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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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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 6 아들이 알림장을 안써와요.

육아는 힘들어 조회수 : 2,029
작성일 : 2018-03-09 05:14:21

제목 그대로 초6 새학기인데... 아들이 알림장을 안써왔어요.

화..수..

화요일 저녁에는 "와~ 오늘도 숙제 없다. 엄마 영어 공부 하고 잘게요."

이러더라구요. 그래서 알림장 내용이 별루 없구나..했어요.

6학년 되고서 알림장을 안봤구요. 아들 없을때 우연히 알림장 본거 말구는 알아서 가방싸서 잘한다 기특하다 생각했어요

5학년 부터는 부모 확인을 안하길래...6학년은 당연히 안하고 스스로 하는거라 생각했고...아들이 잘 하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수요일 저녁 제가 알림장 보자...하니까 그제서야 머뭇거리며 안쎴다고. 저녁 10시가 되었는데 말이죠

첨엔 친구에게 알아봐라 했는데 그건 아닌것 같고 반성문을 써와라 했고 반성문을 담임샘에게 보여주고 확인 받아오라고

했는데 아이가 그건 말아달래요. 자기가 핸드폰 내놓고 학교 끝나고 일찍 올테니 ...

그런데 제가 거절하고 안된다.하면서 무섭게 노려 봤더니 울더라구요.

이유가 쉬는시간에 문제 푸느라 늦어서 못썼데요.

그런데 제가 마음이 아프네요.

공부는 안하려고 하고 학교 끝나면 애들하고 게임하고 놀다가 바로 학원 수업하고 집에 오니 제 시야 밖으로 나가는 중이네요.

전에도 가끔 알림장을 아이가 안써오면 제가 알아보던가 아이스**에 알림장을 보고 알려줬는데 6학년 샘은 알림장을 안쓰네요.


말은 해놨는데 그럼에도 선생님 싸인을 받게 할까요?

아이는 선생님에게 잘 보이고 싶어하고...

학년초라 (아이가 친구들사이에서 힘들어 하다가 잘 지내는 중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교 공부는 그닥)

제가 말을 해놓고 불쌍해서 아이가 난처하겠구나..싶어 말을 뒤집은 경우가 종종 있어 아이가 그때뿐으로 여길때가 많은데..남편이 이번기회에 잡아야한다고 안된다고 어제 못 박았는데 잠이 안오네요.


뭐 이런일에 그러냐고 하겠지만 저에게는 새학기 담임을 보지도 못한 상태라 ...

이런일이 잘 한건지도 모르겠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어떻게 하는게 아이를 위해 잘하는 걸까요?

진심으로 조언 구합니다.

IP : 121.160.xxx.70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9 6:06 AM (125.178.xxx.106)

    6학녕인데 반성문써서 담임에게 확인 받아오라고...
    이거 아이 망신주기 아닌가요.
    6학년 정도 됐으면 알림장 안써오던데요?
    대부분 학교 홈피에서 확인 하거나 아님 꼭 필요한 부분만 써오거나
    만약 깜빠 잊었으면 친구에게 묻거나..
    너무 엄하게 하지 마세요.
    아이가 아직 사춘기가 안와서 울었지만...
    사춘기 아이였다면 엄마를 대하는 방식이 울음이 아니라 많이 달랐을 겁니다.....

  • 2. 잘 다독이세요
    '18.3.9 6:42 AM (223.62.xxx.242) - 삭제된댓글

    담임선생님께 사인은 과하네요.
    매번 문제 해결을 그렇게 해오셨을듯한데,
    부드럽게 타이르고 믿어주세요.
    같은 6학년 엄마로서 말씀드립니다

  • 3. 그러지마세요
    '18.3.9 6:44 AM (223.62.xxx.242)

    미안하지만....남의집 얘기라....
    아드님 귀엽네요^^

    담임선생님께 사인은 과하네요.
    매번 문제 해결을 그렇게 해오셨을듯한데,
    부드럽게 타이르고 믿어주세요.
    같은 6학년 엄마로서 말씀드립니다

  • 4.
    '18.3.9 8:02 AM (175.117.xxx.158)

    내년에 중딩될텐데. 그러지 마세요 그정도 학년이면 알아서 해올 나이도 됩니다

  • 5. 이해가
    '18.3.9 8:03 AM (58.122.xxx.137)

    이해가 안가요.
    6학년 샘은 알림장을 안쓴다면서
    아들한테는 쓰라고 하다니요.
    제가 빼먹고 읽었나요...

  • 6. 같은 6학년 아들맘
    '18.3.9 8:19 AM (182.219.xxx.147)

    참... 아이가 불쌍하네요.

    부창부수라고 삶과 인간에대한 성찰이 어찌나 미시적인지 답답할정도에요.

    저기요. 대부분 부모들 자기 그릇대로 육아하고 영육하고 살아가는거고, 또 그런 부모들 만난 자식들도 지팔자고 그렇게 입습되고 대물림되는거라. 그러려니 하는데.

