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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조직생활 조언 좀 부탁드려요.

으으 조회수 : 3,066
작성일 : 2018-03-08 23:21:24
먼저 간단히 배경설명을 드리자면 저는 마흔
십년의 공백 이후 작년말부터 다시 회사에 다니게 되었어요.
저랑 비슷한 시기에 저보다 6살정도 어린 남자직원이 비슷한 시기에 입사했고요. 일도 잘합니다.

대부분이 남자인 직장에서 담배피고 또 편하게 서로 대하게되고 이러면서 남자끼리
더 유대관계가 좋아지더라고요.
그래선인지 일을 그쪽이 더 하게되고요
윗사람들도 더 그쪽으로 줍니다.
그래서 저는 좀 밀리는 분위기고요.


두번째는 그 남자직원이 의욕과 잘하고싶은 열정이 넘치는 타입이라
회의자리에서도 늘 손들어서 제가 해보겠습니다 하는 타입입니다.
위에서 보기에 얼마나 믿음직스럽겠어요.
저는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는 책임감 있는 타입인데
먼저 마구 손들고 제가 두각을 내보이려는 스타일은 아니고요.


저의 결론은 그런거 신경쓰지말고 내일 열심히하자
인데, 중요한 일들이 그쪽으로 몰리고 인정받는 느낌이 드니
불안하네요.

저도 치열하게 경쟁해서 손들고 어필하고 나서고
이래야 하는거겠죠?
아니면 묵묵히 내 할일 꾸준히 하고 실력으로 증명하는 것이 현명한 걸까요?

참 회사생활 어렵네요
무엇보다 이제는 이런 고민을 나눌 친구도 많지않네요.
IP : 211.109.xxx.169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3.8 11:23 PM (221.157.xxx.127)

    그냥 원글님 스타일대로 하세요 ㅡ

  • 2. ㅇㅇ
    '18.3.8 11:29 PM (211.109.xxx.169)

    그게 맞겠죠?
    근데 나이도 어린애가 치고 올라오는 느낌이 왜 이렇게 안 좋을까요. 해실해실 웃고는 있는데 앞만 바라보는 말같달까. 동료를 부담스럽게 만드는 존재예요.

  • 3. 원글안에 답있다
    '18.3.8 11:30 PM (211.36.xxx.150) - 삭제된댓글

    사교성있어서 동료들과 잘 어울리고,
    능동적, 적극적인 업무태도 지닌 직원이
    업무능력도 우수하다면
    남녀무관 상사에게 인정받기 마련이죠.

    본인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보완해야지,
    타인을 샘내거나 깍아내리면 안됩니다.

    윗사람들도 부하직원들 그냥 보는 거 아닙니다.

  • 4. ㅇㅇ
    '18.3.8 11:35 PM (175.223.xxx.189)

    원글님 원래 하던대로 하시는게... 제 생각에 직장생활은 일 잘할필요도 튈 필요도 없는듯. 모난돌 정맞아요. 그저 하던대로 묵묵히 열심히 하셔요.

  • 5. ㅇㅇ
    '18.3.8 11:35 PM (211.109.xxx.169)

    네 샘내는 것도 있죠.
    그런데 이렇게까지 적극적으로 위로 올라가려는 면이 강한 사람은 처음이라 제가 당황했나봐요. 신경쓰이고.

    저도 일을 잘해서 부족한 부분은 없습니다.
    단, 손들고 그일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이러지는 않을뿐.

  • 6. ...
    '18.3.8 11:43 PM (182.216.xxx.37) - 삭제된댓글

    남자직원이 능력이 뛰어난겁니다.어린직원이 상하 수평의 대인관계만 원활하면 승진 일순위 같네요.경쟁자로 생각하지 말고 원글님 업무만 최선으로 하시고 그 직원과는 편하게 지내세요. 혹시 세월지나 선임자로 승진 되면 님도 도움받고 편해집니다.

  • 7. ㅇㅇ
    '18.3.8 11:46 PM (211.109.xxx.169)

    아 저희는 승진이 없어요. 직급없는 조직.

