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구미 소식 어느 방송도 보도하지 않네요

... 조회수 : 1,961
작성일 : 2018-03-05 22:33:02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에 대한
구미 은영지 선생님의 글입니다.

구미 평화의 소녀상 건립과 제막식 - 한국의 어느 방송에도 보도하지 않고 있네요

구미지역 청소년들의 노력으로 세워진 뜻깊은 일이었는데...



반전 평화의 몸짓....
구미 평화의 소녀상

싸릿골 사는 열여섯 순녀 
나물 캐러 들녘에 나왔다가 
무장군인한테 납치당했다. 
건너마을 사는 젖먹이 딸린
옥이 담장 밖을 넘어간 아기
울음소리에 달려온 군인에게 
끌려가 군용트럭에 태워졌다. 
아내이름 부르며 달려나온 신랑 군홧발과 총부리에 짓이겨지고 피투성이 되었다 
지독시리 가난한 김학순 
취직자리 있다는 이장의 말에 
속아 군위안소로 넘겨졌다


한 평도 안 되는 허름한 방 수십
개 다닥다닥 붙여있는 군막사에서 
나이어린 소녀들 계급 높은 
장교 먹잇감으로 던져지고 
조선 여성들 매일 30명의 군인에게 강간당하는 생지옥 단달마의 비명으로 이어졌다 
생리 중이라도 아랑곳 없다 
성병 걸리거나 임신하면 구덩이 파서 생매장하거나 총살시켜 불태워지고 도망가다 붙잡히면 빽빽하게 박힌 못판에 던져져 
살점 뜯겨나가고 창자 
튀어나오는 고통을 당했다


평화의 소녀상 아니라 한다
남성중심의 가부장제 순결
이데올로기 덫칠된 소녀라는
용어 대신 서울 이어 일찌감치 세워진 통영엔 정의비 창원엔 
인권자주평화 다짐비라 부른다 
그 진정성 천만 번 공감한다


해방 후 돌아온 이 가엾은 
여성들 어떤 취급 받았는가 
더럽혀진 몸이라고 손가락질
당하는 순결이데올로기에 
희생되고 위안부 합의한다고 
도장 꾹 찍고 돈 받아 날름 삼켜버린 독재자 박정희의 배신행위에 
통한의 세월을 보냈다


오늘 수구의 땅 구미에서
아직 솜털 가시지 않은 앳띤 우리 
10대 청소년들 성노예 피해 
할머니 고통 잊지 말자며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자며 
이용수 할머니 닮은 평화의 소녀상
세웠다 구미역 뒤편 소공원 
평화의 공원으로 새로 태어났다


야만의 총칼과 폭력앞
쓰러지긴 했어도 결코 굴복하진 않았다는 결연함마저 돋보이는 
지금 다 돌아가시고 30명 밖에 계시지 않는 90줄 넘긴 성노예 피해할머니들 원통함 수난의 역사 눈물겨워 서러워 통곡하다 속 썩어 문드러진 가슴이어서 구릿빛 청동으로 환생했는가


꽃다운 나이 일본군에 끌려가 
인간의 존엄성 짓밟히고 평생
지옥 같은 삶 살아온 할머니들
요즘 뿔다구 많이 나셨다 
사과는 커녕 자발적인 매춘 헛소리 하는가 하면 알량한 돈 몇 푼 입막음 하려는 제국주의 일본과 

그 장단에 춤춘 박근혜의 밀실합의 <한일 위안부 합의서> 당장 불쏘시개로 쓰고 

다신 더럽고 추악한 역사 되풀이하지 말라고 호통치신다


소녀상 둘러쳐진 하얀 보자기 
거둬내는 역사적인 순간 구미시민 집단으로 눈시울 붉혔다 
목 메여 통곡했다 평화 상징하는 파란 치마저고리 차림의 곱디고운 이용수 성노예 피해 할머니 

켜켜이 쌓인 샛노란 분노의 세월 민족의 눈물로 범람한다


다신 인간이 인간 수탈하는
야만의 세상 안된다고 절규하는 최초의 미투운동 끌어낸 여성인권 운동가 할머니 정신 이어받아 

인류의 마지막 식민지 이 땅의 여성들 미투 외치러 맨주먹 맨발로 또다시 광장으로 나선다



https://www.facebook.com/permalink.php?story_fbid=217181562178883&id=100016611...



시민기자가 오마이뉴스에 편집당해 블로그에 쓴 글


 http://blog.ohmynews.com/q9447/331327


IP : 116.46.xxx.6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8.3.5 10:35 PM (58.238.xxx.47)

    우리나라 언론은 그런데 관심없어요
    하는짓이 딱 일본

  • 2. .........
    '18.3.5 10:43 P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

    동네가....

  • 3. 오마이는
    '18.3.5 10:44 PM (116.121.xxx.93)

    왜 저 꼬락서니로 살까요

  • 4. ...
    '18.3.5 11:10 PM (218.236.xxx.162)

    구미 시민들 고맙습니다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6589 #스쿨미투#교육부에 24년전 성추행 교사 진상조사 가능한지 문의.. 9 .. 2018/03/06 1,199
786588 "혈맹" "형님" ".. 1 ..... 2018/03/05 592
786587 강아지가 하체를 덜덜 떠는데 5 .... 2018/03/05 2,040
786586 목침 경침 베고 자도 되나요? 목건강 2018/03/05 1,842
786585 판독기 참 잘 맞아요. 2 ㅇㅇ 2018/03/05 1,107
786584 JTBC 측 "MBC '스트레이트' 삼성-언론 유착 보.. 14 dfg 2018/03/05 3,361
786583 손석희는 한점부끄러움이 없나보네요. 20 .. 2018/03/05 8,161
786582 안희정 사건의 배경 29 0101 2018/03/05 26,836
786581 대북특사같은 역사적 사건보다 19 대파룸 2018/03/05 2,099
786580 "미투 운동" 지지합니다. 11 지지 2018/03/05 639
786579 바로 설치받은 김치 냉장고 문이 잘 안열려요. 1 소피 2018/03/05 4,135
786578 성폭력범 아웃. 이걸로 충분합니다. 20 깍뚜기 2018/03/05 2,321
786577 안희정 사건으로 다시 확인되는 사실! 17 ... 2018/03/05 7,960
786576 대권을 바라보던 사람이 이런다는건 14 ... 2018/03/05 3,495
786575 개성공단 재개 해야하는것 아닌가요 ? 7 당연히 2018/03/05 695
786574 유명한 성매매 영상 17 생각나네 2018/03/05 8,794
786573 대북특사단,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만찬.."순조롭게 진.. 8 응원합니다... 2018/03/05 859
786572 키 159에 몸무게 84키로...충격좀 주십시오. 73 다이어트 2018/03/05 11,192
786571 이참에 난방열사와 총각도 좀... 7 ㅇㅇ 2018/03/05 2,998
786570 성관계 VS 성폭행 19 snowme.. 2018/03/05 8,361
786569 cgv 아카데미 시상식 진행을 왜 저 여자한테 시켰을까요? 3 .. 2018/03/05 2,110
786568 앞으로 충남시장은? 음음음 2018/03/05 514
786567 여자로 태어난 나는 세상에서 동등한 인간이 아니구나 3 ........ 2018/03/05 874
786566 발리여행 갔다오시분 3 발리여행 2018/03/05 1,233
786565 종편과 야당은 맥빠진느낌도 있을거에요.. 14 오히려 2018/03/05 4,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