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추운 겨울에 버려진 어린 고양이 삼형제(입양처찾아요)

Sole0404 조회수 : 1,275
작성일 : 2018-03-12 17:26:49

오늘은 우리 아파트단지에 새로 들어온 ( 버려진 )

어린 고양이들 삼형제 얘기를 해볼까합니다 .

 

얼마 전까지 우리 아파트에는

약 10 여 마리의 고양이들이 살고 있었어요 .

( 모두 나이가 좀 있어요 )

 

그런데 1 월말에서 2 월초에

며칠 내내 어린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렸어요 .

그리고 새로 본 어린 고양이가 계속 울며

단지 내를 방황하며 다니는 모습도 봤고요 .

처음에는 뒤에 산이 있으니 , 그 산에서 내려온 길 잃은 아기 고양이들이 엄마고양이를 찾고 있나 생각도 했는데 ,

( 지금 생각해보니 , 버린 주인과 그 주인과 함께 살던 집을 찾아 다녔던 것 같아요 .)

그 이후에도 쭉 ~ 방황하다가

이제는 아파트 우리 동 바로 앞 ,

제가 겨울대비용으로 마련해놓은 자전거 거치대근처에서 살고 있어요 .

 

그런데 특이한 점은 ,

세 마리 모두 귀가 잘려있다는 겁니다 .

연령은 모두 7 개월에서 1 년사이로 보이고요 .

털이 늘 뽀송뽀송합니다 . 늘 깨끗하고 얼굴도 아직 아기예요 .

 

같은 배에서 난 아이들이 거의 확실한 것 같고요 .

제 추측은 누군가가 가정에서 키우던 아이들인데 ,

불임수술을 하고 우리 아파트에 버린거 같아요 .

( 다른 캣맘과 이런 얘기를 했어요 .

그래도 불임수술이라도해서 버려졌으니 그나마 다행이다 .

힘든 수술과 외로운 회복과정을 겪지 않아도 되니까 .)

그래도 어찌 그리 추운 날에 버릴수있는지 .

 

노랑이 , 흰검이 , 흰검노 세 마리예요 .

노랑이는 사람을 아주 잘 따라요 . 애교가 많아요 .

사료주면 한입먹고 저한테 부비부비를 반복해요 .

이젠 제 손을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누워요 .

흰검 아이는 겁은 많지만 , 사료줄때 머리를 쓰다듬을수있어요 .

 

이 두아이는 잘 때에나 놀러갈 때에나 항상 꼭 붙어 지내는데 ,

 

다른 한 아이 ( 흰 , 검 , 노 ) 는 가끔 우리 동 앞으로 이 아이들을 조우하러오지만 , 이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도대체 어디서 지내는지 모르겠어요 . ( 그래서 사진도 없네요 .)

 

세 마리가 같이 버려졌는데 , 한마리는 저리 떠도니 .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

 

하지만 이 어린 고양이들을 지금부터 길고양이로 살게 하는건

가혹한 것 같아 우선 입양에 주력해보려고 합니다 .

 

노랑 , 흰검이는 너무 우애가 좋아 같이 입양을 가야할 거 같아요 .

 

흰검노는 사진을 찍을수 있으면 사진 올릴게요 .

 

아직 어리고 , 사람을 잘 따르니 좋은 가정으로 입양가면 좋겠습니다 .

 

입양의사 있으신 분은 쪽지주세요 .

 

참고로 , 성별은 모르지만 불임수술은 모두 되어있고요 .

기본접종은 제가 후원할 생각입니다 .

 



 


 


  (  노랑이예요 ~  미모가 워낙 뛰어나고 얼굴도 작아서 지나가는 주민들이 모두 한마디씩 해요 .. 진짜 이쁘게 생겼네요 ... 라고요 .)

 


 

( 이젠 저만 보면 벌러덩 배를 보이며 만져달라고 누워요 .  애교만점입니다 .)

 

  
 

( 이 아이는 흰검이에요 . 사람을 좀 경계하지만 머리를 쓰다듬고 만질 수있을정도입니다 .)