  • 8. ㅇㅇ
    '18.3.8 11:52 PM (175.223.xxx.189)

    저도 그렇게 적극적으로 , 잘한다는 소리 들으면서 직장생활 한 적 있는데 .. 모난돌 정맞더라구요. 정말로. 게다가 일도 너무 부담되게 들어오고 시키는것도 많고.. 그렇게 일 해봤자 딱히 노력에 비해 돌아오는것도 없고. 오히려 조용히 다녔던 직장의 내 포지션이 그리워지더라구요. 모르겠어요 직장마다 분위기나 성향이 다 다르겠지만 제가 느낀건 튈필요 없다. 나한테 주어진 일만 딱 하자 였습니다.

  • 9. ..
    '18.3.9 12:01 AM (117.111.xxx.180) - 삭제된댓글

    일 잘하고 적극적이고 성격까지 좋은 남자면 절대 님이 못이겨요.자기일 잘하는건 기본이죠.중요한일 맡고싶으면 본인이 손들어야죠.가만히 있으면 누가 챙겨주나요.

  • 10. ㅇㅇ
    '18.3.9 12:02 AM (175.223.xxx.189)

    아 그리고 작년말 입사면 그 남자분 몇개월만 있음 안그럴거에요.

  • 11. ㅇㅇㅇ
    '18.3.9 12:09 AM (211.109.xxx.169)

    네 저도 주어진일을 열심히 적극적으로 해요.
    그리고 내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롱런하고 싶어요.
    한두해 다니다 그만둘 생각 아니거든요.
    그래서 묵묵히 열심히 하라는 말이 듣고 싶었던 것 같네요.
    직장생활이 뭐라고 제가 고민을 너무 많이 하거 신경을 좀 썼네요. 위로가 되어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니 그 사람에게 일을 몰아주고 커뮤니케이션 더 많이 하는 상사가 더 얄밉네요.

  • 12.
    '18.3.9 12:34 AM (175.120.xxx.219)

    그렇게 일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랍니다.
    케바케지만,
    오래 못가요.
    길게 가려면 원글님 스타일이 좋습니다.
    상사들도 알아요.

  • 13. ㅎㅇㅎㅇ
    '18.3.9 12:42 AM (211.109.xxx.169)

    네 그 분은 더 좋은 조건의 회사로 갈아타려는 의지가
    느껴지는 사람이에요. 저에게만 그렇게 흘리기도 했고요.
    또 입사 한달 차에 조직에서 더 실세에 가까운 팀이 있는데 그 팀으로 언젠가는 으로 가고 싶다 궁금하다고 윗분에게 강하게 어필하기도 했어요. 그래서 윗분이 그걸 잘 받아들여서 알아두겠다고 했고요.

    남자와 여자들이 일하는 방식이 다른 걸가요.
    제가 여자 상사라면 너무 벌써 나대는군 별로네 할텐데 남자상사는 그걸 귀담아 듣더라고요.

    남녀의 차이일지 개인차인건지.
    참 치열하게 경쟁하고 어필하며 직장생활하는고 또 판이 떠 짜여진다면 옆에 있기만 해도 피곤해요.

  • 14. ㅡㅡ
    '18.3.9 1:39 AM (122.45.xxx.28) - 삭제된댓글

    첫직장서 늙수구래 아저씨들 생각나네요.
    항상 하던 말이 적당히 해~
    나 힘들까 걱정하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적당히 하라는 강요로 들리더군요.
    내가 열심히 하니까 자기들 적당히 여유부리는
    업무 스타일에 타격 생기니까 비교 되서 그랬던듯...
    오래 일한만큼 타성에 젖은 건 아닌가
    원글이 스스로 돌아보는 개기 정도로 생각하세요.
    열심히 하는 후배 불편해 하지 말고요.
    잘하라고 멘토는 못되줄 망정 못나 보여요.

  • 15. ㅡㅡ
    '18.3.9 1:42 AM (122.45.xxx.28)

    첫직장서 늙수구래 아저씨들 생각나네요.
    항상 하던 말이 적당히 해~
    나 힘들까 걱정하나 싶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적당히 하라는 강요로 들리더군요.
    내가 열심히 하니까 자기들 적당히 여유부리는
    업무 스타일에 타격 생기니까 비교 되서 그랬던듯...
    오래 일한만큼 타성에 젖은 건 아닌가
    원글이 스스로 돌아보는 개기 정도로 생각하세요.
    열심히 하는 후배 불편해 하지 말고요.
    잘하라고 멘토는 못되줄 망정 못나 보여요.
    그리고 일하는데 남녀 스타일이 어딨나요?
    어려도 열심히 하고 아이디어 계속 짜내서 노력하니까
    더 좋은 결과 나오겠죠
    적당히 하던대로 하던 사람보다도요.

