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도 가위를 처음 눌려봤어요.

비가 그치고 조회수 : 1,517
작성일 : 2018-03-05 11:51:11

지금까지 가위 한번도 눌려본적이 없는데 어제 처음 새벽무렵에 가위를 생생한 경험으로 ㅠㅠ.

남편의 먼친척이 예후가 나쁜 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후로 계속 맘이 답답하고 예민해진 상태에요.

어젯밤의 꿈은 참 무서워요.

우리집에 초인종이 울리고 화장실에서 손씻고 있던 제가 뛰어나갈새도 없이 여섯살된 아들이 먼저 문을 열어주었어요.

택배인가 싶어서 부랴부랴 현관앞에 가보니까

마이콜처럼 머리가 곱슬곱슬한 흰머리아저씨가 안경을 쓰고 백지같이 하얀 얼굴로 푸른색 상의랑 하의차림으로

멀뚱하게 서있는거에요.

무서워서 얼른 문을 닫아버렸는데, 또 이틀정도 지나서 (꿈속의 상황) 또 초인종소리와 함께 아들이 문부터 열어주는 상황이 나타났어요.

그 저번처럼 안경도 김이 좀 서려있었고, 눈동자도 피곤해보였어요.

처음 보는 사람이었고 제 주변엔 이런 분은 없으셨어요.

놀라면서 현관안까지 들어온 그 사람을 내쫒고 문을 닫을때 보니까, 물걸레를 들고 어두운 복도끝으로 사라지더라구요.

다음날 옆집 아줌마에게 이야기하니까 인상착의를 듣고나서 작년에 아파트 관리실에서 청소부로 일했던 사람인데 죽은것으로 신고해놓고 어떤 부당이득을 취하는것 아니냐고, 고소해야겠다고 흥분을 하는데 전 죽은 사람이 우리집을 무슨일로 찾아왔구나 하고 알게 된거에요. (실제상황아니고 꿈속에서).

그 다음부터 본격적인 가위가 찾아왔어요. 양쪽귀에서 남편의 목소리로

"현재 내목소리가 들리면 즉시 응답바란다,오바"

라는 목소리도 들려와서 못들은척 가만히 있었고 낄낄웃는 여자목소리도 들려오고 아들,딸 목소리도 들려오고,

너무 시끄러워서 전 이미 잠든 상태는 아니었던 것같아요. 그런데 신기한건 잠을 쿨쿨 자고있는 애아빠가 보이는거에요.

몸은 전혀 움직이지 않고. 급하게 성모송부터 외웠더니, 나중엔 조용해지고 몸도 움직여지더라구요.

이게 무슨일일까요.

한편으로는 무섭고 힘드네요.

가위,맞지요.

IP : 121.184.xxx.201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어떤
    '18.3.5 12:07 PM (117.111.xxx.82)

    약사가 심장에 열이 차면 꿈을 잘 꾼단 소릴
    들었어요

  • 2. ㅇㅇㅇㅇ
    '18.3.5 12:20 PM (175.223.xxx.105)

    꿈자체는 좀 무섭네요..
    하지만 성인들한테는 가위는 일회적으로 지나가요. 너무 염려 마세요.
    환기 잘 시키고 식물 같은 거 화사하게 두면
    기운의 흐름이 좋아지고 나쁜 기운 없앤다고 하니
    게속 찜찜하시면 참고해 보세요.

  • 3. ...
    '18.3.5 1:59 PM (118.221.xxx.136)

    저는 꿈자리가 시끄러우면 성수를 뿌려줍니다~

  • 4. ㅇㅇ
    '18.3.5 2:08 PM (59.18.xxx.161)

    가위눌림 넘힘들어요

  • 5. ....
    '18.3.5 2:13 PM (39.7.xxx.226)

    헉...꿈이
    이렇게 꿈속에서 몇일을 오가며 꾸기도 하나요?
    이렇게 디테일한 꿈은 처음 들어요..

    아파트에 누구 돌아가신분 없나 보세요

  • 6. 무슨 꿈이
    '18.3.5 4:21 PM (210.103.xxx.30)

    스릴러 드라마같이 자세하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787915 수지는 갈아탔네 4 &@.. 2018/03/09 7,238
787914 저도 고소할까요? 3 ..... 2018/03/09 1,674
787913 플랜다스의계 질문 있어요. 9 .. 2018/03/09 931
787912 김치에 비린것도 안들어갔는데 비린건 왜죠?ㅠ 4 김치 2018/03/09 1,506
787911 뉴캐슬 브라운에일 맥주 어디서 살 수 있나요? 2 브라운에일 2018/03/09 1,259
787910 아나운서는 언론인이 아니라 방송인 8 ... 2018/03/09 1,910
787909 인면조 대항마가 없다네요. 4 ㅋㅋ 2018/03/09 5,843
787908 안희정은 가정환경이 어떻게 되나요? 9 누누 2018/03/09 9,287
787907 가해자 1 ... 2018/03/09 809
787906 개회식 보는데 왜 눈물이 나죠? 19 ... 2018/03/09 4,164
787905 버버리트렌치요 허리띠만 구매 가능한가요 ? 3 원글 2018/03/09 1,256
787904 술자리에서 여자들 10 ㄴㄴㄴ 2018/03/09 6,515
787903 안희정이 제2의 자민련 만들수도 있을듯.. 7 ... 2018/03/09 2,383
787902 이제 정봉주가 그여자 고소해야죠 5 ㅡㅡㅡㅡ 2018/03/09 2,766
787901 올림픽 개막식보디 패럴림픽이 더좋네요 4 ... 2018/03/09 1,769
787900 공유 강동원은 어떤 여자랑 잘어울릴까요? 5 ㅇㅇ 2018/03/09 4,135
787899 수 많은 여학생들의 회복하기 어려운 상처.. (조민기) 21 2018/03/09 5,186
787898 류시원 SNS에 담배피우는 사진 31 2018/03/09 14,345
787897 패럴림픽 입장순서 알파벳 순인가요? 6 패럴림픽 2018/03/09 736
787896 저녁시간에 뭔가 먹고 싶은거 어떻게 다스리나요 15 Bomb 2018/03/09 3,656
787895 채용담당자가 연락준다고 했는데..다시 채용공고가..ㅜ 5 ..... 2018/03/09 2,082
787894 목메달면 고통스럽지 않게 끝나나요 12 절망 2018/03/09 36,231
787893 고3 아이가 폴더폰으로 바꿔달라는데요... 13 폴더폰 2018/03/09 4,517
787892 충남대 괜찮나요 9 ㅇㅇ 2018/03/09 4,427
787891 자봉단 댄스 또 시작되었네요 8 2018/03/09 3,112