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별 생각없이 은연중에 그러는거 같은데..
부정적인 표현이 강하고 쎄기까지 해서 상처가 되요.
대화 전개가 이런 식이거든요,,,,
하루는 집냉장고에 며칠동안 오만둥이가 방치돼 있길래 ...제가 이랬어요.
저: 냉장고에 오만둥이가 있네. 이게 미더덕류 비슷해서 미더덕 친구라 불린대,
엄마: 아~니다!!! 그게 어디 미더덕류고..? (우선 제 말에 부정, 태클검)
조개, 고동류다!
저: (일상적으로 반복되는 엄마의 말버릇이라 지쳐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미더덕이랑 같은 과 맞다는데?
엄마: (아무 대꾸없이) 그걸로 요리할려고?
저: 어. 미더덕찜 같은거 만들어보게.
엄마: 우리는 그런거 안좋아하는데... (우리는 부모님 지칭)
아빠는 된장찌개 만들어 먹으려하는거 같던데.
무슨 말만 하면 다 짧고 강하게 반박해요. 그것도 아니면
무조건 안된다, 아니다, 다르다..... 딴지걸거나 거절하는 뉘앙스..
가만보면 동네 지인들이나,,친척들..특히 부유하고 성격이 강한 큰이모한테는 일절 다 맞추는 식으로 하거든요.
제가 저한테랑 왜 태도가 다르냐고 하면,, 자식은 자식이라 편하고 만만하다고 하네요ㅡㅡ;
유독 저한테는 뭐가 못마땅하고 마음에 안드는지 무조건 "아니, 그게 아니고,," 이런 식의 말투를 써요.
같이 지내게 되면 "힘들다, 기운빠진다" 딸 힘들게 하는 부정적인 소리나 대놓고 하고,,
"너희 아빠가..." 어쩌니 하소연도 저한테만 하고요.
질색팔색을 하며 예민하게 굴고, 화도 내보고 조근조근 해도
나이드셨다고 안바뀐다고 못바꾼다고 하니....적응도 안되고 힘들어요 은근.
제딴에는 무의식중에 엄마의 그런태도를 그대로 받아들이고 상처받으니까
그런게 쌓여서 제 자존감이 낮은거 같다고.. 하지 말아달랬는데도 바뀌지 않아요.
나름대로 대화를 줄여서 최소한으로 안하고 있긴 한데..
도저히 납득할수가 없는데,,,이런 엄마는 도대체 왜 그런거예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