  • 16. 육아독립군
    '18.3.9 3:01 AM (128.147.xxx.202)

    "저도 일을 잘해서 부족한 부분은 없습니다.
    단, 손들고 그일 저에게 맡겨주십시오! 이러지는 않을뿐."

    원글님, 그게 원글님의 부족한 부분이에요.
    시키는 일만 잘하면 된다는 마인드는 학생 마인드에요.
    전 외국에 산지 오래되어서 한국 조직문화를 잘 모르긴 해요.
    그런데 한국에서 오신 분들이 딱 원글님 같이 시키는 일만 잘하고 능동적으로 나서지 않는 학생 마인드에요.
    상급자 입장에서는 밑에 데리고 있으면서 일시키긴 편하긴 하지만, 위로 끌어올려주고 싶진 않은 스타일이에요.

  • 17. 말랑
    '18.3.9 4:53 AM (180.66.xxx.53)

    꼭 그 남자 직원을 의식해야하나요?
    더 좋은 처우는 고과평가를 말하나요? 아니면 나도 인정 받고는 싶은데 적극적으로 손들고 싶지는 않다 이건가요?
    그냥 하시고 싶은대로 하세요.
    그런 직원이 좋은 평가를 받는게 싫다면 나도 적극적이어야 하는거고, 내가 인정 덜받아도 괜찮으면 묵묵히 하시는거구요
    아시잖아요. 직장생활은 하루이틀로 평가받는거 아니라는거.
    저친구가 나보다 부족한데 적극적인 태도로만, 남자라서 평가 잘받아서 싫다는거 아니면 저라면 별로 신경쓸일 없을 것 같아요..
    남자들이 담배 피우며 조성하는 그깟 사내정치 생각보다 별거 아닐수도 있고 별거 일수도 있어요 - 내 의지에 달렸죠
    그놈에 학연지연흡연...

  • 18. @
    '18.3.9 6:24 AM (221.138.xxx.213)

    저는 직장에서 관리자에요. '주어진 일'만 묵묵히 하는 사람은 절대 조직에서 안 키워줍니다.

  • 19. ggg
    '18.3.9 9:35 AM (164.124.xxx.147)

    그런 사람은 꼭 조만간 그만두더라고요 ㅎㅎ 보세요 오래 있진 않을꺼에요 더 좋은대로 가던지 뭐 그런식으로 정체되어 있는걸 못견뎌해요 묵묵히 맡겨진 일을 하되 한번씩 존재감을 드러낼 필요는 있어요 회의때마다 제가 해보겠습니다.. ㅎㅎ 아 넘 웃겨요 묵묵히 하되 한번씩 어려운 일 맡으심 되요

  • 20. ...
    '18.3.9 9:54 AM (1.215.xxx.106)

    일이 재밌고 적극적으로 하고 싶어서 나선다면 모를까, 남에게 자극받아서 경쟁심리로 나서는 건 오래가지 못한다고 생각해요. 저도 직장생활 거의 20년차 다되가는데..티가 나더라구요. 좋아서 몰입하는 사람, 남 따라가려고 허둥대는 사람..회사에서 엄청 쫀다거나 버둥거려서 얻는 포상이 크다면 모를까, 마흔이면 사실 에너지도 많이 달릴 때죠.

  • 21. Jj
    '18.3.9 11:39 AM (175.223.xxx.160)

    네 많은 조언들 새겨듣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열정적으로 제할일 열심히했고
    그 남직원이 제가먼저! 할때 저도 자극받아
    그럼 이건 제가 하겠습니다! 도 하고 미리 자료 준비 안시킨 일하고 이런식으로 해왔습니다.

    막연히 묵묵히 던져주는 일만 하지는 않았고요.
    그럼에도 비교하고 자연스레 그쪽이 더 튀죠.
    그래서 질문 드린거고.
    같이 경쟁구도는 좀 아닌 것 같고
    윗분 말씀 처럼 적극성을 때때로 보이는 것을 하겠습니다 필요하네요.좋은 자극이라 여기기로 했습니다.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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