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을 한 작품이 많지만 감독은 하지않고 각본이나 제작을 한 영화도 제법 되네요
아무튼 김씨가 감독을 맡았고 여주인공 캐릭터가 있던 영화는...그 여주인공 맡았던 배우들 대부분이 지금 활동이 없네요. 기억나는, 김씨 영화에서 주연했지만 지금은 연예활동 아예 안하는 여배우만 4명이네요. 조연 중에는 반복해서 김기덕 영화에 출연한 여배우도 몇 명 있더군요.
김기덕이 각본, 제작, 투자를 맡았던 '배우는 배우다' 라는 2013년 영화가 있어요. 이준이 타이틀롤을 맡았었고 생각 외로 상당히 연기를 잘 해서 호평을 많이 받았었거든요. 극 중 이준 직업은 배우였구요.
근데 이 영화 줄거리가 별 볼 일 없던 배우 이준이 영화 한 편으로 빵 뜨더니 시상식에서 만난 여배우랑 원나잇 하고 광고 촬영장에서 거만하게 굴고 자신보다 선배인데 인기는 없는 다른 배우 개무시 하고...룸싸롱 사장으로 마동석이 나오는데 허허실실 웃는거 같지만 조폭 사장이었거든요. 근데 그 룸싸롱에서 이준이 만취해서는 한 미성년자 여자애를(술집여자였을 거예요) 화장실에 들여보내고 문 잠그고 강간합니다. 화장실 밖에서는 술집 상무?쯤 되어보이는 남자가 막 문 열라고 난리치고. 그 때 그 강간 당하는 여자애가 그래요. 오빠 나 미성년자야! 나 영화 찍어야 하는 애야! 뭐 이런 식의 대사. 그 후 마동석이 그 여자애를 이준이 강간한 것에 빡쳐서 부하들 이끌고 이준을 밤에 야산에 데려가서 얼굴만 내놓고 생매장 해요. 극중 이준은 다시 인기 추락해서 여기저기 아쉬운 소리 해야 하는 배우 생활을 하는 모습 보여주며 끝나구요. 극 중간에 보면 한 파트너 여배우랑은 현장에서 서로 못물어뜯어 난리더니 촬영장 벤에서 급 잠자리..나중에도 영화에서 둘의 추가 베드씬이 나오는데 그 때 상대 여배우가 누군가의 전화를 받더니 바로 일어나서 자기 가야한다며 스폰서를 암시하는 장면도 나와요.
그런데 지금 찾아보니 이 영화의 각본이 김기덕이네요.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