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를 갔는데, 아이 학원 내려주고 가게 들렸다가 25년만인가 중학교 남자 동창을 만났어요.
같은 대학교를 가서 중학교 동문회에서 보고 졸업후 처음이니 거의 25년되었네요.
뭐 좋아하거나 그런 사이는 전혀 아니구요.
계산하면서 그 짧은 몇십초동안 다른반이지만 각자의 딸이 같은 중학교인걸 알았어요.
그런데.. 저희 아이 중학교 자율동아리를 짜면서 엄마들끼리 카톡방이 열렸는데,
그중 한아이가 바로 그 동창 딸이네요. 카톡 프로필 사진에 떡하니 나와있는 가족 사진 보고 알았어요.
월요일에 엄마들끼리 사전모임 하는데.. 아는 척 할까요?
재미있는 인연이니 더욱 친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일 듯도 싶은데...
초면에 그 엄마 (친구 와이프)가 기분이 상하지는 않을까도 싶고..
살짝 고민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