    그래도 글올리셔서 한마디만 하자면요 아이를 키운다는게 , 어른이 되어가는 트레이닝을 시킨다는게 결국은 스스로 자립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본인의 선택에 본인이 책임지게 하는 과정이라는것 그게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것만 얘기하고 싶네요

    어디까지나 아이들 시점에서 그렇고

    부모는 아이를 존중할수 있는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는거
    아이를 자신과 분리하고 믿어주는 ( 진정한 사랑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련의 작업들이 아이를 키우는 가장 근본적인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글을 읽고 반발심이 드는 분들은 왜 내가 불편한지 한번 돌아보시길요

  • 7.
    '18.3.9 8:24 A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담임샘 싸인요? 애들 앞에서 망신주시게요?
    냅두면 알아서 해요. 좀 기다려보세요. 닥달하지 마시고요.

  • 8. 육아는 힘들어
    '18.3.9 8:34 AM (121.160.xxx.70)

    아이는 등교 했어요.

    이른 아침에 아이에게 편지를 썼고 잘 하리라 믿는다고 했어요.

    아이는 옅은 미소를 지어 보이더라구요.

    가방에서 반성문은 내놨더라구요.

    제 마음의 짐도 조금은 가벼워 졌습니다.

    방법이 잘못된걸 아는데도 행동 불일치가 되니 괴롭네요.

  • 9. ...
    '18.3.9 8:46 AM (125.178.xxx.106)

    아들이 너무 안쓰럽고 짠하네요.
    아이는 부모가 믿는만큼 커가는거 같아요.
    안달하고 의심하고 참견하고 그러면 아이가 클수 없어요.
    딱 그만큼만 하는 아이로 자라는거죠.
    믿는다고 약속하셨으니 아이를 위해서라도 지켜 주세요.
    엄마도 완벽하지 못한데 아이에게 완벽을 바라지 마시고요,
    이랬다 저랬다하면 아이가 엄마에 대한 믿음이 깨지고 그러면 그 관계는 끝나는거잖아요.

  • 10.
    '18.3.9 8:48 AM (223.38.xxx.64) - 삭제된댓글

    반성문에 또 한번 질리네요.
    학교에서도 반성문 집에서도 반성문..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집이 아닌가요?
    맘 편하게 해줍시다.. 우린 엄마니깐..

  • 11. ...
    '18.3.9 8:54 AM (118.35.xxx.89) - 삭제된댓글

    아이 맘 편하게 못해주는 엄마도 반성문 열장부터 쓰고 봅시다...........


    질린다 정말..........

  • 12. 00
    '18.3.9 8:55 AM (39.7.xxx.20)

    엄마가 너무 이상함..애는 착하네요..

  • 13. 육아는 힘들어
    '18.3.9 8:58 AM (121.160.xxx.70)

    이런 채찍질에 가슴이 쓰리지만 한편 다행스럽고 고맙고 정신이 바짝 듭니다.

    감사합니다.

  • 14. 속상해하지 마세요^^
    '18.3.9 9:17 AM (61.81.xxx.140) - 삭제된댓글

    다시 댓글 답니다.
    저는 아이가 6학년된게 꿈만 같아요.
    그동안 혼자 키우느라 힘든적이 많았거든요.
    어릴때 못해준게 너무 후회되고 그래요.
    글쓰신분 아들이 저희 애 입장에선 부러울거에요.
    엄마가 많이 챙거주니까요.
    아직 마음 여릴때 예쁜 아들 많이 사랑해주고 도와주세요.멋진 남자로 크도록...
    오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 15. 괜찮아요
    '18.3.9 9:18 AM (61.81.xxx.140)

    다시 댓글 답니다.
    저는 아이가 6학년된게 꿈만 같아요.
    그동안 혼자 키우느라 힘든적이 많았거든요.
    어릴때 못해준게 너무 후회되고 그래요.
    글쓰신분 아들이 저희 애 입장에선 부러울거에요.
    엄마가 많이 챙겨주니까요.
    아직 마음 여릴때 예쁜 아들 많이 사랑해주고 도와주세요.멋진 남자로 크도록...
    오늘 즐겁게 보내시길 바래요~~

  • 16.
    '18.3.9 9:27 AM (59.18.xxx.161)

    반성문은 쓰게하지마세요 저도 6학년아들키웁니다

  • 17.
    '18.3.9 9:32 AM (175.194.xxx.7)

    담임샘이 게이르구만요
    엄하게 아이탓을 하세요!
    우리아들 이제 중1 올라갔는데 작년에
    당연히 앱에도 알림장 올리시고
    혹시나 가입안한 학보모님 계실테니
    중요한 사항있을땐 알림장 애들 쓴거 일일이 사인하시던데..
    아이한테 믿는다는 말이 애입장에서 이렇게 숨막히는 표현인지
    객관적으로 느끼게 해주시는 글이네요;;

  • 18. 그냥
    '18.3.9 10:17 AM (61.105.xxx.62)

    알림장앱을 까시는게~~~
    저는 그걸로 확인해요
    얼마전 우리애도 날짜 안적고 알림장 내용있어서 뭐라하니까 딴 숙제 많아서 깜빡했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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