는데 그런거 떨어지는 소리요
그래서 벌떡~일어나서 휴대폰켜서 두리번 거리니 없길래
(잠깨기 싫어서 불 안켰어요 ㅠ.ㅠ)
엄마가 왜 그러냐해서 무슨 소리 났다고
그러고 잤는데...
일어나서는 덜덜덜 제가 큰방에서 엄마랑 잤는데 작은방 제방에 가방이랑
통장이 다 나와있구요.
큰방 서랍장이 다 열려있더라구요.
도대체 아직도 미스테리인게 부스럭 소리도 깨는 제가 기절한듯이 잔 이유가..
(경찰에서는 뿌리는 약 같은거 뿌렸을수도 있다라고만했어요)
제가 돈을 아무곳에나 쑤셔 넣는 경향이 있어서 지갑에 있는거 말고는
있었는데 엄마 세이코시계랑 없어졌어요.
경찰신고하고 기다리는데 보니 제가 장난감 종이가방(007가방같이 생긴)에 천원이
생길때마다 집어넣어서 제법 되는 그 가방이 없더라구요.
그래서 조서 꾸미고... 현관문 열어놓고 덜덜 거리는 마음 떨고서 주윗분들하고 이야기하고
(문 열어둔채로 :아침이라) 출근준비하고 하는데 나오다가 또 깜놀
종이가방이 현관문 신발 옆에 있더라구요. 빈통으로
한 2주인가? 한달뒤에 범인을 잡았는데요. 아파트 같은 동에 아랫층 남자가 훔쳤더라구요.
시계랑은 벌써 팔아먹고
도둑 들고 난 그날 엄마랑 나랑 둘이서 서로 잘못했다고 미쳤다고...정신이 어쩌고 이러니
멀리사는 동생이 세콤을 설치해줬어요. 그날..(동생이 납입해주고)
그리고 5년정도 지났는데...엄마가 돈 아깝다고 이제 괜찮다고 그만하라고 해서 뗀지
얼마 안되었는데(남동생은 못 떼게 했는데 엄마가 콜센터전화해서 ㅋㅋ)
어제 둘다 안 잠그고 자서..멘붕...ㅠ.ㅠ
보통 자다가도 화장실 가다가 현관문 잠겼나보고 자기전에도 보고 자거든요.
하필 어제 왜 그랬는지..
별일 없었기를 망정이지....
다들 안전한 하루 되세요!!!!
제가 바보 같아서 어이없어서 ^^;;;;;;
하소연하고 갑니다. 조심할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