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열등의식 조회수 : 2,566
작성일 : 2018-03-06 14:06:11


[한국 현대사 산책(1970년대 편) - 강준만]

박정희의 가학적 섹스관
 
김교식은 “모든 증언들이 일치하듯 박정희의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 위주였다”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그것은 심리학적으로 표현할 때 일종의 자아도취이며 불안으로부터의 탈출 심리에 준한 것이었다. …… 박정희는 자신이 이순신이나 세종대왕 같은 위대한 역사의 인물로 남기를 원했다. 그러나 장기집권과 독재를 통해 스스로 확인할 수 있었던 건 수많은 비판과 ‘독재자’라는 오명이었다. 
그 오명이 박정희에게는 일종의 열등의식으로 전화됐고, 그 열등의식을 해소하는 방법으로 여자에 대한 철저한 유린과 정복이 동원됐던 것이다. 그가 말년에 특히 젊은 여자를 선호했던 것도 노쇠 현상에서 오는 열등감을 해소하려는 하나의 방편이었다.”  


또다른 이유가 있었을 법하다. 박정희는 “일본 육사를 다녔고 그들의 군인 정신이 몸에 배어 있어 섹스에 관한 한 자신에게나 부하에게나 매우 관대”했는데, 그건 박정희가 “사나이 세계에서 관능(官能)의 발산은 죄가 되지 않는다는 일본적인 섹스관”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의 국무총리를 지낸 정일권의 엽색 행각도 유명했는데, 박정희는 정일권의 그런 행각을 두고, “‘그 사람 나이깨나 먹고서’ 하면서도 유쾌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박정희는 “배꼽 아래 일은 남자에게 허물이 되지 않는다는 식”의 사고방식을 가진 사람이었다. 그래서 박정희는 정치적으로 괘씸하게 생각하는 야당 지도자들에 대해선 온갖 ‘공작정치’를 마다하지 않으면서도 그들의 엽색 행각만큼은 너그럽게 봐주는 관용(?)을 베풀었다. 

박정희의 정보담당관을 지낸 최세현은 박정희의 “여성관에 영향을 준 것으로는 기본적으로는 봉건적 가부장제”라며 다음과 같이 말한다. 

“거기에다가 일본 무협소설의 무사도라는 것이 가미되었다. 일본 무사들은 거침없이 여자들을 정복하고도 아무런 죄악감을 느끼지 않는다. 박정희도 그 무사관의 영향으로 마구잡이로 여러 여자들과 복잡한 관계를 가지면서도 죄의식이나 양심의 가책 따위를 전혀 느끼지 않았을 것이다.”  

박정희는 클린턴이 아니었다. 박정희의 엽색 행각은 여자 쪽에 자유로운 선택의 여지가 있는 그런 게임이 아니었다는 말이다. 박 정권 치하의 폭압을 조금이라도 이해한다면 그의 엽색 행각은 ‘매매춘’이라기보다는 ‘강간’에 가까운 것이었다는 걸 이해할 것이다. 

... 중략 ...

물론 아직도 박정희 예찬론자들이 있지만, 놀라운 건 그들이 박정희의 가공할 엽색 행각마저 마치 ‘옥의 티’나 되는 것처럼 가볍게 넘긴다는 사실일 것이다. 여기서 중요한 건 민주화 인사들에 대한 박 정권의 무자비한 인권유린도 그런 식으로 가볍게 넘긴다는 점일 것이다. 

------------------------------
http://c.hani.co.kr/hantoma/1830388

안희정의 성폭력건을 보며, 다시 떠오르는 박정희의 엽색행각.. 
권력자의 열등감이 이토록 무섭다는

IP : 220.76.xxx.8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안희정까지 밝혀지니 급했네~
    '18.3.6 3:25 PM (223.62.xxx.94)

    물타기 하느라 바쁘겠다?
    한심한 인간아.

  • 2. ..
    '18.3.6 3:41 PM (220.76.xxx.85)

    뭐라시는거죠? 다 밝혀진 사실인데 박정희 엽색행각 이게 왜 물타기인지요?
    희안한 분이시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143 전래동화 안읽히고싶은데 상식선에서 읽어놓아야할까요? 13 .. 2018/03/06 1,592
787142 고인의 빚 3456 2018/03/06 1,234
787141 4-5살 남아 비행기에서 시간 보내려면 12 .. 2018/03/06 2,108
787140 급여 공제액 연말정산 잘 아시는분요^^ 8 히아신스 2018/03/06 1,398
787139 우와~ 속보!! 이명박 검찰소환일 91 . 2018/03/06 22,636
787138 분당 차병원과 분당 서울대학병원 중 피부과 어디가 나은가요. 2 . 2018/03/06 1,368
787137 美 국방부, 남북대화 지지, 조심스럽게 낙관 기레기아웃 2018/03/06 520
787136 이참에 연애 신화도 다깨져야 해요. 2 oo 2018/03/06 3,096
787135 도로에서 멀리 떨어져 사시는분들 창틀먼지 1 창틀 2018/03/06 987
787134 진상손님은 자기가 진상인지도 자각이 안되나봐요 4 abc 2018/03/06 1,834
787133 강아지 귀세정제 추천 해주세요 12 질문 2018/03/06 1,890
787132 집에서 키우는 거북이가 사라졌어요 !! 42 거북이 2018/03/06 8,227
787131 신해철 미투 59 17세19세.. 2018/03/06 35,003
787130 문프 육사 졸업식 참석 생중계 -열라 멋져용 13 멋지다용 2018/03/06 2,749
787129 여자관계는 가학적이고 철저하게 자기만족위주였다. 2 열등의식 2018/03/06 2,566
787128 82 자게에서도 가끔 보이는 현상 3 ..... 2018/03/06 831
787127 윗집소음인지 아랫집인지 어떻게 구분하나요 2 .. 2018/03/06 2,150
787126 근본적으로 남자나 여자나 호르몬의 지배를 받아서 그런거겠죠? 6 ,, 2018/03/06 1,914
787125 영어 도움 좀!!병원인데 한국말 전혀 못 하는 외국인이 왔어요 6 ㅜㅜ 2018/03/06 2,154
787124 퇴직금을 회사측에서 월급에서 떼어 근로자 명의로 적립한 퇴직연금.. 9 퇴직금 2018/03/06 2,458
787123 이건희성매매 제보를 삼성에알려준 찌질이가 누구냐면 6 부부가 2018/03/06 2,658
787122 펌) 안희정이 친문이 아닌이유래요 6 ㅇㅇ 2018/03/06 5,681
787121 가해교사 구글링해서 찾아냈어요. 4 ........ 2018/03/06 2,130
787120 김영란법에 일반 기업에 다니는 사람도 해당되나요? 5 공부 중 2018/03/06 757
787119 부동산 매도 파기시 6 진호맘 2018/03/06 1,5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