 

  
 

 

 

 

( 흰검이와 노랑이 )

IP : 1.243.xxx.11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Sole0404
    '18.3.12 5:27 PM (1.243.xxx.113)

    http://www.82cook.com/entiz/read.php?bn=17&cn=&num=2523078&page=1

  • 2. 애들엄마들
    '18.3.12 5:41 PM (218.51.xxx.39)

    아이들 이쁘네요. 저도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들 다섯 건졌어요. 하나는 죽고, 세마리는 입양 보내고 다른 한 아이는 저희 집 막내로 제가 입양했어요. 아이들 다 이쁜데 좋은 집 갈 수 있음 합니다 ^^

  • 3. ㅡㅡ
    '18.3.12 5:59 PM (122.45.xxx.28)

    아공, 좋은 곳 갔음 하네요.
    여기보단 네이버카페 고양이라서다행이야...여기 올려보심이
    근데 업자들이나 쉽게 생각하는 애들이 입양하지 않게
    까다롭게 찾으셔야 할거예요.
    어쨌든 감사하네요.

  • 4. 원글
    '18.3.12 6:12 PM (1.243.xxx.113)

    네^^자세하게 따져보고 입양보내려구요..입양잘못가서 불행해지는 거보다는 여기가 나을수도 있으니까요..그런데 주민들중에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어..어린 고양이들이 상처받을까봐 늘 조마조마하네요..좋은 분이 나타나서 이 형제들을 가정에 거둬주면 가장 좋겠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9009 70대 후반 할아버지가 바람을 피우기도 하나요? 25 저기 2018/03/12 7,377
789008 오늘부터 MBC 뉴스데스크 볼려구요 7 ... 2018/03/12 1,532
789007 일본의 미투 일예 ㅡㅡ 2018/03/12 546
789006 프레시안 문 닫겠네요 4 안구에습기 2018/03/12 3,425
789005 호두를 설탕에 재우면 어떻게 될까요 3 2018/03/12 1,131
789004 가구 브랜드 추천 좀 ... 9 책장책상 2018/03/12 2,061
789003 꿀꿀한데 이걸로 웃었어요 오늘. 저 요새 2018/03/12 1,253
789002 몇살때부터 선이 확준다는 느낌이 드나요? 5 ㅁㅈㅁ 2018/03/12 1,980
789001 정봉주 측근 "그는 12월 23일 렉싱턴 호텔에.. 24 ..... 2018/03/12 4,389
789000 지금 대한민국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는 미세먼지같아요 4 .... 2018/03/12 1,137
788999 관악구 강아지 찾았어요...(줌인줌아웃) 16 맥주언니 2018/03/12 2,834
788998 정봉주 손오공설 *** 2018/03/12 971
788997 프레시안 완전 실망 2 나도 기억남.. 2018/03/12 1,665
788996 日 아베, 문서조작 결국 대국민 사과..깊이 사죄 3 기레기아웃 2018/03/12 1,343
788995 엄정화 나온 편 재미있고 뭉클하네요 3 한끼줍쇼 2018/03/12 2,548
788994 엄마한테 따뜻한 말을 기대할 수가 없는게 슬퍼요 9 3333 2018/03/12 2,093
788993 갑자기 드라마 홍수예요 17 쥐새끼재산몰.. 2018/03/12 4,578
788992 사랑과전쟁 정치판 크개 한번 웃자구요...ㅎㅎㅎㅋㅋㅋ 5 ........ 2018/03/12 1,419
788991 (펌) 조민기 피해자 페북.jpg 33 에휴 2018/03/12 26,431
788990 무기력증 극복한 분 계세요? 7 ,,, 2018/03/12 3,427
788989 프레시안 반박기사 방금전 나왔네요. 11 ... 2018/03/12 6,413
788988 좋아하는 그림 1 .... 2018/03/12 523
788987 발이 차가워요.. 10 ** 2018/03/12 4,128
788986 안희정은 간통을 주장하는 거죠? 5 oo 2018/03/12 6,403
788985 오트밀 이렇게 먹는게 맞나요? 10 .... 2018/03/12 2,6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